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선거혁명이다⓹]애국당 2020년 총선도 선거혁명
[이것이 선거혁명이다⓹]애국당 2020년 총선도 선거혁명
  • JBC까
  • 승인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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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탄핵 대 비 탄핵 세력간 대결

애국당 조직 정비 후 내년 총선 체제로

 

대한애국당은 2020년 총선에서도 선거운동 혁명을 이룰 수 있을까.

4.3 보궐선거가 끝나자 애국당 당원들 사이에선 이 같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4.3 보선에서 애국당 당원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선거운동은 대한민국 선거운동에 큰 감동과 화제를 불러 모았다.

선거는 ‘돈 먹는 하마’다. 당선하면 다행이지만 낙선하면 사돈 팔촌까지도 빚에 쪼 달린다. 선거를 치를 때,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 자원봉사자 등 조직 관리다.

그러나 이번 애국당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 출마한 진순정·박청정 후보는 사실상 돈 안 드는 선거를 치렀다. 애국당 자원봉사자 덕분이다. 이번 선거가 끝나자 정치권에선 “애국당 당원들처럼 저렇게 선거운동을 해준다면 10번이고 더 출마하겠다”는 우스갯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그런데 애국당 당원들이 내년 총선에서도 이 같은 헌신적인 무료 봉사를 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경남 두 군데서 치러진 선거라, 애국당은 후보자들을 당 차원에서 전폭 지지를 해줄 수 있었다. 그러나 내년은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애국당이 내년 총선에 얼마나 많은 후보자를 출마시킬지 알 수 없지만 많게는 100여 군데 아니면 최소 50여 군데 후보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 보궐선거처럼 애국당 당원들의 헌신적인 선거운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애국당 당원들은 지난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를 돕기 위해 모든 사생활을 내려놓았다. 총선은 보궐선거처럼 단발성 승부가 아닌 꾸준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순수 자원봉사자에 의존해서는 불가능하다. 경제적 혹은 가정적인 문제도 고려사항이다.

 

 

따라서 지난 4.3같은 혁명적 선거운동을 치르기 위해선 애국당 차원의 혁명적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애국당은 현재 시·도당 체제 시스템을 갖추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당차원에서 시도당과 협력하에 각 지역에 출마할 후보자를 빨리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당과 똑같이 출발하면 조직 열세로 인해 뒤질 수밖에 없으니 좀 더 일찍 지구당 위원장을 선정한 후 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역구 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은 경선을 통한 복수든, 혹은 단수로 선정될 수 있겠지만 지구당 위원장이 확정되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애국당 당원이 주축이 된 조직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애국당의 현 처지를 감안해서 지구당은 지금의 선거구처럼 ‘갑’ ‘을’ ‘병’ 지역 등까지 후보를 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갑을병을 통틀어서 지구당 위원장 한사람을 선정해야만 조직 관리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당원교육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선거는 집회가 아니다, 집회는 투쟁적이어야 하지만 선거는 봉사적이어야 한다.

이번 애국당 선거 운동원 중에서 “왜 당신은 애국당 후보를 지지 하지 않는가.” “당신은 자한당빠인가.” “문빠인가.”라며 유권자들에게 싸우는 기세로 덤비는 경우도 있었다.

또 유권자들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라.” “탄핵 무효!” 등을 지나치게 외치다 보니, 일부 유권자들은 “애국당은 박근혜 탄핵무효와 석방을 위해 후보자를 출마시킨 정당이다”라고 오인을 주기도 했다.

이런 식의 표현은 때와 장소, 상대에 따라 해야 한다. 이번 보선에서 보았듯, 선거는 한 표, 한 표가 아쉽다. 이런 식의 투쟁적 선거운동은 득보다 실이 크다.

따라서 애국당 차원에서 선거운동 지침 가이드 라인을 만든 후 이를 적극 교육에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보선에서 확인 했듯이 언론과 정보와 차단된 채 생활하는 시골 분들은 ‘탄핵’이란 단어조차도 몰랐다. 탄핵 단어를 모르는 분들에게 “탄핵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이들에게 영어로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특히 내년 총선은 탄핵과 비탄핵 세력 간의 한 판 대결일 가능성이 높다. 탄핵이 총선의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애국당과 우파들은 탄핵이 무슨 뜻인지 알지만 시골 유권자들이 정작, 탄핵이 무슨 뜻인지 조차도 모른다면 이들은 탄핵 세력들의 선전 선동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

가령, 이런 이들에게는 문재인 정권과 자한당 세력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불법으로 끌어내렸다는 식으로 표현해야지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의 눈높이에 걸맞는 단어와 의미 부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골에 사시는 많은 분들은 아직도 예전의 아날로그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 등 기존 뉴미디어를 접할 수가 없다.

오직 민노총이 장악한 방송에서 떠드는 이야기를 사실인양, 스폰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이것은 시골 사람들의 무지가 아닌 이 정권이 거짓으로 순진한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은 결과다.

 

 

이들이 내년 총선에서는 눈을 뜰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다. 보궐선거 후 애국당은 집회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한 애국당 당원은 “서울역 집회도 중요하지만 전국 시도 단위 집회도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애국당 집회에서만의 자원봉사가 아닌 실제 현장에 찾아 가는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충남의 한 애국당 당원은 “5월이면 농촌은 일손이 부족하다. 애국당 농촌봉사단을 결성한 후 농촌으로 가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했다. 이 당원은 좌파들의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농민 이념화 교육을 시켰다면, 우파들은 진실과 정의를 알리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선을 통해 정치권이 애국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실히 바뀌었다. 자한당은 보궐선거 전에는 애국당 ‘애’자도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 후 자한당이 하루가 멀다하고 애국당을 거론하고 있다.

자한당은 경남 창원 보선에서 자한당 후보가 500여표 차이로 낙선한 것은 결국 애국당이 그 표를 잠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 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등 박빙의 승부처에선 3-5%에서 당락이 갈린다.

이번 보선에서 애국당은 비록 득표율이 낮았지만 선거 운동 20여일 만에 이룬 성과로 볼 때는 대단했다는 평가다. 선거 기간이 길었으면 지금의 득표률보다 더 올랐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한당이 내년 총선에 긴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애국당도 부담이 없지 않다. 박빙의 승부처에서 자한당이 패배할 경우 지금처럼 자한당은 ‘애국당 탓’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결국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만 더 유리하게 해준다. 자한당과 보수 정치권 인사들이 애국당과 자한당이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따라서 향후 총선을 앞두고 보수권에서 애국당과 자한당이 통합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 질 전망이다. 현재도 태극기 우파 일각에선 이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국당도 통합의 문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이 통합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아주 간단하다. 자한당이 “탄핵세력들을 내보내라”다. 애국당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에 대해 한 번 더 당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날 애국당 최고위원회에선 “탄핵을 주동했던 배신자들과는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고 인지연 수석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인 수석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분명하게 탄핵을 주동했던 정치인들이 정계를 떠나야 한다. 그렇지 않고 대한애국당과 통합을 말하는 것은 대한애국당을 모르는 소리다”고 일축했다.

 

 

애국당은 탄핵을 주동했던 사람들과 박근혜 대통령을 헌신짝처럼 내쳐버린 홍준표 전 대표 등을 정리하지 않으면 대한애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거듭강조 했다.

자한당은 애국당의 이 조건이 딜레마 일 수 있다. 탄핵 세력들과 결별하지 않으면 애국당과의 통합은 물건너 갈 것이고, 이들을 내보내면 당이 내분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분당 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예의주시 사항이다. 바른미래당 호남 세력들이 나와서 평화민주당과 새로운 호남신당을 만든다는 것이 요체다.

이 경우 과거 탄핵을 주도했던 바른미래당 하태경 등 세력들이 보수대통합 명분으로 자한당으로 복당할 경우 애국당과의 통합은 완전히 물건너 간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탄핵 대 비 탄핵 세력간 대결로 압축시킨 이유가 바로 이같은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지적이다.

자한당이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을 받아들일 경우 내년 총선은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

조 대표는 “다음 총선은 탄핵에 대한 심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선거다. 그러면 탄핵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그 심판을 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비켜가는 방법은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통한 연립정부이다. 그러면서 탄핵을 고착화시키고, 정당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다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선거혁명이다'는 5회를 끝으로 끝났습니다. 많은 관심을 보여준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