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인근에 천막 3개동 또 기습 설치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인근에 천막 3개동 또 기습 설치
  • JBC까
  • 승인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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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시 철거집행 직전 천막 자진철거
이날 오전 4시11분께 폭 6m 인근 천막 3동
19일 새벽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친 우리공화당 텐트. 사진제공=독자 김대광씨
19일 새벽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친 우리공화당 텐트. 사진제공=독자 김대광씨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19일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빌딩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새벽 4시11분께 서울 종로구 소재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파이낸스빌딩 계단 앞)에 폭 6m짜리 천막 3동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천막 2차 강제철거 집행을 약 30분 앞두고 자진 철거를 한지 3일 만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당시 "천막은 우리가 치고 싶을 때 다시 치겠다"며 "곧 8동을 다시 칠 것인데 그걸 철거하면 160개를 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경찰 등이 지키고 있고 청계광장은 주차된 차량으로 막혀 이곳을 선택했다"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기 전 일종의 베이스캠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차렸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수회 발송한 끝에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에 나서 천막을 강제 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잠시 인근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 4동을 설치하고, 16일 자진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