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퇴진" 시국선언 교수 1500명 돌파
"조국 퇴진" 시국선언 교수 1500명 돌파
  • JBC까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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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규탄하는 전·현직 교수 시국선언 서명자가 하루 만에 약 두 배로 늘어 1500명에 이르렀다.

17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에 따르면 시국서명 온라인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나흘째인 이날 오전 현재 총 240여 개 국내외 대학 소속 전·현직 교수 15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8시 171개 대학 소속 773명의 교수가 서명했던 것에 비해 하루 만에 약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정교모 관계자는 조 장관 딸의 부정 입학 의혹 등에 대해 “입시의 공정성은 대학 사회의 신뢰성과 직결된다”며 “대학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많은 교수가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명자 증가세가 빨라지면서 오는 1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국선언이 발표되기 전까지 참여 교수 규모가 2000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국 교수·연구자의 1차 시국선언에 2234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슷한 규모다.  

정교모는 지난 14일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 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라는 제목으로 조 장관 교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서명을 받고 있다. 정교모는 이번 시국선언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로 대표나 집행부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았다. 조 장관 임명에 문제의식을 느낀 교수들이 모여 지난 12일 시국선언서 초안을 작성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