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의 재팬터치⑭]일본 우익의 먹이사슬
[JBC의 재팬터치⑭]일본 우익의 먹이사슬
  • JBC까
  • 승인 2019.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을 비하하는 고젠카. 방송화면 캡처. 출처=네이버 이미지
한국인을 비하하는 고젠카. 방송화면 캡처. 출처=네이버 이미지

이영훈 이승만 학당 교장(전 서울대 교수) 등이 쓴 반일종속주의일본어판 번역 출간이 추진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좌파 매체들이 총 공격하고 있다.

반일로 먹고 사는 좌파매체들의 예상된 공격이다.

나는 이 책의 내용 여부를 떠나 일본에서의 이런 책 출간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왕 책을 내기로 했다면, 일본 우익들의 역이용을 슬기롭게 잘 대응해야 한다.

재일한국인 중 일본 극우에 편승해서 식민지 미화 혹은 험한을 쏟아내는 자들을 많이 봤다. 이들도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다.

재일한국인 오선화(일본명 고젠카)씨는 자신의 입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일부러 더한 혐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로 인해 고젠카가 한국에는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한다. 20137월 고젠카의 입국 거부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까지 나서 고젠카가 사상과 신념을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면 이번 한국 정부의 조치는 일본 국민에 대한 조치로서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고젠카를 볼때 따지고 보면 한국인으로서도 부정할 수 없는 한국사회의 일부 부조리에 관해서도 직설타를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고젠카의 문제 방식은 그가 일본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강의하는 학자인가 의심스럽다. 문제에 관한 논리 전개 방식이 황당하다. 왜 이런 사고방식을 가져야만 하는지, 그가 한국에 대해 어떤 억한 감정을 가져길래 그러는 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가 한국에 대해 애정은 없더라도 하나의 사실을 침소붕대하거나 왜곡했다면 그 다음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녀가 진정한 조국애가 있다면 한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 제기와 함께 그 대처방안에 관해서도 서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결말은 극우 일본인들의 이해하 하고 싶은 내용을 통쾌하게 전달해주는 거 뿐이었다.

고젠카는 일본 극우가 외쳤던 반한감정을 그대로 하나 하나 기술해 갔다. 그런 일본인들은 고젠카의 발언을 마치 한국지성인의 양심고백정도로 착각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듯, 이런 고젠카를 일본 정부가 종종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고젠카의 입국 거부는 그가 한국에 입국했을 경우 신변에 무슨일이 있을 지 모른다는 우려도 한몫했다. 그럼 그녀가 한국에 귀국하면 경찰이 그녀를 경호해야 하는가.

만약 그녀가 한국인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면 일본 정부와 우익은 어떤 트집을 잡을 것인가. 그런 그녀에 대해 일본의 정부의 입 관방장관까지 나서서 유감이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잘못된 처사다.

일본 정부가 일본사회가 더 성숙되어 가기 위해선 한국인의 감정을 건드리고, 일본 극우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속칭 브랜드 장사를 하는 이런 고약한 고젠카에 대해 당신의 삐뚤어진 사고가 결국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다는 경고를 줘야 하지만 일본 정부는 방관했다. 그리고 극우는 이를 혐한 시위로 연결시키면서 한국을 더욱 비화하고 있다.

친일파를 위한 변명을 적은 김완섭도 고젠카 못지 않다. 이 책은 한국에서 청소년 유해도서다.

김씨의 주장 전부가 왜곡된 것은 아니더라도 그의 책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한국의 근대화에 공헌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한국인이 스스로 일본침략을 정당화했다는 점에서 일본 우익세력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책이 한국에서 출판됐을 때도 일본의 대표 우익신문인 산케이신문은 역사를 제대로 보는 한국인이 나타났다고 흥분했다. 또 역사교과서 왜곡의 장본인격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모임)도 두 손을 들고 환영했다.

그러나 아사히신문은 이 책에 대한 서평에서 이 책은 일본이 주장해 온 대동아전쟁 긍정론과 비슷하지만 문제는 한국인이 썼다는 것이라며 한국발 대동아의 망령이라고 비판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일본 각료들이 망언으로 사임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 한국인이 이렇게까지 쓸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전 후 한국 북한·대만은 일본으로부터 버려진 고아같은 존재였다. 일본의 통치가 20년 더 계속됐더라면 더욱 발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친일 행적과 출간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다. 그는 20036월 유관순 열사가 폭력시위를 계획·준비하고 주동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적시한 친일파를 위한 변명을 써 배포·판매했다.

그는 또 김구는 무고한 일본인을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피한 조선왕조의 충견이다라는 내용의 친일은 반민족행위였는가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벌금 750만원을 선고받았던 김씨는 지난 201181일 대법원에서도 벌금 7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인정돼 벌금형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독립운동가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작가 김완섭씨가 저서에서 유관순이 폭력시위를 주도했다는 취지로 기술한 부분이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또 공청회 등을 통해 원고에서 김구가 민비 원수를 갚는다며 무고한 일본인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도피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 역시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판단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결론내렸다.

그의 이런 글들은 한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일본의 우익의 먹이 사슬이 될 수 밖에 없다. 일제치하에서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말살하기 위해 일본이 들고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새로운 것이다.

새로운 것의 달콤함과 기대감, 또한 그것에 대한 궁금과 관심, 이러한 것들을 자연히 유발시켜 친숙감을 창출해 내려는 정신적 교란책이 무척이나 많았다.

그의 글은 일본 사이트에 올려져 있었다. 문제는 그가 마치 대한민국의 대표적 학자로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의 글이 조금 오버했지만 일본 우익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다. 그런 글들이 결국 한국과 일본의 우호와 협력이 찬물을 끼얹는 거다.”

나는 그에게 그가 일본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이든, 일본이든 그의 주장을 철저히 무관심 해야 한다는 일본 후배의 주장에 공감을 나타냈다.

'반일종속주의' 책도 이렇게 이용당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그러면 책 발간의 의의는 사라지고, 친일 반일 매국 애국 논쟁으로 비화 될 것 같은 우려다.

이것이 우익 전체를 공격할 빌미를 주면 안되고, 나름대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