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선거혁명이다⓸]방송 필요없다. 이젠 유튜브다
[이것이 선거혁명이다⓸]방송 필요없다. 이젠 유튜브다
  • JBC까
  • 승인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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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애국당 보도 패싱---유튜브가 대신 보도

진정한 우파 방송사 설립 통해, 새 길 모색해야

 

지난 1일 오후 통영 무전동 사거리. 통영 번화가인 이곳은 이번 보궐 선거 최대의 각축장이었다.

이날 이곳에선 통영고성 보선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더블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유세중 이었다.

각 방송사 차량과 언론사들은 이번 보선의 이목이 집중된 이곳을 취재하기 위해 속속 모여들었다. 그런데 10여 군데서 모여든 언론사들은 박청정 후보는 스쳐지나갔다. 이들은 정점식과 양두석 후보만을 집중 취재했었다.

경남 창원 성산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지역은 각 당 대표들이 자당 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언론들은 황교안 자한당 대표와 이해찬 더불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유세 일정과 동정을 매일 내보냈다. 하지만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사실상 ‘패싱’ 했다.

언론의 애국당 패싱은 이 뿐만 아니다. 이번 선거는 대한애국당 자원봉사자들이 선거 운동 혁명을 이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애국당 선거운동원들의 자발적 무료 봉사는 그동안 한국 선거 운동의 가장 큰 병폐로 지적되어온 ‘돈 선거’를 일시에 파기 시켰다. 이는 선거운동의 혁명에 비견될 정도였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제도권 언론에서 이에 대해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다보니, 경남 두 군데서 치러진 보선에 애국당 후보가 출마한 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언론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특정 후보에게 맞춰 줌으로써 편파 논란은 물론 간접 선거운동을 한 것이다.

지역 유권자들이 출마자를 접하는 것은 지역 유세 등을 통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언론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좋은 뉴스든, 좋지 않은 뉴스든 선거 기간 출마자 이름이 언론에 많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것 처럼 도움이 되는 선거운동이 없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들에게 나누어주는 출마자 정보는 참고사항이지 이것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도심과 떨어진 시골일수록 언론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이번 선거 기간 통영 고성 유권자들 중 일부는 “박청정 씨가 출마했다고 하는데 사실인교”라고 묻기도 했다.

상당수는 대한애국당을 알지 못했다. 통영 중앙시장에서 만난 한 60대 남성은 “대한애국당이 뭐하는 뎁니까”라고 물었다.

창원도 마찬가지였다. 유권자 중 일부는 “대한애국당이 뭐하는 정당입니까” 묻기 일쑤였다. 자한당과 더불당은 보선을 대비, 오래전부터 두 지역 조직을 다지고 확장해왔다.

애국당은 지난달 11일 후보자를 확정 했다. 애국당과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기간이 기껏 22일 남짓했다. 애국당 선거운동원들은 후보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애국당까지 알려야 하는 이중 삼중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이번 선거에서 애국당은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성과 중 최대 성과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대한애국당이 어떤 정당인가를 확실히 각인시켜줬다는 평가다. 이것이 언론도 아닌, 대한애국당 선거 봉사자들에 의해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 깊다.

이는 아마도 내년에 치러질 21대 총선에서도 변화지 않을 것이다. 언론이 민노총에 장악된 이상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에서 언론의 공정과 객관성 보도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거에서 공정 객관성 보도는 논란의 여지를 항상 가지고 있는 민감한 문제다. 공정성은 때로는 이념적 성향을 띨 수도 있다.

방송심의에관한규정 제2장 제1절 공정성은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① 방송은 진실을 왜곡하지 아니하고 객관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②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여야 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여야 한다.

③ 제작 기술이나 편집 기술 등을 이용해 대립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에 유리하게 하거나 사실을 오인하게 하여서는 안 된다.

④ 당해 사업자 또는 그 종사자가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하여 일방의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를 오도하여서는 안 된다.

이를 정리하면 "사실을 객관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이해가 상충될 때에는 양쪽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정성에 관한 윤리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또 제작 과정에서 뉴스 지면과 방송 시간을 고려 군소정당을 아예 보도 않거나 짧게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언론이 대형 이슈나 주요 조직과 인물에 쫒기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도 언론의 이같은 보도 행태가 이어질 것이다. 이런 패싱이 이어질 경우 아무리 훌륭한 후보자가 출마해도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정확한 정보를 알 길이 없다.

언론의 패싱을 어떻게 대처하고, 자체 홍보와 선전을 강화하느냐가 결국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서 대한애국당 승패를 갈라 놓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보선에서 언론사들이 애국당 패싱을 했지만 지역 유권자들에게 애국당을 각인시키게 한 게 있다.

애국당 선거운동원들의 ‘맨투맨 유권자 접촉’이었다. 나라지킴이봉사단 김수복 단장(71)은 “우리가 언제 언론 덕을 봤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단장은 “유권자들을 일일이 만나서 애국당과 후보자를 알리는 거 만큼 효과적인 선거운동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것을 감안해서 JBC까 방송은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장과 유명 관광지를 골라서 라이브 방송을 했었다. 이런 곳에서 생방송을 하면 10여 명 이상이 모여들어 현장에서 방송장면을 보곤 했었다.

 

 

JBC까 방송은 해운대구 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안호씨와 통영 시장통 인터뷰를 했었다.<사진 위> 이 전 의장은 “시장을 오가면서 한 인터뷰는 결국은 통영 유권자들에게 지금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과 비겁한 자한당을 알리고, 애국당이 어떤 정당인가 들려주기 위한 간접유세 효과가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제는 진정한 우파방송국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KBS 출신 언론인 김진철 애국당 고문은 “내년 총선에서 언론이 애국당을 보도해줄 거란 기대는 가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고문은 “당원들이 ‘언론이 왜 애국당 보도를 안 해주는가’ 성토하는 것이 다른 쪽에서 볼 때는 일종의 투정처럼 비쳐질 수 있다. 이제는 우파 자체 방송을 설립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양한 유튜브들이 우파 입장을 대변해주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김 고문은 “이들 유튜브들은 사실상 자한당 입장을 대변해주는 유튜브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유튜브들도 이젠 옥석이 가려졌다”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정말 뜻 있는 우파끼리 모여서 우파방송국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이번 보선에서 자원봉사자 못지 않게 애국당을 각인시켜 준 것은 유튜브라는 평가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이는 기존 언론이 외면한 자리를 애국 유튜브들이 대신했다.

인천 김성태씨는 “유튜브가 없었다면 정말 깜깜이 선거가 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워싱턴 애국동지회 소속 레지나 김씨는 “유튜브를 통해 조국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테네시주 애국당원 진모씨는 “한국의 다른 언론은 쳐다보지 않는다. 유튜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의 진실,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실상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언론 종사자들 사이에선 ‘유튜브를 언론으로 볼 것인가, 말 것인가’ 논란이 없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유튜브가 우파쪽에선 대안언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유튜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도 좋지만, 정화론도 갖추어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애국 유튜브끼리라도 자체 취재 원칙과 윤리규정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루빨리 이런 것이 시스템화 되면 내년 총선에서 유튜브가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존 언론이 애국당을 외면해도 유튜브를 통해 얼마든지 유권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대안론이다.

김진철 고문은 “공중파 방송과 종편이 지고, 유튜브가 대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은 더욱 유튜브의 영향력이 확충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