안익태 친일파면, 애국가는 친일파 곡인가
안익태 친일파면, 애국가는 친일파 곡인가
  • JBC까
  • 승인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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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위원회가 친일인명사전을 공개하자 한 지인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이 애국가 1절을 앞으론 '일본사람 일본으로 길이 보존하세~'로 가사를 바꾸어야겠네 하더군요.
 그는 이어 우스갯 소리로 '남산 위에 저 소나무~' 가사는 '후지산 위 저 사쿠라~'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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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가 작곡가 안희태 선생이 친일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자조섞인 말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서울 효창공원 백범 묘소 앞에서 ‘친일인명사전’ 발간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총 3권, 3000페이지에 달하는 친일인명사전을 공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안희태 이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장면 전 총리, 작곡가 홍난파, 민족춤 예술인 최승희, 민족언론인 장지연, 소설가 김동인 등 사회 지도층과 유력인사가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이미 지난해 4월 사전 수록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들을 포함시켜 뜨거운 감자가 됐었던 인물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둘째치고 이 명단에 수록된 안익태와 애국가에 한해서만 따져봅시다. 우리나라의 국가, 애국가는 20세기 초엽 민간에 퍼져 있던 가사에 1936년에 안익태가 곡을 붙였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더불어 국가로 결정되었습니다.
 애국가는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한 노래이며, 국가적 차원의 공식적인 노래입니다. 
 코흘리개서부터 애국가를 부르고 , 듣고,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들은 가슴 뭉클해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듣던 노래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 주장대로 친일파 안익태가 애국가를 만들었습니다. 그럼 애국가는 친일파가 만든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배워왔고, 나라의 노래 국가로 알고 있는 애국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친일파가 만든 애국가 계속 부를 건가요? 아니면 애국가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지요. 안익태가 그 노래를 작곡했다면 우리가 불러야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한 인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손기정 선생이 일본 대표로 뛴 것과 다른 것이 뭐 있느냐. 그런데 한분은 영웅으로 추켜세우고 또 다른 분은 친일로 매도하는 것은 억울하다. 일본이 안익태 선생의 뛰어난 재능을 이용한 것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익태 선생이 3.1 운동으로 학교에서 제적당했고, '한국환상곡' 연주 때 조국이 어서 독립하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익태 선생의 친일은 친일대로 별개의 문제고, 그것을 작곡한 사람과 애국가 교체와는 별개의 문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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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명단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포함되자 항의하는 시민 단체/ 연합뉴스

  또 다른 사람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친북 좌파 명단도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친북 좌파세력을 가려내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통성이 늘 부정당하게 된다"더군요. 
 그러나 친일과 친북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한 사회 연구가는 "일본과 친하게 지내고, 북한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북한과 친한게 지냈다고 해서 친일, 친북 소리 듣는다면 백번이고 더 듣겠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편가르는 사회 참으로 머리 아픈 세상입니다. 만사형통 한 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