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 와글 SNS]조국의 궤변
[와글 와글 SNS]조국의 궤변
  • JBC까
  • 승인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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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좌파 대중 다른 데 기댈 데가 없어서 궤변에 열광
북한 한테는 입뻥긋도 못하는 좌파들 죽창을 들고 희생양 찾아

요즘 조국이가 문재인 주사파진영의 이데올로그로 부각되고 있다. 그래서 이 자가 청와대에 들어간 후 세상 보는 눈이 좀 깊어졌나 싶어 페북에 들어가 봤다.

아니나 다를까 조국 본인도 무슨 뜻인지 모르고 떠벌이고 있는데 무식한 좌파 대중이 다른 데 기댈 데가 없어서 그런지 그의 궤변에 열광하고 있었다.

조국의 주장에 의하면,

"1910년 한일합방은 불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5년 한일협정의 결과 일본이 지불하기로 한 3억불은 36년간의 불법 병합행위에 대한 반대급부(그의 표현에 의하면 배상)가 아니라 오로지 그 기간 동안 있었던 합법적인 일상행위 중 결제가 미완결된 부분에 대한 반대급부(그의 표현에 의하면 보상)일 뿐이다."

(뒤죽박죽 해석에 의하면 한일협정 당시 일본측은 참 멍청했다. 불법행위는 면제받지도 못하면서 물경 5억불이나 갖다 바쳤으니! 근데 왜 왠만한 사람은 그 때 오히라-김종필 밀약이라며 반대했을까? )

미안하지만 한일합방 사건은 합법, 불법 여부를 논할 대상이 아니다.

1910년 당시에는 국제법이란 것도 없었고 방법이 柔했냐, 强했냐만 달랐지 식민지경쟁이 국제적 유행이었다.

당시 일본의 권력주체들도 국제적 유행에 따라 조선 왕조를 힘으로 전복하고 국권을 강탈했다.

한일합방은 법 이전의 냉혹한 정치적 현실이었다.

합방후 10년 만에 거사된 3.1운동의 지도자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한일합방을 국제법상의 위법행위로 규정하는 대신에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强權주의의 희생", 즉 국제정치적인 사건으로 이해하고 있다.

때문에  1965년의 한일협약 역시 합방의 법적인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았다.

일제가 패망하고 미군이 일본과 한국에 주둔하며 뒤에서 감시하고 재촉하는 환경에서 치뤄진 정치적 협상의 결과물이었다.

일본과 한국은 이 협정을 계기로 일제에 의해 36년간 자행된 국권찬탈에 대한 책임 추궁을 총체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대신에 일본이 한국의 경제발전을 돕기로 하는 정치적 大결단에 합의했다.

본 협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양 체약국은 양 체약국 및 그 국민의 재산, 권리 및 이익과 양 체약국 및 그 국민간의 청구권에 관한 문제가 ....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한다."

이  구절은 일제 지배 하의 공식행위는 물론 사인간의 어떤 거래행위도 5억불로 "끝"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무슨 예외가 있겠는가?

한일합방과 한일협상을 바라보는 조국의 세계관에는 역사와 정치가 실종됐다.

그는 국제관계를 오로지 '착한 우리민족 對 나쁜 외세'의 대결구도로 바라본다. 전공을 살려서 그것을 합법 對 불법이라는 유치한 법룰용어로 치환했을 뿐이다.

그에게 일본은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惡이며 불법이다.

일본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 자도 무조건 惡이며 불법이다. 그의 가치관은 19세기적이고 유아적인 주사파의 가치관이다.

그러니 정치적 사건을 말도 안되게 합법, 불법의 잣대로 재단해놓고 스스로 대단한 일을 했다고 자랑질을 하고 있다.

조국의 "애국 對 이적" 구도는 국제적 망신거리이지만 아쉽게도 국내 대중한테는 통할 거 같다.

그리고 그 미신에 기반해 대대적인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실제 북한 한테는 감히 입뻥긋도 못하는 무식한 주사파들이 죽창을 들고 희생양을 찾아 한국의 밤거리를 누비고 있다.

벌써 몇 명이 끌려 갔다.

겁 많은 자들이 그들 반일종족주의자들에게 동조하고 있다.

추신) 요즘 조국의 주제넘는 오바와 그에게 열광하는 주사파들 행태를 보니 조국이 그 쪽 차기주자로 예약됐음이 틀림없다.

좌파는 어찌 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그 이후까지 넘어가면서 점점 더 무식해질까?

난제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