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대·고대생들, 19일 "조국 사퇴" 동시 촛불집회
서울대·연대·고대생들, 19일 "조국 사퇴" 동시 촛불집회
  • JBC까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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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이 오는 19일 동시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번 촛불 집회는 모두 각 대학 총학생회가 주도하지 않고,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최한다.

서울대 동문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관악캠퍼스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집회와 관련한 공지는 17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게시됐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해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총학 주최 촛불집회를 추가로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추진위는 "총학생회 주최의 촛불집회는 더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서울대 집회는 이어져야 한다"며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19일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진위는 총학생회 주최 촛불집회와 달리,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학생증이나 졸업 증명서를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도 19일에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연세대에서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해 촛불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조 장관 임명은 사회 정의를 무너뜨리는 행태라는 문제의식에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첫 시위로 끝난다면 시작도 안 했을 거다.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후속 시위를 계속 열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에서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같은 날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에서 촛불집회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16일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조 장관 딸 논란과 관련해) 직접적인 당사자인 고대가 부정과 불의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19일 오후 7시 교내에서 조 장관 딸의 부정 입학에 대한 입학처 진상규명 촉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자고 제안하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교내가 아닌, 각 대학이 연대해 광화문광장 집회를 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