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후 정국 해법 분석, 보수의 길
대통령 파면 후 정국 해법 분석, 보수의 길
  • JBC까
  • 승인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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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이날 태극기를 든 우파들은 박 대통령 파면에 충격과 탄식, 절망을 쏟아냈다.

일본 우파 매체 산케이(産經) 신문 보도처럼 이번 탄핵은 "친북(親北) 대 반북(反北) 세력의 대리전쟁"이었다. 이 대리 전쟁에서 결국 친북 세력들이 이겼다는 해석이다.

산케이 신문 지적대로 친북이든 종북이든, 우파가 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탄핵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우파의 패배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진실적 측면이다. 헌법재판관 탄핵 판결은 말그대로 판결이다. 이는 진실이 승리했거나 이긴 게 아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판결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논쟁과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한민국은 다시 친북 대 반북 간의 제 2라운드 대결이 펼쳐 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탄핵되면 선고가 확정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탄핵 심판 다음날인 11일부터 계산하면 선거일은 5월 9일을 넘길 수 없다. 정치권에서는 5월 9일(화요일)이 선거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대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우파쪽에선 아직 대선 후보를 선출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면 경선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향후 정국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게 돌아 갈 가능성이 높다. 거대 언론들은 이 탄핵정국을 대선정국으로 재빨리 물꼬를 틀 것이다.

헌재 각종 여론 조사 등을 종합해 보면 야당이 우세다.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여론조사에 1,2위를 달리고 있다.

우파에선 기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만이 10%대를 오르 내리고 있다. 그러나 황 대행은 대통령 권한에 발목이 잡혀서 대통령 출마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여야, 야야 등을 중심으로 합종연횡과 지형변화가 이루어 질 가능성이 높다. 주의 깊게 지켜 보아야 할 것은 지난 8일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의원 행보다.

김 의원은 탈당 후 바른정당 유승민과 남경필을 잇따라 만났다. 이번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유승민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를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유승민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우파에선 ‘배신의 아아콘’이다. 이들은 하늘이 두쪽이 나더라도 유승민을 지지하지 않을 게다.

그런데도 이와 별도로 김종인은 유승민 이외, 반 문재인 세력과 연계를 통해 제3 빅텐트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종인은 좋게 말해선 기획자 이지만 그는 우파쪽에선 모략가의 달인으로 찍혀 있다.

정리하면 김종인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그리고 인명진 등이 중심이 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더불어 민주당 반문 세력 등이 규합된 정치 세력들이 모여서 빅텐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국민의 당 안철수와 박지원 등의 합류 여부다. 이들은 합류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 대통령을 지지 했고, 태극기를 든 세력들은 이 빅텐트와는 상당히 거리를 둘 것으로 형성된다. 

모략가 김종인과 배신 아이콘 김무성, 유승민 등이 앞장서 빅 텐트를 형성해도 우파는 이에 절대 동조하거나 지지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파는 우파 대로 그 길을 모색해야 한다. 진정한 보수의 결집체다. 야합과 배신 모략기회주의자들의 결집체 빅텐트가 아닌 진정한 보수세력의 결집이다.

이 결집체는 네 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황 권한 대행의 참여다. 둘째,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참여다. 셋째 이번 탄핵정국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우파 세력들이다. 마지막 지난 7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각하 또는 기각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한 자유한국당 의원 56명이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었을 경우 우파도 재빨리 대선 경선 레이스를 통해 황 대행이든, 홍 지사든 아님, 또다른 제3의 인물이든 대선 후보를 내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이미 후보자가 정해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이든, 안희정이든 한 무리. 

김종인-유승민-김무성-인명진이 주축이 된 제3 빅텐트가 형성된 후 나올 가능성이 높은 후보. 

태극기 세력들과 자유한국당 56명이 결합한 진정한 보수 후보간의 3파 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박근혜 탄핵을 반대했던 태극기 집회 우파들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의 진정한 가치와 이념을 존중하는 자들과 기회주의, 야비주의, 모략주의 인간 모리배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썩어 찌개를 해도 될 자와 아닌 자들의 ‘옥석’ 구분이 가능해 졌다. 따라서 이번 탄핵에서 1라운드는 보수의 패배로 귀결되었지만 2라운드 대선에서는 절대 패배를 하면 안된다.

우파는 재집결을 통해 이번 대선에선 반드시 친북-종북 좌파 성향 후보를 물리쳐 ‘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원통하고 죽고싶더라도 참아야 한다. 더는 울지 말아야 한다.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매어야 한다. 우파의 이번 대선 승리만이 진실이 이길 수 있다.

한가지 우파들은 절대로 아니, 진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배신 위정자들이다.

감히 말한다. 김무성! 유승민!

태극기 사회자 손상대 씨는 말한다. "이 둘은 좌파종북들보다 더 '반 대한민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