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 이상 급락…8년여 만에 처음, '사이드카'도 발동
코스피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194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도 급락세를 보이며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국내 증시의 ‘검은 월요일’이 재현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64% 하락한 1945.39까지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94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28일(1936.22) 이후 약 3년 1개월 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2016년 11월 9일(1931.07) 이후 2년 9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지수가 5일 7% 넘게 폭락하며 560대까지 밀렸다. 코스피 지수 역시 2% 넘게 내리며 1940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가 7%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약 8년 만이다. 지수 낙폭 기준으로는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2년만에 최대치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60대까지 밀린 것은 지난 2015년 1월 8일(566.43)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 10분쯤 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6%를 넘어서자 사이드카(Sidecar·프로그램매매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6년 6월 24일(장중 6.19% 급락)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51.15포인트) 내린 1946.9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19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