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98.7% “조국 딸 1저자 타당치 않다”… 96% “논문 철회해야”
의사 98.7% “조국 딸 1저자 타당치 않다”… 96% “논문 철회해야”
  • JBC까
  • 승인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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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아일보
출처=동아일보

의학 논문을 써본 현직 의사의 98.7%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28)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가 2∼4일 의사 인터넷 커뮤니티 ‘닥플’에서 의학논문 작성 경험이 있는 의사 28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임 회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며 조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의사는 개원의 46.0%, 봉직의(페이닥터) 38.0%, 교수 5.1%, 공보의 및 군의관 3.4%, 레지던트 2.2%, 전임의 2.0%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의사 대다수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단국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하고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대한병리학회 공식 학술지에 2주간 인턴한 후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98.7%는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대한병리학회 논문에 대해 의학계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96.0%가 ‘논문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