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은 20일 "'우리공화당'(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의원이 탈당, 신당 합류 등 여러 형태로 보수 우익 재편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공화당'이라는 이름으로 창당을 추진했으나 선관위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신당 창당은 우파 세력 재건, 내년 총선 승리, 2022년 정권 창출이 목표"라며 "재선 가능성이 있는 의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참신한 인물, 많은 젊은이와 정치 신인 등이 관심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극기 신당 당명과 관련, JBC까 방송이 애청자를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자유공화당이 대한공화당을 근소한 차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20일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홍 의원이 이날 밝힌 ‘우리공화당’이 설문 조사 내용에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JBC까 설문조사는 ‘자유공화당’, ‘대한공화당’, ‘애국공화당’으로 한정지었다. 이는 최근 애국당에서 후보 당명으로 거론한 것을 토대로 한 질문이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293명(41%)이 자유공화당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대한공화당은 260명(37%)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국공화당은 49명(6.9%), 기타가 110명(15.4)으로 의외로 많았다.

기타 의견에는 '왜 당명을 바꾸느냐', '대한애국공화당', '민주공화당', '우리공화당'도 소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 기간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였다.

이날 홍 의원이 ‘우리공화당’으로 당명 변경을 추진 중 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최근 애국당 내에서 일고 있는 당명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애국당은 이번달 당명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