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인볼과 오사카
김광현 사인볼과 오사카
  • JBC까
  • 승인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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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 한신 타이거즈가 김광현(SK 와이번스. 22)을 영입하기 위해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펼친 눈부신 역투가 잊혀지지 않아서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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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스포츠호치는 13일 "한신이 한국의 에이스 김광현을 잡기 위해 '6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광현은 이르면 2015년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습니다.
 올해 데뷔 4년째를 맞지만, 지난 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1군 등록 일수 40일'의 혜택을 얻었고, 2013년 열리는 제3회 WBC에도 출전하면 또 1군 등록 일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신인 시절인 2007년과 부상으로 등록 일수가 모자란 2009년의 공백을 모두 메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김광현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해 군면제 혜택도 받아 비교적 이른 나이에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한신은 2007년 코나미컵에서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고, 2008년 올림픽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역투를 펼친 김광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지난 2008년과 지난 해 6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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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가을쯤입니다. 일본 오사카 정치인과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혹시 김광현 사인볼을 얻을 수 있냐고. 여기에는 오사카 한신쪽 과 연관 있는 관계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야구 징표로 간직하고 싶다는 그들의 입장도 알겠지만 그렇다고  김광현의 사인볼을 마음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겨우 사인볼 몇개를 확보했습니다.  이 공을 갖고 오사카로 갔습니다. 이들은 놀라 자빠질 정도였습니다. 김광현 사인볼은 아직도 오사카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과 한신 스폰서측 관계자의 집에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지난해 입니다. 6월쯤 일본 국회의원 10여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 때 사인볼이 많이 없어 다 줄 수는 없었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김광현 사인볼을 전해줬습니다.  
 그 사인볼을 받으며 좋아했던 일본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김광현 인기가 그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 때문에 2015년까지 김광현을 기다리겠다는 일본측의 보도가 추측이 아닐 것입니다. 
 김광현은 한국의 야구를 일본에 각인 시킬 투수가 틀림없습니다. 아무 부상없이 선수생활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팬들은 김광현의 부상을 안타까워 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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