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의 효율과 합리적 투쟁, 그 방향
우파의 효율과 합리적 투쟁, 그 방향
  • JBC까
  • 승인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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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투쟁에만 초점이 맞추어 질 경우 박근혜 구출이 소홀해 질 수 있어
박근혜 대통령 석방과 탄핵무효론 목소리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
광화문 대한애국당 텐트
광화문 대한애국당 텐트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어제(30) 오후 JBC까 방송을 통해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투쟁 20, 잃은 것과 얻은 것을 내보냈다.

이 방송은 애국당 천막 당사 투쟁을 거나 혹은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함이 아니다.

투쟁 20일째 였다. 앞으로 장기간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합리와 효율적 투쟁을 지적했다.

그랬더니 일각에선 무지 큰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반발을 보이는 이유는 까방송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가” “투쟁하는 사람들 힘빼는 이야기를 왜 하는가였다.

그럼에도 까방송이 이를 지적한 것은 오직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투쟁을 하자는 취지다. 나아가 조원진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방향의 숨통을 트여주기 위함도 있다.

투쟁은 원 이슈, 원 전략이어야 한다. 작금의 광화문 텐트 투쟁도 그런 거 같다. 2017년 다섯 사람이 헌법재판소 부근에서 작고한 310 진상규명이 퍼스트 이슈 투쟁 목표다.

이 투쟁 이슈에 대해 딴 지를 걸거나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이 문제는 묻혀 있었지만 조원진 대표가 국회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끊임없이 요구해오면서 수면위로 끄집어 올린 사안이다.

흔한 말로, ‘좌파가 죽으면 영웅, 우파가 죽은면 개죽음이다는 말이 있듯, 지난 20여일 동안 애국당은 이 문제를 공론화 시켰다. 이제 일반 국민들도 지난 2017310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

애국당이 내세우는 당시 시위 진압관련, 책임자 처벌, 진상규명, 보상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광화문 태극시 시위 행진
광화문 태극시 시위 행진

 

문제는 이 문제를 계속 거론했지만 그들(좌파정권)은 꿈쩍도 않는다. 대꾸와 반응조차 없다. 투쟁이란 것은 결국 쟁취하기 위함이다. 쟁취는 '정-반'의 과정을 거쳐서 '합'을 이루는 거다. 그러나 여기서 정(애국당 투쟁)은 있지만 반(서울시 반응)이 없다. 그래서 합을 형성해가지 못하고 있다.

투쟁을 통한 쟁취를 하기 위해선 합의의 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는 협상을 의미한다. 어느 범위까지는 받아들이겠으니 이쯤해서 농성을 풀어달라는지, 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끝까지 투쟁한다는 등.

결국 출발과 도착은 '정-반-합'의 흐름이어야 하고 그래야 출구전략이 나온다.  광화문 투쟁은 협상의 합이 잘 보이지 않는다

투쟁에서 출구전략은 무지 중요하다. 지난달 패스트 트랙이 통과되자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으로 나섰다. 그 때 자한당이 내건 것은 패스트 트랙 무효다. 투쟁구호는 문재인 스톱, 헌법수호였다.

이에 대해 여권은 자한당이 국회로 돌아오면 선거법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아마도 자한당은 슬그머니 국회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정(자유한국당)과 반(범여권)이 대립을 보였지만 을 찾기 위해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국당이 내건 310 진상 규명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서울시 조차 무관심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대로라면 광화문 천막 투쟁은 상당기간 이어질 거 같다. 결국 둘 중 하나 일게다. 애국당이 부러지든, 서울시가 부러지든 이다.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여론이다.

이는 국민적 호응과 직결된다. 여론을 형성시키는 언론은 광화문 천막을 불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10 진상규명보다는 불법적 부분에 더 비중을 둔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이렇게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출입기자들에게 불법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자료를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국민들도 애국당의 광화문 텐트는 불법이다는 인식이 더해 가고 있다. 정작 텐트를 친 이유는 사라지고 불법적 프레임만 덮어 씌우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애국당도 맞서고 있다. 310 진상 규명쪽으로 맞추어 대국민 선전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유튜브를 시청하는 우파들에게만 액면 그대로 전달될 뿐 대국민 확산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투쟁의 노선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310 희생자는 왜 발생했는가. 결국 대통령 탄핵에서 비롯됐다. 만약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을 통과시키지 않고, 헌재가 파면을 하지 않았다면 이들이 사망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애국당이 310 진상규명을 위해 투쟁 하는 것은 진실과 정의를 회복하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 경우 앞서 지적했듯이 '정-반'의 논리에서 반이 무관심으로 일관할 경우 자칫 투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백번 투쟁을 했지만 저들이 전혀 무관심이니 투쟁 힘빠리가 빠진다는 역설이다.

애국당 당직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박원순 시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애국당 당직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박원순 시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 경우 보다 강도높거나 혹은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투쟁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폭력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어쩜 상대는 폭력을 유발시키는 전략으로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탄압의 명분을 갖고 광화문 텐트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

날씨와 건강도 변수다. 곧 장마철이다. 이는 밤샘 농성하는 데 있어서 건강에 결정타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모든 것을 염두에 두었을 경우 투쟁의 동력을 이어가게 하고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투쟁 노선이 나와야 한다.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 석방건이다. 310은 죽은자의 진상규명이라면, 박 대통령 석방은 산 자의 자유구출이다. 이 둘 중 어느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가. 이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개념이 아니다.

작금의 우파들은 투 트랙 전략으로 가야한다는 원칙이다. 따지고 보면 최우선은 박근혜 석방과 탄핵 무효가 원트랙이라면, 또 다른 트랙은 310 진상규명이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 석방과 탄핵무효론 목소리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광화문 텐트 투쟁에 참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뭔소리냐라고 펄쩍 뛸 수 있지만 애국당의 입장 논평, 대변인 발표, 기자회견 등 모든 주안점이 310 진상규명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현실은 어떤가. 이 시각의 관점은 상태와 노선을 어디에 두고 그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많은 우파들은 지금 대한민국 상황을 체제전쟁이다고 단정 짓고 있다. 체제전쟁은 자유가 사느냐’, ‘공산화가 되느냐그 갈림길이다. , 전쟁은 너 죽고 나 산다는 죽고 사는 문제다.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명백한 방향이, 살 길이요, 답이다. 이것은 명제다. 그러나 자칭 한국의 우파들은 아침과 저녁은 구분하면서 시대와 시국을 분별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가득하다. 그대들의 발끝 앞에 씽크홀은 보이는가.’(한 우파 댓글)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가. 역시 출발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서 비롯됐다. 박 대통령을 구출하고, 탄핵무효를 이끄는 것은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에서 한판 승리를 이끄는 요인이다.

왜 태극기 우파들이 석방과 탄핵을 그토록 줄기차게 외쳐왔는가. 이것은 대한민국 자유 구출이요, 체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함이다.

310 진상규명도 결국 체제전쟁에서 승리를 할 경우 무조건 해결된다. 체제전쟁에서 패배 할 경우 이 문제는 영원히 어둠속에 묻히고 만다.

우파들은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을 너무 가벼이 보는 경향이 있다.

지나면서 드러나고 있는 것은 무식이든 저질이든 문재인이가 아주 고차원이라는 점이다.

어리 숙한 척 하면서 아주 치밀하고, 무엇이든 질질 흘린 거 같지만 본질은 흘리지 않는다.

가장 민주적인 척 하면서 가장 독재이고, 권력을 외면하는 거처럼 보이지만 더욱 권력을 추구하고 있다. 말하자면 현상과 본질이 다른 고차원의 일차원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들에게 접근하는 문재인식 일상의 하나다. 문재인은 여론조사로 지배를 조작을 하든, 또 다른 정치적 쇼로 대중들을 지배하듯 잡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존재한다.

그것은 우리의 의식과 머리를 매일처럼 지배하고. 또 우리의 일상 속에 벌어지는 생활양식에서도 매일처럼 행사한다.

우파는 이런 일상의 굴종에 거부할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 언론은 매일같이 문재인 권력에 대해 찬사와 찬양을 아끼지 않는다.

과거 우리 사회 대립선은 반공과 공산주의, 민주와 독재, 자본과 노동, 민족과 반민족 이었다. 이에 따른 우파와 좌파 성향으로 나누어졌다.

이것은 좌파든, 우파든 각자의 입장에선 분노 해야 할 대상과 또 극복해야 할 대상이 명확했다. 그리고 그 방향과 좌표가 있었고, 나아갈 길도 분명했다.

지금의 지형은 더 보태졌다. ‘대한민국이냐와 반 대한민국이냐다. 이것이 결국 체제전쟁을 가늠하는 승패의 요인이다.

박근혜 대통령 석방과 탄핵무효는 그래서 더더욱 작금의 문재인 정권과 제2 체제전쟁에서 승리를 이루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변치 않는 투쟁 노선이어야 한다.

대한민국 자유를 살리는 것은 박근혜를 살리는 것이다. 자유와 박근혜가 살면

310 진상규명이 해결된다. 투쟁의 과정과 이슈는 다르지만 결국 그게 그거다.

그런데도 310 투쟁에만 초점이 맞추어 질 경우 박근혜 구출이 소홀해 질 수 있다. 이것은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을 일상으로부터 더 확대시키는 오류다.

자신만이 절대적 진실과 정의를 독차지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일부 우파들, 우파의 분열은 문재인 독재의 정당성만 부여할 따름이다.

자기 집착에 매몰된 우파가 설쳐대고, 학습과 이념이 없기에 문재인 타도로만 헤쳐 나가려니 막판에선 꼬인다.

우파끼리의 논쟁은 찾아 볼 길이 없다. 공공적 논의를 무시한다. SNS를 통한 의사 소통 역시 편 가르기다. 언어와 논리의 폭력이 그 공간에서도 재현된다.

문재인 현상을 비판하는 그 논리 자체가 문재인의 일상 속에 갇혀 있다. 각종 집회와 시위조차 그 의식 구조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의 논리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또 다른 현실 속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