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탄-'문재인도 모르는 조국의 사노맹', 독극물 자살 프로젝트
-7탄-'문재인도 모르는 조국의 사노맹', 독극물 자살 프로젝트
  • JBC까
  • 승인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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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최대의 적이 사노맹이며, 아직도 '사노맹과의 전쟁'
‘독극물 프로젝트'나 '청산가리 프로젝트가 아닌, 'No4 프로젝트'
조국이 사노맹에 대해 밝힌 방송 화면 캡처. 출처=구글 이미지
조국이 사노맹에 대해 밝힌 방송 화면 캡처. 출처=구글 이미지

조국이 22일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국민의 따가운 질책 달게 받겠다.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밝혔다. 조국은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해 실망한 국민이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했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보게 됐다"면서 "저와 제 가족들이 (받은) 사회적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조심스레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저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라고 했다. 조국의 이 같은 뻔뻔한 답변은 90년 사노맹이 특정 사안 문제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일종이 ‘배째라’식 전술이다. 사노맹 대표 백태웅 씨의 투고를 읽으면 이들이 공안 당국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짐작케 한다. <편집자 주>

그동안 안기부가 발표한 사노맹 관련 정보(1991년 11월)는 일방적 자료 분석과 강압수사에 기초한 것이라, 객관적 사실과 틀린 부분이 많다.

예컨대 안기부가 발표한 내용 중 중앙위원회나, 주요기관의 조직편제는 실제 사실과 다르다. 또 박노해 씨가 구속된 이후 2차 수사발표에서 밝힌 내용도 실제와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 속에서 이미 사노맹의 조직체계가 기존 대중단체의 체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측면을 갖고 있음은 충분히 확인되었다.

사노맹은 '민주주의적 중앙집권제’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조직이다. 사노맹의 상부와 하부는 하나로 통일되어 있으며, 전체 조직원은 모두 자유롭고도 평등하다.

그러면서도 노동자 계급의 해방이라는 사상적 지향을 중심으로 결속한 목적 의식적 결사체인 사노맹은, 그 어떤 조직보다 강력한 프롤레타리아적 규율을 동시에 담보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사노맹의 유연함과 강철 같은 힘의 근원이다. 사노맹의 최고 지도조직은 중앙위원회이다. 중앙위원회는 조직의 최고결정기구이며, 조직을 대표한다.

중앙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중앙위원회를 상시적으로 대표하고 중요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앙상임위원회가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상임위원회의 지도 하여 중앙정객위원회와 중앙조직위원회가 설치되어 사노맹의 정책지도와 조직지도의 임무를 총괄적으로 담당한다.

한편 사노맹은 '지도의 집중과 책임의 분권'이라는 원칙에 입각하여 수도권위원회, 영남위원회, 호남위원회, 중부위원회, 강원파견자망 등의 지방 조직제계를 갖추고 있다.

각각의 지방위원회 산하에는 다시 지방 사업을 담당하는 집행국과 각 지구별 부문별 사업부서가 설치되어 단위공장 및 부문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앙기관 및 지방기관 산하에는 파견기관이 설치되어 있다.

안기부는 지난해부터 금년 초에 이르기까지 사노맹을 계속하여 수사해왔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여러 기관을 와해시키거나 흔들리게 하는 데는 전혀 성공하지 못했다.

사노맹은 안기부의 탄압으로 몇몇 동지를 잃었지만, 각 기관은 오히려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노동자와 민중들에 의해 더 풍부해지고 있다.

사노맹의 조직 체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왜 우리가 사노맹이 건재하다고 말하는지 금방 이해할 것이다.

실제로 사노맹의 골간조직은 건재하다. 그러한 조직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는 '불패의 신화'를 지향하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안기부는 지금 전국의 분실마다 사무실 벽면을 온통 사노맹의 조직체계표와 핵심간부 사진으로 빽빽하게 채우고 있다고 한다.

안기부는 자신들 최대의 적이 사노맹이며, 아직도 '사노맹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렇다. 지금 안기부와 사노맹 간에는 절대절명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러한 전쟁에 계속 임함과 아울러 지금까지의 투쟁과정을 묶어 ‘안기부와의 전쟁’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할 계획이다.

보다 더 상세한 조직체계에 대한 공개는 차후로 미루어 두고자 한다. 우리의 보위조건이 더욱 강화되고, 안기부의 침탈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장치가 갖추어지는 순간 사노맹의 구성원과, 활동내용을 더욱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다.

안기부의 발표에 따르면, 사노맹은 참으로 무시 무시한 조직이다. 그들은 'No.4 프로젝트'의 예를 들며, 사노맹이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인 것처럼 악선전을 퍼붓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이 계획을 ‘독극물 프로젝트'나 '청산가리 프로젝트가 아니라, 'No4 프로젝트'라고 표현한 것에 조차 시비를 걸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 과연 우리가 추구하는 'No4 프로젝트'는 누구를 공격하기 위한 것인가?

우리 중앙은 최악의 경우가 닥칠 때, 동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인간적인, 가장 인간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자살용 독극물 개발 계획은 그렇게 낯선 것이 아니다. 혁명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한 생각을 해왔다. 사노맹의 ’No4프로젝트‘는 자살 프로젝트다.

<문재인도 모르는 조국의 사노맹>23일자 마지막 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