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선거혁명이다⓵]대한애국당의 약진
[이것이 선거혁명이다⓵]대한애국당의 약진
  • JBC까
  • 승인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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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7년 준비 2000년 총선 1.18% 득표

애국당 22일만에, 통영고성 4.53,창원 0.89%

4.3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범여권과 자유한국당 간에 팽팽한 무승부로 정리됐다. 대한애국당은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 후보자를 냈지만 당선권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표에 만족해야만 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혁명’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득표율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이번 선거 ‘약진’을 발판으로 1년 뒤로 다가온 총선에서 큰 혁신을 이루어낼 가능성이 크다. 애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변모되어야 하는지 5회에 걸쳐 연재하겠다.

‘대한애국당 경남 통영 고성 박청정 후보 3,599표(4.53%), 진순정 후보 838표(0.89%).’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대한애국당 후보로 출마한 두 사람의 최종 성적표다. 이 같은 성적표에 대해 애국당을 지지한 당원과 태극기 우파 사이에는 희비가 엇갈린다.

애국당 한 당직자는 “이만하면 선전한 것이고 잘 한 거다”고 평가했다. 한 당원은 “우리가 노력한만큼 성적표가 좋지 않다”고 허탈해 했다.

그러나 대다수 애국당 당원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내년 총선을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창원 성산에서 당선시킨 정의당(전신 민노당)이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거둔 총득표율은 1.18%에 불과했다. 당시 의석수는 273개 였는데 단 한명도 진출시키지 못했다.

민노당은 약 7년을 준비한 후 총선에 나섰지만 결과가 초라했다. 지금 정의당은 여 후보를 당선시키면서 의원수 6석을 보유했다. 애국당은 이제 겨우 1년 8개월 된 정당이다. 그런데도 이번 보선에서 거둔 성적은 민노당을 압도했다. 정치권에선 "애국당이 민노당 보다 더 빠르게 약진하고 있다"고 말한다. 애국당의 이런 약진은 당원들 간의 단합과 결기로 이루어낸 성과다. 이는 대한민국 자유를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시키고, 문재인 정권 퇴진이라는 목표가 이런 단합과 결기의 힘을 보태게 하고 있다.

 

     

지난 20여일 고성서 자원봉사를 한 나라봉사단 김수복 단장은 “애국당 후보가 당선은 못했지만 유권자들에게 애국당 이름을 각인 시킨 것만으로도 성공이었다”며 “준비만 잘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애국당은 큰 사고를 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애국당이 이번 보선을 준비한 기간은 한 달도 채 안된다. 애국당은 지난 달 11일 진순정 중앙당 대변인과 박청정씨를 공천 확정했다. 4.3 보궐선거 22일을 앞두고 이같이 공천했다.

22일 만에 이같은 득표를 한 것이 큰 성공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경남 창원의 경우 민노총 본산지이고, 텃밭이었다. 만약 더블당과 정의당이 통합을 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

자한당 강윤식 후보는 지난 19대 때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강 후보는 오래전부터 보선 결전의 날만 손꼽아 기다리면서 국회 입성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진순정 후보는 밑바닥 조직도 열세이고, 민노총과 가장 대척점을 두고 있는 애국당 소속이다. 이 지역서 선전한 것 만으로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영 고성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 대부분 유권자들은 대한애국당이란 정당을 아예 몰랐다. 짧은 기간 두 지역서 이룬 성과는 훗날 애국당 약진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애국당은 철저히 무시, 외면당했다. 웬만해선 언론은 애국당 ‘애’자도 거론하지 않았다. 각 공중파 방송사들이 통영고성을 취재를 했었지만 애국당은 하지 않았다.

또 자유한국당은 대놓고 애국당을 멸시했다. 이들은 박 후보와 진 후보를 찍으면 더블당, 정의당이 된다고 흑색 선전을 일삼았다.

태극기를 들고 자한당 편에 선 자들도 비아냥거리긴 마찬가지였다. 애국당을 조원진 대표의 사당으로 몰아부쳤다. 창원서 정의당과 더블당이 단일화를 이루자 진 후보가 사퇴해서 자한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등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반발을 샀다. 여권인 더블당은 애국당 무시 전략으로 갔다.

이번 선거는 애국당이 이런 악조건 속에서 치러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가 외형상 애국당의 패배인 것 처럼 보이지민 속을 들여다보면 ‘약진’이다. 애국당은 지난 2017년 대선후보로 나섰던 조 대표의 득표율은 0.13%였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인지연 애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득표율도 0.22%에 불과했다.

만약 이번 보선에서 두 후보가 이 정도 득표율이라면, 자한당은 애국당을 더 무시 했을 것이다. 이는 3~5% 차로 당락이 갈린다는 수도권 '박빙' 지역구에서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미미한 득표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개표율 99.98% 상황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당선됐다.

강기윤 후보와 불과 504표차다. 이번 선거에서 여 후보가 504표차로 이기는 일어나자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대한애국당 후보가 없었으면 이겼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진 후보가 얻은 표는 838표다. 박 후보가 거둔 4.53% 지지율은 대한애국당 역대 최고다. 내년 총선에서 자한당이 애국당을 무시하거나 외면 했을 경우 박빙 지역구에선 승리할 수 없음을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다.

 

 

애국당 김진철 고문은 “창당 2년도 되지 않는 정당에서 후보자를 내고 선거전에 뛰어든 것만으로 대단한 것이다”면서 “그나마 이 정도 지지율을 받은 것은 당원들의 피눈물나는 노력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창원 성산, 통영고성 유권자들은 애국당 당원들의 선거운동에 혀를 내둘렀다. 창원에서 선거운동을 지켜본 민노총 한 인사는 “애국당 자원봉사자들의 악바리 근성에 두손 두발다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통영 고성도 마찬가지 였다.

선거 기간이 좀 더 길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선거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란 아쉬움이 없지 않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애국당의 인지도는 한층 상승됐다는 분석이다. 액수로 그 가치를 따지면 약 100억원대의 홍보 효과를 달성했을 것이다란 분석이다.

대부분 유권자들은 애국당을 몰랐다. 유권자들이 애국당을 모르는 데 선거에서 큰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한 욕심이다. 그러나 짧은 선거 기간 유권자들에게 애국당 가치를 확실히 심어주었고 알렸다.

통영에서 만난 한 택시 기사는 “서울서 태극기를 들고 문재인 퇴진 시위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지만 이게 애국당인 줄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또 고성 시장의 한 상인은 “애국당이 뭐하는 정당인 줄 몰랐는데 이번에 이들이 와서 애국당이 왜 만들어졌고, 무엇을 하는 정당인지 설명해줘서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애국당 당원들은 단순한 선거지원을 뛰어넘어 지역 유권자들에게 문제인 좌파 독재 정권의 실상과 비겁한 자한당의 실체를 알렸다.

고성 산간벽지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했고, 구속됐는지 조차 몰랐다. 이들이 뉴스를 접하지 못해서다. 애국당 당원들의 활발한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없었다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의 실체와 비겁한 자한당에 대해서 몰랐을 것이다.

 

 

애국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4일 “이번 4·3 보궐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에는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과 배신보수 자유한국당도 아니다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 성산의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레 포기하고 함께 야합을 한 정의당을 선택했고, 통영·고성의 민심은 문재인 좌파독재정권 심판을 위해 자유한국당을 선택했다. 그 어디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없다”고 주장했다.

인 수석 대변인은 “2020년 총선에서 보수우파의 승리는 ‘대한애국당’을 밖에 두고서는 결코 없다. 이번 4·3 보궐선거는 대한애국당이 주장하는 탄핵 무효의 진실과 정의가 옳았고, 대한애국당이 함께 할 때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5일은 애국당 선거운동 혁명을 일으키다 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