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일사일언]기자간담회를 통해본 조국의 궤변 대해부
[JBC일사일언]기자간담회를 통해본 조국의 궤변 대해부
  • JBC까
  • 승인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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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집 "기자간담회는 초법적 권력행사이자"
‘우기기’ ‘모름쇠’ ‘씌우기’ ‘발뺌’ 소설을 썼다
조국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국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른바 조국 세상이다.

지난 2일 조국의 11시간 기자간담회는 지금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한, 조국에 의한, 조국의 나라'임을 만천하게 공개한 것이다.

조국이 불법, 비리, 탈법을 저질러도 만사오케이다. 문재인이 말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 바로 이런 거였음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장관 지명자가, 그것도 국회에서 11시간 동안 기자간담회를 했다. 의회파기와 무시를 떠나서 솔직히 웬만한 멘 탈 소유자가 아니면 이런 회견을 엄두 못낸다.

그러나 조국은 달랐다. 기자 300여 명을 앉혀놓고선 맞짱을 뜬 것이다. 이는 조국이 국민을 상대로 맞짱을 뜬 것과 같다. 이것이 의회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것인가.

이는 일상의 상식과 논리로 설명될 수 없다. 이런 조국의 회견에 대해 진보학자 최창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조국 사태는 사법 행정의 책임자로 임명된 사람의 도덕적 자질이 본질이라고 본다""기자간담회는 초법적 권력행사이자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직결된 문제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검찰 내부에선 "법학자답게 법적 책임을 비켜가는 답변만 했다" "아무런 근거없이 의혹에 대해 부인만 한 셈"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서울대학생들이 조국이 물러나라는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생들이 조국이 물러나라는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발이 더 커지고 있다. 조국 사퇴 등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던 서울대와 고려대생들은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세 번째 촛불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도 이날 "의혹을 풀고 싶다면서 모르겠다고만 하면 무슨 의혹을 풀겠다는 거냐" "너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니까 흠칫하게 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조국의 셀프 기자간담회는 한마디로 조국만을 위한 버라이어티 쇼쇼쇼였다.

이를 테면 그에게 지금 시계가 몇신가물었다. 그는 몇시다팩트만 말하면 된다. 그러나 조국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놓고선 시계 제작법을 설명했다.

이는 잘난 척의 전형이다. 그 제작법을 설명하면서 오류가 지적되면 자신의 제작법이 맞다는 우기기 식 항변이다.

이는 말의 속성을 이용해 상대방을 말로 희롱하는 애매법혹은 궤변론의 전형이다. 그가 주장하는 정당화의 문제는 실제로 남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쏠리게 하기 위한 화제에 불과하다.

그의 정당성 해명은 논리를 갖추었다고 여겨지지만 도덕, 과학, 법칙, 언어에 대한 예의조차 없는 천박함의 연속이다.

조국이 아무리 자신만의 논리를 갖고, 상대의 질문에 대해 해명을 하지만 자신의 방어에 대한 과학적 결론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이것은 주의를 위한 주의요, 억지다.

설사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고,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고, 문제점이 명확히 명시되지 않았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어떤 결과가 있고, 불합리하다고 할지라도 자신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냉혹하고 정의롭게 해명해야 했다.

그런데 조국은 말장난을 했다. 조국의 이날 발언은 뉴스가 아니다. 조국의 논리는 특정 팩트에 기막히게 덧칠을 했다.

아주 간결하고 간단한 것을 빌빌 꼬이게 늘어뜨렸다. 그래서 팩트의 본질은 오간데 없고, 치명적 자만만 드러냈다.

이것은 왜곡이 아닌 언어와 말에 ()’를 입혔다. 그 혀로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조국의 세치 혀는 지지층들을 결집시켰다. 각종 TV 토론에서 보듯, 좌파가 토론은 잘 한다고 한다. 이것은 착시. 좌파들의 토론은 결론이 없다.

과정과 절차에선 여기 저기 자료를 인용하거나, 심지어 세계적인 철학자의 주장을 언어술에 녹여 넣는다.

누가 보아도 똑 소리 날 정도로 똑똑하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그래서 결론은 뭐냐고 물었을 때, 정확히 결론을 못 내린다. 결론 없는 토론은 궤변이다.

궤변은 얼른 들으면 옳은 것 같지만 실은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을 억지로 둘러대어 합리화시키려는 허위적인 변론이다.

상대방을 속여 참을 거짓으로, 거짓을 참으로 잘못 생각하게 하거나, 또는 거짓인줄 알면서도 상대방이 쉽게 반론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사상적 혼란과 감정이나 자부심 등을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말한다.

궤변은 처음부터 어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국의 궤변은 궤변의 또다른 돌연변이다. 사물의 여러 가지 측면을 총체적으로 보지 않는다. 그 일면만을 들추어내어 부분에만 타당한 것을 전체에 적용한다든지, 혹은 일정 조건하에서만 성립하는 것을 모든 조건에 적용하는 것 등이다.

살아생전 공산주의 이론을 설계한 마르크스는 자신이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고 했다. 그렇게 때문에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는 다르다'고 하는 논법은 전후의 관계를 무시한 궤변이다.

즉, 문재인과 조국은 다르다는 논법이다. 조국이 딱 그 궤변론가다. 조국의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솔직히 조국의 뇌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무척 궁금했다.

인간은 뇌를 통해 옳고 그름을 걸러낸다. 이것은 지식과 상식과는 전혀 다른 뇌의 반응이다. 이는 조국 뇌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쩜 좌파들의 뇌구조는 한결 같이 비슷할까.

좌파들은 이분법을 즐긴다. 이들의 특징은 모든 경험을 양극단 중 하나로 평가한다. 좌우로 나누어 지지자와 반대자 간 피아별을 확연히 구분시키고 나눈다. 또 완전한 실패 아니면 대단한 성공으로 구분한다. , 경험을 극단으로 범주화한다.

생물학자들은 이분법은 인지치료에서 부정적 사고를 야기하는 인지적 오류(cognitive error)의 한 유형이다고 지적한다.

조국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확실히 자신의 지지자와 반대자를 명확히 가르마 타게 했다. 조국의 이런 기자간담회에서 그를 지지하는 층들은 주로 분별력이 약한 자들이다. 오직 묻지마 지지를 보이는 소수 층은 더욱 조국을 지지하고 있다.

조국은 또 이상론을 펼쳤다. 이상론과 궤변론은 일직선 상에 있다. 조국은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가족들만 부귀영화를 누리도록 했다. 흔한말로, , 명예, 권력 이 세가지를 편법과 탈법, 위선과 기만으로 다 누렸다.

이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했다. 그러나 자신의 이같은 영화는 당시 관행으로 돌린다. 딸 입시 부정과 가족 사모펀드, 웅동학원 관련 여러 의혹들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잘 모른다" "관여 하지 않았다" "확인해보면 알 것이다" 등으로 일관했다.

부인과 자녀가 10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선 "주식은 안되고 펀드는 가능하다고 해서 투자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주식 등 직접투자는 안된다고 해서 팔았고, 펀드같은 간접투자는 가능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국은 "만약 불법이라면 재산신고를 했겠느냐"고도 했다. 자신이 한 것에 대해서는 정당하다고 역설했다. 조국의 연금술수는 감정과 궤변, 자신의 조로남불을 결합시켰다.

조국은 기자간담회서 혼자 사는 딸 아이 집 앞에 밤 10시에 문을 두드립니다. 남성 기자 둘이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합니다. 야밤에는 가주지 말아 주십시오. 저희 아이가 벌벌 떨면서 집 안에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까?”말하면서 울컥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난해 주십시오라는 말만 세 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조국은 7년 전 국정원 여직원 신상을 공개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의혹의 당사자인 국정원 여직원의 거주지를 유포했다.

조국은 201212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추가속보! 문재인 비방 글 작업을 한 국정원 직원이 문을 잠그고 대치 중인 곳은, 역삼동 OOO 건너편 OOOO 오피스텔이라고 썼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조국은 정작 국정원 여직원, 아이와 똑같은 28살 어린 여자가 사는 그 오피스텔 호수까지 공개했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악어의 눈물이 가증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 후보자가 나이 쉰다섯에 이르러 딸에게 비슷한 일이 발생하고서야 여성이 혼자 사는 곳에 침입하고 스토킹하는 게 얼마나 나쁜 일인지 알게 되었다고 하니 우선 축하한다고 썼다.

조국은 자신은 가짜뉴스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그가 말한 가짜뉴스 예는 자신이 여배우 후원자라는 한 소문을 근거로 주장했다. ‘여배우조국 후원자라는 세간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역공하면서 자신이 가짜뉴스 희생자인 양 했다.

그 역시 모름쇠 변명가 였다.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5촌 조카에 대해서도 "집안 장손인 5촌 조카는 제사 때 1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사이"라며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내용은 특성상 투자자에게 알려주지 않게 설계됐고 알려주면 불법이어서 모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자를 모집하는 단계에서 서로 모르게 모집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상한 전문용어를 쓰며 몰랐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법대 교수 자질을 의심케 했다. 또 구체적인 투자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전형적인 불법·합법 프레임으로만 답변을 했다.

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압수수색 당한 것에 대해 "제가 지금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장관이 되면 저의 가족과 관련된 수사내용을 일체 보고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 부분은 검찰이 자신을 건들지 마라는 것을 강조한 대목처럼 비쳐지도록 했다. 이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정해준 외압의 일종이다.

자신이 이미 여러건 고발됐으면서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겉으로는 수사의 공정성을 흔들 의도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흔들고 있다.

좌파들의 특성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거짓말이 드러나면 그런 사실이 없다거나 상대에게 확인을 제대로 했는지등을 따지면서 적반하장식 역공을 펼친다. 흥미로운 것은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다. 눈깔도 더욱 말똥하다.

자신의 향한 언론과 비판 세력들의 공격은 교묘히 수구세력들의 공격으로 돌린다. 딸의 문제는 기존 우파정권 입시제도 탓이라고 ,타령이다.

그러면서 자신을 우파 정권의 희생양으로 오인토록 했다. 우파 정권을 적폐대상으로 은근슬쩍 흘리면서 지지자들로 하여금 청산과 타도의 대상으로 삼도록 한다.

조국은 80년대 학생운동을 마치 훈장쯤으로 착각했다. 기자간담회 말끝마다 자신이 진보적 사회를 추구했다면서 순수성을 강조했다. 그런 자신이 지금은 변했지만 그 마음은 변치 않다는 식이다.

민주화 애국열사인 양 착각 또는 망상했다. 그래서 자신은 한국 사회를 변화 시키야 하는 적임자이고,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를 강조하면서 그동안 이룩했던 한국 사회의 시스템을 청산유물로 돌려 버렸다.

자신의 무례하고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조국은 반미를 외쳤지만 자신의 자녀들은 미국에 유학시켰다. 미국서 학교를 다녀 영어를 잘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사노맹)으로 인해 구속됐지만 부끄럽지 않는 과거다고 밝혔다.

이것은 말 그대로 토착 왜구 우파가 아직도 과거에 사로잡혀 자신을 공격하는 것 쯤으로 여겼다. 자신은 자유와 민주 투쟁 열사인데, 이를 공격하는 자들은 독재정권에 빌어붙은 극우라는 지적이다.

은근 음모를 즐기고, 자기는 음모의 희생양으로 몰고 간다. 자기만 깨어있는 사람인 것으로 착각한다. 자신에 유리한 언론 기사는 인용하면서 밝힌다.

반면, 메이저급 언론에서 크게 보도한 문제점에 대해선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느 한 방식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면 조용히 있고, 불리하면 난리 부르스 치는 좌파의 이중적 모습 전형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조국은 우기기’ ‘모름쇠’ ‘씌우기’ ‘발뺌등 상상력을 총동원한 소설을 썼다. 자신만의 합리의 재구성 청구서를 국민에게 선보였다.

그러나 자신은 국민의 정서를 잘 안다고 하지만 뒤떨어진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자신은 국민의 뜻과 생각을 잘 안다고 한다. 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사퇴가 정답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여전히 자신만이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항변한다.

다르다지적하면 다른 게 아니다우긴다. “틀리다고 하며 상대를 수구 꼴통으로 몰아 붙인다.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위법 내지는 초법적인 행동도 다 무시된다는 문재인 정권 좌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나라와 국민이 어렵고 힘들 때면 어디 숨어 있다가 벌떼처럼 기어 나와 온갖 잡소리로 국론분열 선동한다. 문 좌파 정권 추종자들은 이념의 실천을 최고의 목표로 하기 때문에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 의식이 없고 변명으로 일관한다.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들통 나도 당당하다.

김운회 동양대 교수는 대한민국 좌파 그들은 누구인가에 대해 한국의 좌파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차원적이고, 시대정신에 부합한 진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못하는 올드좌파프레임에 갇힌 친북세력또는 종북단체들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조국은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앞으로 모든 언론들은 이 진보라는 말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한 정리를 하지 않고 현재의 한국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나의 가슴에는 두 개의 영혼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다른 하나와 떨어지려고 한다.”독일 철학자 괴테의 말이다.

3일 오후 문재인은 조국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정부로 보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국민과 떨어지려는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말로가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