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페북글]지금 우리는 구한말, 아니 新韓末 시대를 살고 있다
[박선영 페북글]지금 우리는 구한말, 아니 新韓末 시대를 살고 있다
  • JBC까
  • 승인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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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대한민국 강대국 각축장이 되었나
조국이 입방정 중국과 러시아를 동해로 불러
조국이 페북에 올린 글
조국이 페북에 올린 글

어쩌다 서해는 중국의 내해가 되고, 검푸른 동해는 러시아와 중국의 각축장이 되었나?

바야흐로 지금 우리는 구한말, 아니 新韓末 시대를 살고 있다.

조국이란 자가 자기 조국이 어떤 나란지도 모르고 동학혁명과 죽창가를 불러제끼니 소름끼치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이 이 땅, 이 바다에서 재현되려나 보다.

입이 방정이지!

그것도 청와대 수석이란 놈이 자기 직분과 분수도 모르고 연일 입방정을 떨어대다 기어이 중국과 러시아를 동해까지 불러들였구나.

오호 통재라.

러시아와 중국의 폭격기 5대가 동해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에 무단 진입하다니!

그것도 러시아 폭격기 1대는 독도인근 우리영공을 두 차례, 7분 동안이나 침범했다고?

그런데도 우리 공군은 겨우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에 대해 10번, 20번씩 경고통신만 했는데 응답이 없었다고?

이불 뒤집어 쓰고 소리를 질렀나?

그러니 러시아 폭격기는 독도인근영공까지 침범했고  우리 공군은 또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10발씩, 그리고 기총사격으로 360발의 경고사격만 했다고?

그저 경고, 경고! 

허구헌날 경고!

언제까지 경고만 할 참인가?

국제미아에 국제왕따까지 당하는데 그까짓 경고가 경고로 여겨지기나 할까?

이제 조금 있으면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가 자기네 영공을 침범했다고

난리, 난리, 또 소동을 피워댈거다.

다케시마를 일본땅이라고 우겨대며. 청일전쟁, 러일전쟁의 승자는 누구였더라?

그래서 조선의 운명은 어찌 되었더라?

'과거를 기억하지 못 하는 자는 그 과거를 되풀이 하는 저주 속에 살아야 한다'.

하기야 이 말 또한 미국의 저명한 철학교수 George Santayana의 말이니 나는 내일부터 또

친일에 이어 친미주의자 소리까지 기꺼이 듣게 생겼네 ^^

친일, 친미 소리야 내 기꺼이 듣겠지만...나라꼴이 너무 한심해 복장이 터진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교과서를 개정하며 난리치던 8년전

독도에서 처음으로 시각 장애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음악회'를 열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나는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 한 제3당의 초선에 비례의원이었지만 여당과 제1야당 의원들을 설득해 '독도를 지키는 국회의원들의 모임'을 만들었다.

그리곤 4개당 의원들을 규합해서 처음으로 독도에서 음악회를 열었는데 이제 동해가 중.러.일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면 어느 나라가 우리 편을 들어줄까?

국제사회는 냉혹한데...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데...이땅엔 시대착오적인 자들,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들, 나라를 들어먹으려는 자들, 곡학아세하는 자들,

비겁하게 입닫고 눈알만 돌리는 자들, 이민갈 생각에만 골몰하는 자들만 온 천지에 가득하구나.

오늘따라 하루종일 하늘마저 무겁다.ㅠ

#글 쓴 박선영 전 의원<사진>

대한민국 언론인 출신의 대학 교수, 정치가, 사회 운동가이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촌누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