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차기 총선판이다 (끝)]우리공화당 돌풍 박근혜 지지에 달려
[이것이 차기 총선판이다 (끝)]우리공화당 돌풍 박근혜 지지에 달려
  • JBC까
  • 승인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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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우리공화당 1호 당원 가입 순간, 차기 총선 뒤바뀐다
100만 당원, 30만 태극기 집회, 20만 책임 당원이면 돌풍 분다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공화당 앰블럼을 합성한 사진. 독자제공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공화당 앰블럼을 합성한 사진. 독자제공

<글 싣는 순서>

자유민주주의 민중민주주의

탄핵찬성 탄핵반대

태극기 빅텐트 반문연대 좌파연대

박근혜 대 문재인

대한애국당 태풍의 눈 --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은 차기 총선(2020415)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또 몇 석 얻을 수 있을까.

최근 우리공화당 측 당원들끼리 만나면 가장 많이 오가는 대화 중 하나다. 이런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을 가진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차기 총선서 우리공화당이 돌풍을 일으킬지 미풍으로만 끝날 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솔직히 딱 깨어놓고 현시점에서 차기 총선을 바라본다면 미풍도 불러 일으키지 못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이다. 이 움직임이 세를 부풀릴 경우 차기 총선서 돌풍을 일으킬지 예측할 수 없다.

정치전문가들은 차기 총선은 정책 선거가 아닌 체제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체제는 유권자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민중민주주의를 선택하느냐다.

또 차기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탄핵을 둘러싸고 옳고 그름을 선택한 후 투표할 공산이 크다.

이는 결국 차기 총선이 박근혜 대통령 대 문재인의 한 판 대결이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두 사람의 대결은 유권자들이 체제와 탄핵을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압축판 선거다.

이런 선거구도는 진실과 정의거짓과 사기의 선택이 되는 셈이다. 이런 구도가 형성되면 자유한국당은 선거 원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차기 총선은 유권자들에게 어정쩡한 세모를 선택하게끔 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와 민중, 탄핵의 옳고 그름, 박근혜냐, 문재인이냐를 놓고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이다.

그 점에서 우리공화당의 자유시장경제 선명성은 자유한국당과 상당히 차이가 나고 유권자들은 이 역시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운데)가 당 로고를 들고 홍문종 공동대표(왼쪽), 이규택 전 의원(오른쪽)와 함께 당가를 부르고 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운데)가 당 로고를 들고 홍문종 공동대표(왼쪽), 이규택 전 의원(오른쪽)와 함께 당가를 부르고 있다.

24일 만장일치로 당명을 개정한 조원진 공동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공고히 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굳건한 국방안보태세를 유지하여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건국정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국강병정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통일정신을 바탕으로 태극기혁명정신을 계승하여 세계 초일류 선진 자유통일한국을 건설하겠다고 멀했다.

특히 우리공화당은 2년 가까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탄핵과 잘못된 좌파독재정권과 항거했다.

이는 대한민국 자유와 시장경제가 무너지는 데도 침묵으로 일관한 자한당과 전혀 다른 행보다. 자한당은 탄핵에 대해서 묻고 가자는 주의다.

현재 자한당 핵심 당직자들은 전부 탄핵에 찬성했던 자들이다. 황교안 대표는 공범이요, 나경원 원내대표도 탄핵 찬성파다.

한선교 후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이진복은 탄핵에 찬성 한 후 지난 201612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그후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자다.

신상진 정치개혁위원장과 김세연 여의도연구소장도 탄핵파다. 여기에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가 여전히 자한당에서 꽈리를 틀고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자한당은 바른미래당과 합당 내지 연대를 추진 중이다. 유승민·이혜훈·하태경 의원 등은 자한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자한당은 탄핵 주도세력 정당이 되는 것이다. 자한당의 차기 공천 심사 기준에는 탄핵에 찬성한 보수 우파를 선택할 개연성이다. 이는 탄핵에 반대한 의원들이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우리공화당으로 오든, 아니면 무소속으로 나서든 그 선택 기준이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을 지지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렸다는 것이 많은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기 총선서 박 대통령은 이름 그 두 자만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석방되든 안 되든박 대통령이 살아 있는 한 그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런 박 대통령의 영향력과 힘이 우리공화당으로 쏠릴 경우 차기 총선 판은 완전히 뒤바뀐다. 야권에선 자한당이 미풍 정당으로 전락하고, 우리공화당이 돌풍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현재 차기 총선 구도에선 우리공화당이 한 발짝 물러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민들 인식 에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야당을 대표하고 있다. 보수층들은 자한당의 승리가 곧 우파의 승리로 여긴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입김이 불면 이런 판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사실 많은 우파들은 지금 자유한국당을 울며겨자 먹기식 지지를 하고 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처세로 미루어 짐작할 때 보수 우파를 대변하는 정당으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한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함으로써 그 때 이미 보수 우파의 가치가 버려진 정당이다. 우리공화당은 그 자한당이 버린 우파의 가치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차기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홍문종 공동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은 내년 총선서 2/3를 얻어 합법적 공산화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우리 공화당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총선에 진출시켜 공산주의에 나라를 바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이 박 대통령과의 연계성을 들고 나오는 것도 결국은 차기 총선서 자유민주주의 승리를 이룩하기 위함이다.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당명개정도 그렇다. 조 공동대표는 물론 당원들도 이를 바꾸는 것에 대해 개운해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그 말에 받아들였다.

조 공동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치적 교감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명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또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공화당 1호 당원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반 우리공화당측 인사들은 홍문종 조원진 두 사람이 당의 외형확장을 위해 박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이다고 비난했다.

현재 박 대통령은 우리공화당 관련, 어떤 메지시를 내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한당내 김진태, 김태흠 등 친박 세력들이 박 대통령과 우리공화당간의 연관설을 일축했다.

윤상현 의원은 홍문종 의원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 메시지를 받아 신당 창당에 나섰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분열의 메시지가 아니라 통합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했다며 홍 의원의 박 대통령 연관설을 부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보수통합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없다고 보았다. 박 대통령이 (보수 분열의) 메시지를 내면 영남의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윤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실제 박 전 대통령에게 ‘(보수를 분열시키는) 메시지를 내면 안 된다는 말을 하려 여러 번 면회를 신청했지만 못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과는 조건없이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즉각 우리공화당 측 반발을 샀다. 이를 예상했는데도 그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차기 공천에서 눈도장을 찍기 위함 일 수 있고, 실제 그럴 수도 있다는 개연성이다.

·조 두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도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이 우리공화당 1호 당원이 되면 그 싱징성 하나만으로 우리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공화당은 자한당 의원 입당 사절간판을 내걸어도 홍문종 공동대표가 말한 것 처럼 번호표를 뽑고 대기해야 할 지경 일 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입당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후폭풍 또한 만만치 않다. 이는 당원들의 실망과 절망감은 둘째 치고, 우리공화당이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다.

행진중인 대한애국당 당원들
행진중인 대한애국당 당원들

대한애국당은 태극기 우파들이 지난 2년간 아스팔트서 피와 눈물로 키워온 민초들의 정당이다. 당원들이 우리공화당으로의 당명 변경을 받아들인 것도 박 대통령의 뜻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입당 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예상된다. 선거의 여왕 박 대통령도 이런 판을 모를 리 없다. 홍문종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대한애국당 당원들의 피눈물나는 투쟁을 너무 잘 알고 항상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들의 피와 눈물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차기 총선은 박 대통령이 전면에 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 대통령도 차기 총선서 우파가 승리하지 못하면 자유대한민국이 지켜지지 못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면이 되어 자유의 몸이든, 아님 서청대(서울구치소)에 있든 여론의 역풍을 감안해서라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게 정치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차기 총선서 우리공화당이 박 대통령과 함께 어떤 전략을 세운 후 총선에 임할지가 승리의 관건이다.

지난 4.13 보궐선거에서 드러났듯이 경남 통영 고성 유권자 상당수는 박 대통령이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탄핵 당하고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공화당과 태극기 우파만 벗어나면 다른 보수우파 층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깊이 박힌 인식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시골에 사는 나이 많으신 분들은 탄핵의 의미조차 몰랐다. 심지어는 박 대통령이 구속된 사실을 알고 충격 받은 분들도 있었다. 이를 의식 낮은 국민으로 치부하면 안 된다.

따라서 이런 이들을 상대로 무너져 내린 자유대한민국과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실상, 박 대통령에게 가해진 탄핵과 구속 등을 어떤 전략을 갖고 어떻게 알릴지가 중요하다.

우리공화당에 대한 음해와 비방을 어떻게 커버 하느냐도 문제다. 홍문종 공동대표가밝혔듯이 앞으로 우리공화당에 대한 비난과 음해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공화당에 대한 음해와 비방은 좌파들보다 우파 쪽이 더 심하다. 좌파는 우리공화당이 더 커지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우리공화당이 크면 클수록 우파 분열이 전개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은 우파가 분열된 상태로 총선을 치르면 자신들의 승리를 100% 장담했다.

자한당 지지자들은 그래서 더욱 우리공화당이 우파 분열을 초래 했다고 맹비난 중이다. 정치전문가들은 이런 우파끼리 총질은 이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차기 총선이 가까울수록 비방과 음해가 더욱 기승 부릴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우리공화당이 각종 음해와 비방적 발언, 언론 보도에 대해 형사고발 운운하면서 적극 대응하는 것도 이 같은 것을 사전에 뿌리 뽑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런 음해와 비방도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1호 당원으로 가입하는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공화당에 대한 공격과 비방은 결국 박 대통령에게 총을 겨누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우리공화당이 반드시 수권정당으로 국민께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깨끗한 정치, 법치가 지배하는 정치, 국민에게 엄중하게 책임질 줄 아는 정치를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공화당이 돌풍을 일으킬지 미풍만 일으킬지 그 기준은 당원 가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공화당은 연말까지 100만 당원, 30만 태극기 집회, 20만 책임 당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만 당원은 돌풍의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