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사랑에 눈멀었다
이소연 사랑에 눈멀었다
  • JBC까
  • 승인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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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눈 멀면 꿈 보다 결혼 선택 더이상 우주인 아냐

 결혼한 이소연

지난해 7월 미국발 외신은 사랑에 눈먼 여인을 소개했습니다.

39세인 여자 변호사가 35세인 남자 마약 거래범의 탈옥을 도왔다가 체포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자 변호사는 3년 전 남자의 재판에서 변호하다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결국 남자가 9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었는데, 여자 변호사는 남자를 잊지 못해 자신의 차로 탈옥시키다 체포된 이야기입니다.

이같은 사건이 보도되면서 ‘여자가 사랑에 눈 멀면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다’는 말이 다시 한번 실감케 했습니다.

심리연구가들은 “여자가 사랑에 눈이 멀면 합리성이나 논리성은 온데 간데 없어진다. 자신이 살아온 지난날 업적보다 현재의 사랑가치에 더 무게를 둔다”고 말합니다.

왜, 생뚱맞게 이런 소리를 하느냐면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이 현재 먹튀논란에 빠져 비난을 받고 있지만 결국 그는 우주인도 과학자도 아닌 그냥 ‘여자’였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이소연을 생각하면 국가가 그에게 해준 게 얼만데 먹튀냐며 비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소연을 배출하기 위해 약 260억원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MBA 과정을 밟고 있으니 이소연의 우주경험이 먹튀라는 비난을 받을만 합니다.

 

우주선 탄 이소연

그러나 한번 따져봅시다.

그가 우주인이라고요.

이소연은 2008년 4월 8일 오후 8시 16분 39초.

이소연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우주선 소유즈를 타면서 한국인 최초로 우주인이 되었습니다.

이소연이 세계 49번째, 아시아에서는 2번째 여성 우주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고 정부까지 흥분했습니다.

이소연이 우주선 발사에서 귀환까지 12일간 우주에서의 생활을 한 게 전부입니다.

미국 NASA에서는 그런 이소연을 두고 우주인인 아닌 ‘우주 참가자’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소연은 우주 이벤트가 만든 인물이지, 진정한 우주과학자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소연은 한국인에게 우주로 도전하는 새로운 역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 것만은 맞습니다.

문제는 언론과 외부기관과 합작된 이소연의 상술입니다.

이소연은 졸지에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방송과 강연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했습니다.

이소연은 2008∼2012년 235회의 외부 강연으로 8849만여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강연중인 이소연

한국에서 그렇게 잘 나가던 이소연이 어느날 한국에서 사라진 것이 지난해 8월입니다.

이소연은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MBA 과정을 밟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국 우주과학의 상징인 그가 MBA 과정을 밟았다는 의미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 굿바이’를 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소연이 우주과학 분야 전공을 하는게 당연합니다.

어쨌든, 미국으로 유학간 그는 대중에서 멀어졌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그는 많은 변화를 겪었을 것입니다.

그중,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올 8월 이소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소연은 4살 연상의 안과의사와 결혼했습니다.

그의 신랑은 미국 교포 출신인 안과의사 정재훈 씨(39세)입니다.

그가 지인에게 보낸 청첩장에는 사랑이 묻어나 있습니다.

이소연 청첩장

“지금까지 기도로 함께 해주시고 염려와 기대로 지켜봐주시던 이 두 사람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날 한 가정을 이루게 됐습니다. 마음으로 함께해주실 사랑이 전해져 두 사람의 앞날을 환히 밝혀줄 축복의 등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영문과 한글로 적혀있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간지 딱 1년만에 결혼을 한 것입니다.

이소연 성격은 활발 그 자체입니다.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해본 사람이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이 ‘외로움’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활발한 성격일수록 외로움을 많이 타는 여성일수록 유학을 가면 그 외로움을 채우려 합니다.

그게 바로 ‘만남’과 ‘사랑’입니다.

여기에 큐피드 화살이 꽂히면 이상보다 사랑을 선택합니다.

실제로, 외국으로 유학 갔다가 사랑을 잊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한 사례가 많습니다.

사랑을 하면 결국 유학의 ‘꿈’과 결혼의 ‘현실’을 놓고 저울질 합니다.

이소연은 현실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굳이 이소연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것은 역으로 말하면 사실 사랑에 눈 멀어 결혼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성입니다.

 

이소연

이소연은 결혼하면서 국적을 포기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된 상태입니다.

설마 사랑에 눈이 멀어 국적까지 포기했을까요.

이제 이소연을 풀어주세요. 그가 먹튀든 말든,

그에게 더 이상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란 수식어 달지마세요.

그는 미국에서 ‘러브 드림’을 꿈꾸는 ‘주부 이소연씨’ 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