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문재인도 모르는 사노맹'- 두 얼굴 조국
-끝-'문재인도 모르는 사노맹'- 두 얼굴 조국
  • JBC까
  • 승인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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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는 사람들 가난이 죄라 못 먹고, 못 입고, 돈의 노예
노동자와 민중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 우리는 '사회주의자'

22일 차명진 전 의원은 아래와 같은 글을 페북에 올렸다.

조국이 존경스럽다. 첫째, 어떻게 낮에는 사회주의 첨병을 자처하던 자가 밤에는 180도 변신해서 천민자본주의의 수영장에서 맘껏 헤엄치고 다닐 수 있었을까? 그러면서 어쩌면 저렇게 태연할 수 있었을까? 나 같으면 며칠 못가서 정신분열을 일으켰던지, 아니면 가치 혼란을 일으키는 나의 표정이 주변 사람한테 들켜서 당장 은팔찌를 찼을 것이다. 둘째, 어떻게 저렇게 20년이 넘게 세상을 속이면서도 들키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가 나라재산, 사학재산을 빼 먹을 때, 자녀 학력을 위조할 때, 분명 주변에 목격자나 피해자가 있었을 텐데 왜 아무도 고발하지 않았을까? 주변인을 이해당사자로 엮어내는 조국의 탁월한 대인관계 능력 덕분일까? 내 답은 이렇다. 조국의 개인기만으로는 답이 안나온다.틀림없이 이 땅에 좌파 일루미나티(각종 음모론과 연계되어 정치적 권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은밀히 활동하는 단체)가 존재한다. JBC까의 야심작 기획 시리즈 문재인도 모르는 조국의 사노맹마지막 회입니다. 백태웅의 투고 이어집니다.<편집자 주>

우리는 지금 병든 사회에 살고 있다. 소위 '있는 사람'들은 어깨에 힘주며 떵떵거리고 산다. 그러나 없는 사람들은 가난이 죄라 못 먹고, 못 입고,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특혜분양이니, 뇌물수수니 하여 사회는 온통 뒤집혀 있고, 국민의 밥상 위에 공장폐수를 퍼붓는 돈독 오른 독점재벌이 뻔뻔스럽게 지배계급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금은 병든 사회, 부정과 타락의 흙탕물로부터 사회를 정화할 신선한 샘물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우리는 자유와 민주, 평화와 해방의 새 세상을 열고자 한다. 자본과 돈에 의해 찍혀 눌리고 있는 노동자와 민중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

그리하여 절망에 빠진 노동자와 민중에게 파릇파릇한 희망을 주고자 한다. 우리는 '사회주의자' . 하지만 이 땅의 모든 민중이 지금 당장 사회주의에 동의하지 않아도 좋다.

사회주의는 종교가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하라고 강요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다음 몇 가지 사실은 분명히 제기한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요구, 그리고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을 위한 요구가 탄압받고 짓눌리는 반민주시대는 끝나야 한다.

정부와 독점 자본가는 언제나 옳고, 민중과 노동자는 언제나 틀렸다는 일방적 지배방식은 바뀌어야 한다.

착취자와 억압자가 지탄받고, 민중이 주인되는 사회가 와야 한다. 민중이 대접받고, 민족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민주의 땅, 그러한 '민중의 나라'가 변화의 방향이다.

지난 12(1990) 박노해 씨와 본인(백태웅)에 대해서, 안기부 창설 이래 처음으로 '개인담당 특별건담반' 을 설치했다.

안기부는 20여명의 최정예 수사관을 선발하고, 수 십년 간에 걸친 좌익사건 수사경험을 총동원하여 추적에 얼을 올렸다.

그러한 추적을 이기지 못하여 박노해 씨가 체포 되었다. 이 자리를 빌려 박노해 씨의 체포를 막지 못하고 노동자와 민중의 가슴에 아픈 상처를 남긴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불패의 조직사노맹에 걸고 있는 동지들을 생각하니, 아프다. 그러나 분명히 해두어야 할 사실은 박노해 씨의 체포가 남한 노동자의 희망의 끝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박노해 씨의 검거가 사노맹 와해의 서곡'의 것처럼 비쳐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사노맹은 그 정도의 '반인륜적' 행위야 어쩌면 혼들리지 않으며, 노동자계급과 민중의 희망도 흔들리지 않는다.

사노맹은 박노해 씨의 개인적 명망에 의존하거나, 그의 체포로 인해 결정적 타격을 입는 허약한 조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의 보고에 따르면 안기부는 이제 “000만 잡으면 사노맹은 끝난다,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동창과 후배들을 수사전담 요원으로 선발하여, 비인간적인 수사를 진행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사노맹 수사결과를 노태우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해야 하는 안기부의 당연한 일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안기부의 탄압을 이겨낼 장치를 갖추어가고 있다. 비밀인쇄소는 새로운 형태로 복원되었고, 안기부에 의해 파괴된 체계는 이미 복구가 완료되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21세기를 책임질 조직다운 변화를 추구해가고 있다. 우리는 안기부에 쫓겨 다니고 있지 않다. 우리는 '도피자' 가 아니라 비합법적 혁명가' 로서 '노동해방'의 가장 근고 빠른 길을 열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일에 몰두하고 있다.

1천만 노동자를 비롯한 수많은 민중이 우리와 밤께 하고 있는 이상, 안기부의 집중 탄압은 절망이나 막막함이 아니라 가슴 벅찬 희망의 근거일 뿐이다.

백태웅씨의 글은 여기서 끝을 맺는다.

백씨의 사노맹 투고를 오늘의 관점에서 본다면, 조국 전 민정수석은 사노맹의 이념과 사상을 배신한 자다. 백 씨의 투고처럼 사노맹은 이 땅의 가난하고 풋대접받는 민중을 위한 조직이다.

조국은 그런 점에서 사노맹이 추구했던 이상 이념과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조국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독차지 하고 철저히 위선적으로 위장한 채 살았던 인물이다.

차 전 의원이 올린 글처럼 좌파 엘리트들의 이해를 지켜주는 음모 집단, 좌파 일루미나티, 그들은 사회 곳곳에 포진해 있다.

언론, 문화, 정치, 종교, 관료, 심지어 재벌과 군에까지. 조국이 그 멤버이고 아마 합리적 보수 운운하는 자들도 적지 않게 거기 소속되어 있을 거다. 그들은 좌파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일찍부터 자기 사람을 발굴해서 뒤를 봐준다.

정당도 그 밑에 있다. 선거가 있을 땐 일루미나티 원로회의에서 결정을 내려 정당 지도부에 오더를 내린다.

일루미나티 덕택에 조국이 저렇게 낯 두꺼운 행태를 할 수 있었고 저렇게 오랫동안 안 들키고 사기 짓을 할 수 있었다.

좌파 일루미나티를 발본색원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조국 하나 제거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우리도 문재앙처럼 몇 년 걸리는 적폐청산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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