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포인트 '붕괴'…3년 2개월만, 코스닥 5% 급락
코스피, 1900포인트 '붕괴'…3년 2개월만, 코스닥 5% 급락
  • JBC까
  • 승인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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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대일 무역 보복 불안감 가중
미 재무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6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내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되고 문재인 정권의 대일 무역 보복 관련, 불안감을 가중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3.46포인트(2.79%) 하락한 1892.6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6월24일(1892.75) 이후 3년1개월여 만이다. 

미 재무부는 대통령 권한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춰 달러당 7위안 돌파를 용인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이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낙폭이 크다.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27.50포인트(4.83%) 떨어져 542.3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550선을 하회하는 것은 지난 201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 또한 개인 매도가 크다. 개인은 4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데, 반대매매(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이 담보비율 하회로 매도되는 것) 때문으로 추정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원, 15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7원 오른 1220.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