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이석기', 강종헌 정체 [제1탄]
'원조 이석기', 강종헌 정체 [제1탄]
  • JBC까
  • 승인 2017.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도 인연 ------

 새누리당이 6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除名) 요구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이석기는 재판에서 내란 음모 혐의로 금고 이상형이 확정되거나 국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제명안이 가결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석기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 재일 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복역한 강종헌씨가 비례대표 후보 의원 자리를 이어받게 돼 있다. 

강종헌이 누구인가. 그는 재일유학생 간첩단 사건의 핵심인물이다. 이 사건은  1975년 대학생 16명이 간첩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당시 기소된 재일동포 유학생들은 북한의 공작원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입국해 국가기밀을 탐지·수집하는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재일동포로 서울대 의대에서 유학하던 강종헌씨는 유학 전 일본에서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한국에서 지인 13명을 모아 '지하조직'을 만들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강 씨를 주모자로 판단해 사형 선고를 내렸다. 강씨는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13년을 복역한 뒤 양심수 석방 조치에 따라 석방됐다.

강씨는 자신이 공작선을 타고 평양에 가서 공작원 교육을 받았다는 한국 사법 당국의 판단과 판결을 고문에 의한 조작이라고 주장해 왔다.

강 씨는 2011년 재심 청구를 해 지난해 6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 때 강종헌 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한 김현장 씨는 "강종헌은 진짜 북에 갔다 온 간첩"이라며 “강 씨가 북한 노동당 지도위원이며 학창시절 북한에서 밀봉교육을 받은 사실을 수감 중 본인에게서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재심 결과에 검찰은 즉각 상고했고, 최종 판결은 대법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비례대표 의원인 이석기가 의원직을 상실하면 선거법에 따라 통진당의 뒤 번호 비례대표 후보가 의원 자리를 이어받게 돼 있다.

작년 통진당 내부 부정 경선 사태로 다른 비례대표 후보들이 사퇴하거나 탈당해 비례대표 후보란에 남아 있는 유일한 후보는 강종헌이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석기를 제명하면 '원조 이석기'가 그 자리에 온다"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강씨는 출소한 뒤에도 반국가 단체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 조국통일위원장, 이적(利敵)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해외본부 공동 사무국 차장 등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도대체 강헌종은 어떤 인물인가.

그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도 인연이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