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차기 총선판이다③]태극기 빅텐트 對 반문연대 對 좌파연대
[이것이 차기 총선판이다③]태극기 빅텐트 對 반문연대 對 좌파연대
  • JBC까
  • 승인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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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주도 반문연대인가. 애국당 주도 태극기 빅텐트인가

좌파연정 통한 총선 승리, 우파 분열 카드로 박근혜 사면 만지작
대한애국당 조원진(왼쪽)홍문종 공동대표가 태극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왼쪽)홍문종 공동대표가 태극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글 싣는 순서>

자유민주주의 민중민주주의

탄핵찬성 탄핵반대

태극기 빅텐트 반문연대 좌파연대

박근혜 대 문재인

대한애국당 태풍의 눈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한 태극기 빅텐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JBC까는 우파가 살아남기 위해선 태극기 빅텐트를 쳐서 뭉쳐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최근 이 태극기 빅텐트론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애국당에 입당한 홍문종 의원이 태극기 빅텐트를 들고 나오면서다.

태극기 빅텐트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고자 하는 많은 우파들이 태극기란 빅텐트속에 들어와서 하나가 되자는 의미다.

같은 이념과 사상으로 뭉친 우파들이 태극기 빅텐트 속으로 들어와서 차기 총선(2020415)을 승리로 이끌고 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태극기 빅텐트에 대해 태극기 우파들은 공감을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 세력과 중도 보수층에선 부정적이다.

태극기 우파 중심으로 한 빅 텐트가 쳐질 경우 우파 분열이 가속화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원로 정치인은 지금은 무조건 우파가 뭉쳐야 산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어디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뭉쳐야만 보수 우파도 살고 좌경화도 막고 나라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직 관료 출신 이 모 씨(72)도 마찬가지다. 그는 한국당을 뺀 태극기 우파 중심의 빅텐트는 결국 실패한다고 단언했다. 이는 결국 문재인만 이롭게 할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반문연대(보수대통합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 총선이 10개월도 남지 않았다.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결과는 여권의 승리다.반문연대는 한마디로 문재인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라.’ 이것이 반문연대의 핵심 슬로건이다.

자유한국당은 반문연대에 대한 외형을 확장시키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대한민국을 바로 살리기 위해서는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반문연대, 자유민주의 가치를 표방한 빅텐트를 구축해야 한다밝혔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

여기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 대표, 김무성, 홍준표, 오세훈 등도 동조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반문연대 깃발을 들었다.

정치전문가들은 지금 상태에서 차기 총선을 치르면 한국당은 영남 자민련 또는 TK자민련으로 몰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반문연대가 가장 정확한 해법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문연대의 구체적 결과물은 보수대통합이다. 황 대표는 틈만 나면 보수대통합을 외치고 있다.

지금은 탄핵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일단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교포 이모씨는 자한당 중심으로 보수대통합을 이루어야만 차기 총선에서 우파가 승리할 수 있지 않느냐. 왜 한국인들은 뭉치지 못하냐고 안타까워 했다.

태극기 빅텐트반문연대.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에 대한 여론 조사는 하지 않았지만 우파 상당수는 반문연대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는 자유한국당 중심에서 선거를 치러야만 우파 승리가 예상된다. 반면 대한애국당 주도 태극기 빅텐트 속에서 선거를 치르면 패배가 뻔 하다는 이야기다.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순정 후보가 조원진 대표와 이규택 전의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순정 후보가 조원진 대표와 이규택 전의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3 보궐선거를 예로 들었다. 애국당은 창원에서 0.89% 득표했다. 통영 고성에선 4.53%를 획득했다.

전 당원이 뛰었던 선거에서도 이 정도 비참한 성적을 얻었는데 차기 총선에서도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애국당의 득표율이 아니다. 지난 창원 보궐선거처럼 이 득표률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창원에선 504표로 당락이 결정됐다. 자한당이 애국당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이루었으면 당선이 되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그래서 나온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더욱 강조하는 것도 결국은 차기 총선에서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한 예비적 성격이 짙다.

실제 선거전문가들은 차기 총선에서 서울 수도권 충청권은 3~5% 선에서 당락이 결정되어 지는 곳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대한애국당과 통합을 한 후 보수대통합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총선에서 보수 우파 전멸은 뻔하다.

애국당도 이같은 정치판을 잘 읽고 있다. 애국당이 아무리 태극기 빅텐트를 친 후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해서 선거를 치른다 해도 표심을 흔들 수 없다는 것이다.

차기 총선서 우파가 패한다면 결국은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만 연장시키는 꼴이 된다. 이 경우 우파 분열 책임을 애국당 쪽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자한당이 차기 총선서 패배를 면책 하기 위한 출구전략이 애국당이 통합을 외면 했기 때문이다로 나올 것이다.

기존 자한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보수대통합으로 뭉쳐야 한다는 당위성이다. 실제 애국당 쪽 지도부도 자한당과 통합을 해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데 이의가 없다. 조원진 대표는 대한애국당은 통합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다. 조 대표는 탄핵5(김무성·김성태·권성동·홍준표·유승민)만 정리하면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김성태 의원 4명을 당에서 내보내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를 입당시키지 않으면 보수 대통합이 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홍준표가 포함된 것에 대해 “1심 재판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을 한국당에서 출당시켰다. 이는 정치적 패륜 행위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애국당은 이들을 출당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보수대통합은 보수대분열과 갈등만 초래할 뿐이다고 일축했다.

애국당이 보수대통합을 통한 반문연대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 새누리당 소속 탄핵 찬성 62명과 문재인
과거 새누리당 소속 탄핵 찬성 62명과 문재인

조 대표는 반문연대는 배신자 연대이고 자유시장경제를 배신한 연대이며 대한민국 보수 국민들을 배신한 연대라며 아직도 이자들이 스스로 보수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을 아직도 속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된 그때부터 대한민국 보수정당은 없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자한당 지도부가 딜레마에 빠진 것이 바로 이 제거 문제다. 자한당 지도부는 탄핵 찬성 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 대표는 탄핵에서 한 발짝 비켜간 것 같지만 실은 황 대표야 말로 공범이라는 시각이다. 나 원내대표도 탄핵찬성파다. 여기에 자한당 대주주 격인 김무성은 말할 것도 없다.

자한당 1차 공천 심사를 진행중인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 신상진 의원도 탄핵 세력이다. 내년 총선 전략을 세우는 김세연 여의도 연구소장도 마찬가지다. 자한당 지도부는 대부분 탄핵 찬성자들이요. 공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자한당이 애국당이 전제조건으로 내 건 탄핵 5적 제거에 응해줄 수 있겠는가. 자한당 한 인사는 애국당이 사실상 불가능한 제안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오히려 신상진 위원장은 차기 총선 공천에서 친박 세력들을 다 제거할 뜻을 내비쳤다. 이는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자들은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발언이다.

홍문종 의원은 탄핵백서를 그렇게 만들자고 했는데도 당이 외면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거대한 정치음모와 촛불 쿠데타 등으로 만들어진 거짓의 산으로, 날조된 정황이 갈수록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탄핵 백서를 제작해 기록의 왜곡을 막자고 반복해서 말했고, 황교안 대표에게도 이를 당부했으나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홍 의원이 자한당을 떠나가도록 한 결정적인 원인이다.

자한당은 현재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이 반 반씩 섞여 있다. 차기 공천권은 탄핵세력들이 틀어쥐고 있다. 최근 친박 김진태와 김태흡, 초 재선 의원들이 앞장서 홍문종 의원의 애국당 입당에 대해 비난을 퍼부은 것도 사실상 공천 눈도장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4월말 패스트 트랙이 통과된 후 자한당 의원 5(박대출 김태흠 이장우 윤영석 성일종 의원)삭발했다. 자신들의 투쟁성을 각인 시키기 위한 것도 있지만 결국 공천을 염두에 둔 공천 삭발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 인사들은 현 상태대로 라면 자한당과 애국당의 통합은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9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19일 홍문종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의 태극기 신당에 대해 최소 20석을 넘길 것이라며 박근혜 존재 그 자체가 정치라고 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야당 일각에선 박 대표가 보수 우파를 분열시키기 위해서 한 발언이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단순히 보수 우파 분열론을 염두에 둔 것 일까. 박 대표의 발언은 실제 애국당이 차기 총선에서 태풍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깔려 있다.

이것은 애국당이 차기 총선을 겨냥해서 치고자 하는 태극기 빅텐트는 단순한 빅텐트가 아니다. 이 빅텐트 속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원진 대표는 태극기 신당이 출범하면 박 전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모시려고 한다고했다.

태극기 집회 참석한 홍문종 의원
태극기 집회 참석한 홍문종 의원

지금은 아니지만 여기에 자한당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 홍 의원은 “40~50명 현역 의원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밝혔다. 이는 사실상 자한당의 절반이상 현역 의원이 태극기 빅텐트로 들어온다는 해석이다.

정치권 한 인사는 지금 자한당내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올 10월 공천 윤곽이 드러나면 그때 비로소 탈당 러시를 이룰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금 자한당은 참신한 인물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중 선별해서 차기 총선 공천을 주겠다는 것을 계산해 두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훌륭한 인재와 함께 변화의 길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국민들이 한국 정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밝혔다.

자한당에 노크하는 젊은 우파들 중 대부분 탄핵에 찬성한 자 일 가능성이 높다. 한 인사는 탄핵 세력들이 공천권을 행사할 텐데 아무리 참신한 인물이라지만 탄핵 찬성세력을 누가 뽑겠냐고 반문했다.

자한당에서 홍준표 등 대다수는 탄핵과 박 대통령을 묻고 가자고 한다. ‘묻고 가자는 의미는 이번 차기 공천을 통해 자한당은 박 대통령과 완전 결별 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는 자한당 내 친박 결별을 의미한다는 게 정치권 인사들의 해석이다.

전직 청와대 출신 이 모 씨는 지금 자한당 하는 것을 보면 자한당이 스스로 무덤을 판다고 힐난했다. 그는 자한당이 차기 공천에서 친박 의원들을 시킬 경우 자한당이 염두에 둔 반문연대는 허울좋게 무너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정국이 태극기 빅텐트론으로 급격히 쏠릴 공산이 크다. 대한애국당이 말그대로 피와 땀이 묻어 있는 애국당 당명을 변경하겠다는 것도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조 대표는 애국당 당명은 제가 만들었고, 당가도 제가 작사 했습니다. 아무리 태극기 신당도 좋지만 이 정당을 내려놓고 싶겠습니까라며 아쉬워 했다.

조 대표는 태극기 빅텐트와 이어지는 신당을 통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조 대표는 자한당 내 의원 중 드러내놓고 애국당행은 밝히지 않지만 노크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귀띔했다.

애국당이 당명을 변경하고, 자한당 내 의원들이 태극기 신당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져 있다는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애국당이 당명을 변경하게 된 것도 박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조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되지 않았다면 애국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빅텐트를 치지 왜 굳이 공화당이 들어가는 당명으로 변경하려고 하겠는가반문했다.

홍 의원은 “‘공화당당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염두에 뒀다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이란 이름을 갖고 당을 창당하면 모든 태극기 세력이 하나로 뭉치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공화당은 박 대통령과 교감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내비쳤다.홍 의원은 탈당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지금 영어의 몸이기 때문에 여러 부담을 줄 수 있어 공개적으로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박 전 대통령과의 컨택’(접촉)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박 전 대통령과 중요한 정치적 문제에 대해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정치권 인사들은 박 대통령이 비록 영어의 몸이 되어 있지만 차기 총선서 절대적 영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조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밝힌 것도 한편으론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다.

문제는 박 대통령이 석방될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다. 자한당 내부에선 현 여권이 박 대통령 사면 카드를 야당 분열의 촉매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퍼져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 정권이 박 대통령 사면 카드를 뽑아 들 경우, 보수 정치권이 또 다시 탄핵이 옳았냐 공방으로 빠져들어 분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홍문종 의원의 탈당으로 태극기 신당이 구체화 되면서 이런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자한당 한 관계자는 현 정권이 박 전 대통령 사면 카드를 우파 분열용으로 활용할 것이란 예측은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여권 내부에서도 박 대통령 사면을 만지작 거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은 올 연말 석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자한당과 태극기 신당 공천 윤곽이 드러난 후 우파끼리 차기 총선의 선명성 경쟁을 할 때 그때 슬그머니 사면을 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석방되지 않더라도 서청대(서울구치소)에서 차기 총선 관련 모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태극기 신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박 대통령 자신의 명예가 회복된다.

애국당은 지금 계란을 담을 바구니를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정국 흐름상 자한당 의원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도 곧 번호표를 뽑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차기 총선은 태극기 빅텐트 중심으로 한 태극기 신당과 자한당을 중심으로 한 반문연대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좌파연대가 축을 이룰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보고 있다. 이들 정당도 차기 총선에서 각각의 후보를 낼 것이다. 여권도 분열된다.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서울 특정 지역에 더불당, 정의당 민주평화당까지 후보자를 낸다면 야권이 유리하다. 지난 창원 보궐 선거도 더불당과 정의당이 단일화를 하지 않았다면 자한당 당선이 확실시 됐다. 아마도 총선을 앞두고 좌파 정당끼리 후보자 출마 교통정리 등 사전 정지 작업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문재인 정권은 총선 과반수 이상을 획득하든 안하든 총선 후에는 범여권 포함한 연립정부 형태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차기 총선은 태극기 빅텐트 신당 대, 반문연대 자한당 대 좌파연정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이 구도로 총선을 치르면 자한당이 절대 불리하다. 가득이나 황교안 대표는 보수대통합과 공천개혁, 총선승리, 새로운 인재영입 등 큰 딜레마에 빠져 있다. 더욱이 총선을 직접 뛰어본 적이 없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태극기 신당 인기가 올라간다면, 자한당의 TK의원들 중 일부는 말을 바꾸어 탈 가능성이 높다. 또 친박 의원들 중 공천을 못 받거나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당선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판단되면 황교안 체제에 대해 반기를 들고 흔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자칫 태극기 신당이 자한당을 흡수 통합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정치권 인사는 불과 수개월 전 만해도 이런 얘기는 소설같은 황당한 얘기였지만 정치는 생물이라고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태극기 집회에 모인 사람들
태극기 집회에 모인 사람들

또 태극기 신당의 자한당 접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한민국을 좌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게 해서 재앙을 일으키게 한 것은 바로 자한당 탄핵 세력들이기 때문이다.

태극기 우파들은 자한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를 하고 싶다면 애국당이 먼저 요구하기 전 탄핵을 주도한 자들을 내보내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한다.

전직 대학 강사였던 이경숙 씨(경기도 김포시)자한당이 이들을 퇴출시키면 태극기 우파들은 통합하지 말라고 해도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그런데 자한당 내 탄핵세력들이 여전히 기세등등하고 당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중심이 돼 차기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려 하니 통합이 되겠느냐고 통탄해 했다.

반문연대에 앞장서는 탄핵찬성 세력은 반문연대를 통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기회주의자들일 뿐이다.

따라서 자한당 내 세력들이 우선 해야 할 일은 반문연대가 아니라 자한당에서 탄핵에 찬성한 자들을 정계에서 퇴출시키는 운동을 펼쳐여 한다는 지적이다.

즉, '반문연대'가 아닌 '탄핵세력 퇴출연대'를 출범시켜서 좌파들에게 나라를 팔아넘긴 죄 값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한당은 이런 주장에 대해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 꿈쩍도 하지 않는 자한당을 태극기 우파들이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자한당 접수론이다. 태극기 우파들은 내부가 못하면 외부가 해야 하지 않는가 반문한다.

조 대표 주장대로 5명만 퇴츨시키면 태극기 신당과 자한당이 자연히 합쳐져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비로소 반문연대틀이 형성되어 총선서 승리할 수 있다.

홍문종 의원은 신당 창당은 보수 분열이 아닌 보수정당의 외연 확장으로 평가되는 게 옳다지금 비록 당을 떠나지만 애국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서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힌 대목을 예의주시 해 볼 필요가 있다.

태극기 신당 규모가 커지고, 박 대통령까지 석방되면 자한당은 결국 고립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되면 자한당은 내부 힘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지경이 될지도 모른다.

선거는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데 황교안 김무성 홍준표 등으로 택도 없다. 모든 것이 태극기 신당으로 옮겨질 수 밖에 없다. 이는 태극기 우파와 박근혜 대통령 중심으로 총선이 치러진다는 의미다.

자한당이 총선 전 백기 투항하고 그 때 태극기 신당, 공화당 깃발 아래 차기 총선을 치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주축이 된 공화당이 총선서 승리할 경우 대한민국은 다시 살아난다. 이것은 홍문종 조원진 두 공동대표가 주장하는 박근혜 재입성론이다.

현재 많은 국민들은 탄핵의 진실을 알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거대한 정치음모와 촛불 쿠데타 등으로 만들어진 거짓의 산으로, 날조된 정황이 갈수록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 푼의 뇌물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33년형을 선고 받고 억울하게 인신감금 되어 있다.

국민들이 좌파 선동에 의한 거짓과 사기에서 점점 깨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순하고 착한 사람들이 거짓에 속은 후 깨어나는 순간 대한민국은 분명 바뀐다는 것이다.

따라서 차기 총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과 정의 문재인의 사기와 거짓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이는 차기 총선이 결국은 박근혜 대 문재인의 한판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차기 총선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판 이다. <계속>

*4편은 박근혜 대 문재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