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테이블 미스터리, 왜 8일에만 태극기가 깔려 있었을까
태극기 테이블 미스터리, 왜 8일에만 태극기가 깔려 있었을까
  • JBC까
  • 승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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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C까 확인 결과, 32일 동안 테이블 위에 태극기 깔려 있지 않아

8일에만 태극기 깔려 있고, 이를 촬영해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화

대한애국당이 태극기 식단보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위 사진

지난 9일 한 커뮤니티에 대한애국당 지도부가 태극기를 두른 테이블 위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게재됐다.

애국당 지도부는 지난 8일 서울역·광화문 광장 등에서 제127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당시 조원진 대표, 박태우 사무총장, 서석구 변호사, 허평환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당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문제는 태극기를 두른 테이블 위에 식사를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애국당 지도부를 비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보도한 매체와 커뮤니티 등에는 애국당을 조롱하거나 태극기를 모독한 죄로 지도부를 처벌해야 한다는 댓글이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애국당 당원 일각에서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애국당은 10일 현재 32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매일 시국 강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JBC까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 현재까지 광화문 텐트 속 테이블 위를 찍은 각종 영상을 확인한 결과 8일 저녁에만 테이블 위에 태극기가 깔려 있었다.<아래 사진>

서석구 변호사가 8일 저녁 강연할 때 테이블 위에 태극기가 깔려 있다.

필자는 지난 515일 이곳에서 강연을 했었지만 테이블 위에 태극기가 깔려 있지 않았다.

지날달 15일 강연하는 필자의 모습. 태극기가 깔려 있지 않았다.
지날달 15일 강연하는 필자의 모습. 태극기가 깔려 있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강연을 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강연할 때도 태극기가 깔려 있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강연할 때도 태극기가 깔려 있지 않았다.

지난 8일에만 태극기가 테이블 위에 깔려 있었다.

이를 두고 누군가가 대한애국당을 음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테이블 위에 태극기를 깔았다는 이른바 기획설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9일 저녁 인지연 애국당 수석 대변인이 강연할 때 전날 깔아져 있던 태극기가 치워져 있다.
9일 저녁 인지연 애국당 수석 대변인이 강연할 때 전날 깔아져 있던 태극기가 치워져 있다.

한 애국당 당직자는 지난 8일 지방에서 올라오신 한 분이 테이블 위에 태극기를 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 애국당 당원이 순수한 마음에 테이블 위에 태극기를 깔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유에 어떻든 테이블 위에 태극기가 깔려 있는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식사를 한 것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촬영 후 커뮤니티에 올린 후 논란을 야기시킨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 애국당 당원들의 주장이다.

한 당원은 홍문종 의원이 애국당 입당 초읽기에 들어가자 이를 흠집 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광화문 텐트속에서 농성 중인 애국당 당원들
광화문 텐트속에서 농성 중인 애국당 당원들

한 지도부는 광화문 텐트 농성장에선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말이 나오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일반인에게까지 농성장이 노출되는 것도 문제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당원은 "유튜브 중계를 통해 생생한 투쟁 사실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모든 게 드러나는 것도 결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시와 경찰은 유튜브를 통해 애국당 천막 당사의 모든 것을 확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