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다"···황교안 이어 눈물 흘리며 삭발한 김문수
"나도 한다"···황교안 이어 눈물 흘리며 삭발한 김문수
  • JBC까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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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17일 삭발을 감행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한 야당 인사들의 릴레이 삭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김 전 지사도 삭발 한 것이다.

이날 김 전지사는 삭발에 앞서 “머리 밖에 깎을 수 없는 미약함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국회의원들 모두 머리 깎고 의원직을 내던지고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또 "황교안 대표가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삭발을 감행했다"며 "자유한국당이 강력한 투쟁으로 힘차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삭발 중인 김 전지사 뒤에는 "문재인은 하야하라" "조국 박멸하자"는 문구가 쓰인 피켓이 내걸렸다. 
 
김 전 지사의 삭발은 10분에 걸쳐 진행됐다. 김 전 지사는 삭발 내내 눈을 질끈 감고, 입을 앙다물었다. 벗어 놓았던 안경을 삭발 후 다시 집어 쓴 김 전 지사는 눈물을 훔쳐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료 정치인인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 전 지사의 머리를 깎았다. 김 전 지사는 삭발 후 박대출 의원과 한 동안 껴안고 있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앞 분수대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김 전 지사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 김문수 삭발. 오늘 9월 17일 화요일 오전 11시 청와대앞 분수대에서 삭발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