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문재인은 왜 조국을 못자르고, 조국은 왜 사퇴 못할까
[긴급진단]문재인은 왜 조국을 못자르고, 조국은 왜 사퇴 못할까
  • JBC까
  • 승인 2019.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명가 좌파의 교리문답에 그 해답 있다
문재인과 조국은 운명공동체 둘은 하나다
최후 출구전략, 조국 희생타, 문재인 살린다

조국은 사퇴할 것인가?

자유 우파 진영에선 조국이 사퇴할 것이다끝까지 버틸 것이다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정치인 삭발과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 대학생들 촛불시위, 우리공화당 집단 시위, 연일 계속 되는 조국의 언론의 보도, 날이면 날마다 터져 나오는 검찰 발 조국 비리와 의혹들. 조국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퇴할 것이다는 이유다.

그러나 조국은 사퇴하지 않을 것이다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 의견은 주로 과거 좌파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주장한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조국이 좌파 혁명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라도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필자의 견해도 김 전 지사 비슷하다. 조국이 사퇴를 했으면 진작했을 것이다. 조국이 가족까지 털리고 만신창이가 되고, 문재인 좌파 정권의 도덕성이 추락했는데도 버티고 있다.

이것은 조국 개인을 떠나 혁명을 꿈꾸는 좌파들의 정체와 본질을 알면 왜 버티는 지, 아니 왜 버텨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지난 조국 청문회 과정에서 조국은 자신이 사회주의자임을 커밍아웃 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에게 사노맹에서 전향했냐는 질문에 조국은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려면 사회주의 사상이 필요하다"고 되받았다.

이는 조국이 왜 법무부장관을 해야 하고 버티야 되는지 이유다. 대한민국을 사회주의화 시키는 데 있어서 국가 체제를 바꾸겠다는 의도성이다.

1970년대를 풍미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1918-1990)는 자신의 논문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에서 이데올로기는 계급투쟁으로 설치된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 속에서 구체적으로 자신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은 종교(교회), 교육(학교), 가족, 법률, 조합, 문화 등이 있다. 어떠한 계급도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 위에 그리고 그 속에 그들의 헤게모니를 행사하지 않고서는 지속해서 국가권력을 보유할 수 없다.

조국이 버티는 것은 검찰 장악을 통해 국가 사법기구를 탈취하겠다는 알튀세르의 국가 기구의 탈취의 연계성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사고방식이나 신념, 가치관, 감성까지도 지배함으로써 지배적 사회관계를 유지해가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국과 좌파들의 눈에는 조국 사퇴를 요구하는 자유진영 사람은 친미주의자요, 친일파 적폐 세력이요, 반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는 혁명의 방해 세력인 셈이다. 조국이 사퇴한다는 것은 반동분자들에 의해 굴복 당하는 것이다.

좌파들은 대한민국은 아직도 완전한 해방 되지 않는 국가로 본다. 이것은 문재인의 역사 사회관과 비슷하다. 한국 운동권을 지배하고 있는 주사파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가져야 할 기본 사상적 이념 토대가 있다. 역사관이다. 그 출발은 종북사관이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정해구 위원장은 대표적인 종북사관주의자다. 그는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 역사의 현대사부분을 엉뚱하게도 북한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전형적인 종북주의사관에 입각하여 이해하는 골수 종북주의자.

정 위원장이 펴낸 해방전후사의 인식에 따르면 남한에서의 국가권력 장악에 있어서는 미군정의 후원을 받은 극우세력이 반혁명의 분단정권 창출에 성공하였다.

반면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위해 인민정권을 세우고자 했던 좌익세력은 일단 국가권력 장악에 실패하게 되었다.

따라서 분단정권 수립 이후에는 이승만 정권에 저항하는 남한에서의 무장투쟁과 통일을 위한 남북 사이의 정권적 차원의 대결이 전개되게 된다.

이 사관에서 출발한 주사파 세력들은 북한의 남조선혁명전략인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전략을 받아서 투쟁노선으로 삼았다. 이들은 반미·반일의 민족해방과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계급투쟁을 전개해왔다.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는 주사파 핵심 세력이 종북사관주의다. 이들은 8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를 기치로 내건 투쟁 전략을 고수해 오고 있다.

이들은 북한의 남조선혁명전략인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전략을 공동 실현중이다. 이 땅에서 친일청산과 반미를 통해 미군이 물러날 때 대한민국은 비로소 해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은 민족해방 운동을 자처한 혁명가적 사고에선 일직선상에 있다. 이들이 혁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자 점령해야 할 곳이 사법부다.

문재인은 좌파 판사 김명수를 대법원장에 임명함으로써 법원을 서서히 장악중이다. 이어 조국과 윤석열을 통해 검찰 사법부를 장악하려고 했었지만 윤석렬이 조국 수사를 들고 나오면서 틀어져버렸다.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

자신이 곧 피의자로 몰릴 지경인데도 굳건히 검찰 개혁을 부르짖는 조국의 그 뻔뻔함은 실은 검찰을 장악하지 않고선 혁명을 이룰 수 없다는 조급함의 부산물이다.

검찰을 좌파들의 꼭두각시로 만들어야 비로서 자신들의 혁명을 이어가게 할 수 있고, 이 혁명적 바탕을 통해 반동과 불순분자를 적폐의 이름으로 척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조국이 사퇴하느냐 마느냐의 관점에서 벗어나 문재인은 조국을 왜 파면시키지 못하는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해석이다.

문재인은 검찰개혁을 할 만한 인물이 조국 밖에 없다고 봤다. 문재인이 조국을 임명한 것도 바로 이 검찰개혁을 합법화한 장악의 적법성이다.

조국은 대중적 인기가 있고,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데다, 서울대 법대 교수다. 조국이 검찰을 개혁하고자할 경우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란 계산을 염두에 뒀을 것이다.

아마도 검찰이 조국 사건에 대해 재빨리 칼을 뺀 것도 이런 조국과 좌파들의 속성을 파악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검찰이 명목상 법대로 조국 수사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문재인과 좌파들의 혁명성을 파악한 싸움일 거란 해석이다. 문재인이 조국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공동체 운명으로 엮어져 있기 때문이란 시각이다.

지금 검찰이 벌이는 조국 수사의 칼 끝은 문재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아내와 처남, 그리고 5촌 조카 등은 희한한 가족 펀드를 만들었다. 이것을 종잣돈 삼아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사전 정보를 갖고 종국에는 현대차·LG 같은 대기업과도 연계될 2차 전지 사업이나, 1500억원 규모의 서울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권 등 각종 이권에 직접 투자 혹은 개입하거나 더 큰 투자를 유치하는 브로커 등 전방위적으로 움직여왔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좌파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조국의 이권은 이권대로, 좌파들끼리의 공공의 이익은 이익대로 그 이익의 상충을 아주 분자화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문재인과 좌파들의 정치자금 창구 역할 개연성이다. 검찰 수사는 이 판도라 상자를 여는 쪽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 이 판도라 상자만 열리면 문재인 정권은 국민 혁명에 의해 끌려내려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국이 죽으면 자신들도 죽는다. 이들이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조국을 끝까지 보호하려는 것도 사실은 좌파 카르텔이 무너졌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공동운명체의 파탄이 두렵기 때문이다. 조국을 더욱 지키고 보호하고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이유와 까닭이기도 하다.

경우에 따라서 검찰의 수사 칼 끝이 어디로 향하느냐. 예컨대, 문재인 쪽으로 향한다면 이들은 그 출구 전략으로 조국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버릴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조국 희생양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검찰 수사에 발악하고 저항 중이란 견해다. 향후 검찰과 이들의 피 터지는 공방이 개봉박두할 것이다.

조국이 사퇴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는 이들의 혁명론과 완수다. 이 혁명론에서 조국의 이런 의혹과 비리는 무죄라는 확증이다.

알튀세르의 국가 기구의 탈취의 연계성에서 보듯, 대혁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불법과 비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좌파들은 80년대 미 대사관을 점령하고, 당시 민정당을 습격하고, 또 민노총이 폭력으로 도심을 물들이는 것은 법치 파괴다. 법의 응징을 받아야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더 당당해 하고 있다. 이는 혁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이 같은 행위는 용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자본주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한국 좌파들은 누구인가.

김운회 동양대 교수는 한국의 좌파에 대해 민자통(민주·자주·통일) 운동을 강조하는 주사파들이 감성적으로 체제전복을 시도하는 것이 한국 좌파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국 좌파의 가장 큰 불행은 주사파들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좌파는 다차원적이고 시대정신에 부합한 진보가 아니다. 진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없는 올드좌파 프레임에 갇힌 종북 친북세력에 불과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한국의 좌파들은 혁명가로 자처한 것은 틀림없다.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조국의 답변대로 이들은 분명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전환 시킬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진작부터 이 점을 우려해왔고국민들에게 알려왔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을 주사파 좌파독재 정권이라 명명해 왔다.

최근 조국형 게이트를 보면서 자유한국당도 문재인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바꾸고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탄핵주도 세력 배신자 김무성 의원은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사회주의자라고 자처하고 무장봉기로 대한민국 전복을 기도한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 우리나라를 사회주의 체제로 전환하려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무성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은 의외다. 그만큼 지금 대한민국이 급속히 사회주의화 진행중이다.

좌파혁명가들은 사회주의로 전환 방식에 대해 다양한 논쟁을 벌였고, 실천중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가진 구조적인 모순으로 인해 자본주의는 사회주의로 넘어간다고 했다. 슘페터(1883-1950)는 마르크스와 다르게 해석했다.

그는 자본주의 성공이 오히려 사회주의로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한민국 좌파들은 슘페터의 이론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주의는 그 속성상 자본주의에 대해 적대적인 지식인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이 세력이 자본주의 하에서 성장하게 된다. 이들은 사회보장이나 평등성을 강조한다.

이로 인해 반자본주의적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결국은 사회주의의 길을 밟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이 딱 그 꼴이다. 문제는 자유진영과 부르조아들은 이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공산당 창당한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는 이데올로기적 헤게모니 장악을 강조했다. 그람시는 자본주의를 전복시키려면 자본주의 체제를 지탱하는 헤게모니를 국가로부터 탈취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언론, 학계, 예술, 문학계 등 광범위한 분야에 좌파들을 침투시킨 후 진지를 구축해서 그 이데올로기를 전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이 조국을 임명한 것은 검찰내 좌파 진지를 구축한 후 좌파 이데올로기 실현측면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결국 혁명론으로 무장한 혁명적 사고와 그리고 두려움없이 실현하는 혁명가 모습이다.

러시아의 혁명가 였던 네차예프(1847- 1882)가 쓴 혁명가의 교리문답에는 혁명가들이 어떤 정신무장과 의무를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문재인과 조국을 대입하면서 읽으면 흥미롭다. 이를 압축시키지 않고 액면그대로 핵심을 요약해서 싣는다.

아래 글을 찬찬히 다 읽고 이해했다면, 당신은 좌파 혁명가들의 정체와 실태에 눈을 뜰 것이다. 부디 끝까지 읽기를 바란다.

<혁명가의 교리문답>

자신에 대한 혁명가의 의무

1. 혁명가는 운명을 정한 자이다. 그는 개인적 이해, 직업, 감정, 애착, 재산, 그리고 이름을 가지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모든 것은 혁명에 대한 한결같은 사고와 열정에 전적으로 열중하는 것이다.

2. 혁명가는 그의 심연으로부터, 말로서 뿐만 아니라 행위로써, 그를 법, 도덕, 관습, 그리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든 인습으로 사회 질서와 문명 세계에 묶어 놓는 모든 인연을 끊어야 함을 안다. 그는 그것들의 화해할 수 없는 적이며, 그가 그것들 속에 살기를 계속한다면 그것은 오직 그것들은 더욱 신속히 파괴하기 위함이다.

3. 혁명가는 모든 교의를 경멸하고 세속적 과학의 수용을 거부하며, 후세들을 위해 그것들을 버린다. 그는 단 하나의 과학, 즉 파괴의 과학만을 안다. 이 이유로, 그러나 단지 이 이유에서만은 아니라, 그는 역학, 물리학, 화학, 그리고 형편에 따라서는 의학을 연구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매일 주야로 인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학, 즉 인류의 특성과 환경, 그리고 현 사회 질서의 제 현상을 연구할 것이다. 그 목적은 영구히 동일하다. 그것은 모든 부정한 질서를 파괴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을 찾는 것이다.

4. 혁명가는 여론을 경멸한다. 그는 사회의 모든 표현으로 현존하는 사회의 도덕을 경멸하고 혐오한다. 그에게 있어, 도덕은 혁명의 위업에 공헌하는 모든 것이다. 부도덕과 범죄는 그것에 대항하는 모든 것이다.

5. 혁명가는 헌신적인 자이며, 국가와 교양 있는 계급들에 대하여 무자비하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그들로부터 여하한 자비도 기대하지 않을 수 있다. 그와 그들 간에는, 공공연하든 숨겨져 있든, 가차 없고 화해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전쟁이 존재한다. 그는 고문에 익숙해져야 한다.

6. 그는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타인들에 대해서도 포악해져야 한다. 친족관계, 애정, 우정, 감사, 심지어 정직까지의 모든 온화하고 연약한 감정은 속으로 억누르고 혁명에 대한 냉정하고 한결같은 열정에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그에게 있어 혁명의 성공이라는 단 하나의 기쁨, 포상, 만족만이 위안으로서 존재한다. 주야로 그는 무자비한 파괴라는 한 가지 생각과 목적만을 가져야 한다. 그는 이 목적을 위해 냉혈하고 끈질기려 노력하면서 자신을 파괴하고 혁명의 행로에 대항하는 모든 것들을 그 자신의 손으로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7. 진정한 혁명가의 본질은 모든 감상적인 생각, 낭만주의, 심취 그리고 고양을 배척한다. 모든 사적 원한과 복수심 또한 배척해야 한다. 습관이 되기까지 매일 매순간 익힌 혁명적 열정은 냉정한 계산과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그의 개인적 충동에 따라서는 안 되며, 오직 혁명에 도움이 되는 것들에만 따라야 한다.

동지들에 대한 혁명가의 관계

8. 혁명가는, 그와 같이 혁명에 헌신적인 그들의 활동들에 의해 검증된 이들을 제외하고, 여하한 우정이나 애착도 가질 수 없다. 그러한 동지에 대한 우정, 헌신 그리고 의리의 정도는 오로지 혁명적 파괴의 대의에 대한 그의 유용성의 정도에 의해 확정된다.

9. 혁명가들 간의 결속은 두말할 필요없다. 혁명적 작업의 모든 힘은 이에 있다. 동일한 혁명적 열정과 이해를 가진 동지들은 되도록 모든 중요 사안들을 함께 협의하고 결정들에 대해 전원 일치하여야 한다. 계획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다음에는 혁명가는 오로지 자신만을 신뢰해야 한다. 파괴를 실행에 옮김에 있어, 각인은 단독으로 행동해야 하며, 계획의 추진에 있어 필수적인 때를 제외하고는, 결코 다른 이에게 조언과 원조를 구해서는 안 된다.

10. 모든 혁명가는 완전히 입문하지 않은 혁명가들과 동지들 등을 두세 단계 아래로 두어야 한다. 이들은 그의 처분에 맡겨진 공동 혁명 자산의 일부로 여겨져야 할 것이다. 물론 이 자산은 그것으로부터 최대한으로 가능한 이윤을 획득하기 위해 가능한 경제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혁명가는 스스로를 혁명의 위업에 봉헌한 자산으로 여겨야 할 것이나, 그는 완전히 입문한 동지들의 일치된 승인 없이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홀로 자산의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다.

11. 한 동지가 위험과 문제에 있을 때, 그가 구해져야 할 것인지 그렇지 않든 간에, 결정은 감정이 아닌 오로지 혁명적 대의의 이해관계에 기초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까닭에, 동지의 유용성과 그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혁명적 힘의 소비를 신중히 비교 평가함이 필수적이며, 결정은 이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사회에 대한 혁명가의 관계

12. 말이 아닌 행동으로써 그의 충의를 증명한 새로운 일원은 모든 회원들의 만장일치된 승인에 의해 조직에 받아들여질 수 있다.

13. 혁명가는 국가, 특권 계급들, 소위 문명의 세계에 들어가며, 그는 오직 그것의 급속하고 총체적인 파괴를 초래할 목적으로서만 이 세계에 산다. 이 세계에 대해 여하한 동정도 가진다면 그는 혁명가가 아니다. 그는 이 세계의 어떠한 지위, 어떠한 신분, 또는 어떠한 인간을 제거함에 있어서도 주저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는 동일한 혐오로 그것의 만인과 만물을 증오해야 한다. 그가 부모, 친구 또는 연인과 여하한 관계도 가진다면 모든 것은 더욱 나빠진다. 그가 이러한 관계들에 의해 동요된다면 그는 더 이상 혁명가가 아니다.

14. 무자비한 혁명을 목표로 하여, 혁명가는 모든 곳, 즉 상류와 중류 계급들, 상점들, 교회들 그리고 귀족사회의 궁전들, 그리고 관료정치와 문학과 군대의 세계들, 그리고 또한 제삼 사단(Third Division)과 짜르의 동궁(Winter Palace)에 침투해야 하기 때문에 그의 본모습과 완전히 다르게 가장하여 사회 내에서 살 것이며 때때로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

15. 이 부정한 사회 질서는 몇 개의 부류로 쪼개질 수 있다. 첫째 부류는 지체 없이 처형을 당해야 하는 이들로 구성된다. 동지들은 처형받아야 하는 이들의 명부를 그들의 죄의 상대적 중대함에 따라 수집해야 할 것이고, 실행은 준비된 순서에 따라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6. 처형 받을 이들의 명부가 완성되고 실행의 순서가 준비되었을 때, 불법행위에 대한 개인적 의견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동지들이나 사람들 사이에 이들이 유발하는 혐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혐오와 불법행위에 대한 의견은 그들이 대중에게 반란을 자극하는 한에 있어서 더욱 유용하게 될 것이다. 혁명의 목적을 위해 이 실행들의 상대적 유용성에 따라 유도됨이 필수적이다. 특히, 혁명조직에 유해한 이들은 제거되어야 한다. 그들의 극단적이고 돌연한 죽음은 정부에 극도의 공황을 일으킬 것이며, 정부의 가장 영리하고 활동적인 지지자들의 제거에 의해 그것의 기능하려는 의지를 꺾을 것이다.

17. 두 번째 부류는 일련의 가공할 행위들로 사람들을 피할 수없는 폭동으로 몰아가려고 시간을 할애하려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18. 세 번째 부류는 현명함이나 그들의 활력에 의해 구별된 높은 지위가 아니라, 그들 계급의 힘으로 누리고 있는 부와 권세과 권력 그리고 높은 지위에 속한 많은 짐승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즉 그들은 우리의 일들에 관련되고 휩쓸어 넣어져야 하며, 그들의 더러운 비밀들은 찾아내져야 하고, 그들은 노예로 바뀌어야 한다. 그들의 권력, 권세 그리고 연고 관계, 그들의 부()와 그들의 활동력은 우리의 모든 사업에 있어 무진장한 보배와 가치있는 도움을 형성할 것이다.

19. 네 번째 부류는 야심적인 공직자들과 다양한 견해를 가진 자유주의자들로 구성된다. 혁명가는 그들과 협력하고 그들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체하며, 동시에 그들이 완전히 권력을 쥐기까지 그들의 비밀들을 캐내야 한다. 그들은 타개책이 없도록 매우 위태롭게 되어야 하며, 그들은 국가의 혼란을 만들어내는데 이용될 수 있다.

20. 다섯 번째 부류는 그들의 당파들에서 거대한 두각을 나타내는 교조주의자들, 음모가들 그리고 혁명가들로 구성된다. 그들은 타협안들을 발표하도록 휘둘러져야 한다. 결과적으로, 소수파가 진정한 혁명가들이 되게 될 때 그들의 대다수는 제거될 것이다.

21. 여섯 번째 부류는 여성으로, 특히 중요하다. 그들은 세 가지 주요 그룹들로 나뉠 수 있다. 첫째, 우리가 세 번째와 네 번째 부류의 남자들을 이용하듯 이용될 경박하고 분별없고 활기 없는 여성들. 둘째, 다섯 번째 부류의 남자들처럼 이용될 열렬하고 유능하고 헌신적이지만, 아직 냉정하고 엄격한 혁명적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였기에 우리에게 속하지 못하는 여성들. 마지막으로, 완전히 헌신적이고 우리의 프로그램을 온전히 그대로 수락한 완전히 우리 편에 있는 여성들 등등. 우리는 이 여성들을 가장 가치있는 자들로서나 우리의 보배들로서 여겨야 한다. 그들의 도움이 없이는 우리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인민에 대한 조직의 태도

22. 조직은 근육 노동으로 살아가는 대중, 인민 등의 완전한 해방과 행복 외에 다른 목적이 없다. 그들의 해방과 이 행복의 성취에 대한 확신을 가진 이들만이 모든 것을 파괴하는 민중 반란의 성과와 같은 것을 실현할 수 있다. 조직은, 마침내 인민의 인내가 바닥을 드러내고 그들이 총반란을 일으킬 때까지, 그것의 모든 자원과 힘을 중대하고 강화되는 인민의 불운과 불행들에 대하여 사용할 것이다.

23. 혁명에 의해, 조직은 전형적인 서구의 모형, 즉 항상 소유권 그리고 소위 문명과 도덕의 전통적 사회 체계에 대한 공격에는 못 미치고 끝나는 반란에 따른 유순한 반란을 의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러한 혁명은 항상 스스로를, 하나의 정치 형태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위해 그리고 그에 의해 소위 혁명 국가를 일으키려 기도하는, 하나의 정치 형태 전복으로 제한하고 있다. 인민에게 유익한 혁명의 유일한 형태는 근본적으로 국가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며, 모든 국가적 전통과 제도들 그리고 러시아의 계급들을 박멸하는 것이다.

24. 이 결과를 목적으로 하여, 따라서 조직은 위로부터의 어떠한 새로운 조직체를 이용하는 것도 거부해야 한다. 후세대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장래의 어떠한 조직체도 그것의 수단을 인민의 운동과 삶을 벗어나 움직일 것이란 것은 의심할 바 없을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지독하고 총력적이고 전세계적이고 무자비한 파괴이다.

25. 따라서, 우리는 인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무엇보다 러시아의 국가가 설립된 이래로 국가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모든 것들, 즉 귀족, 관료, 승려, 상인 그리고 기식하는 부농(富農)들에 대항하여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써 항의를 멈추지 않은 대중의 분자들과 함께 공동의 대의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러시아의 비할 바 없는 진짜 혁명가들인 대담한 산적패들과 결속해야 한다.

26. 인민을 극복할 수 없는 그리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단 하나의 힘으로 결합시키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적이자 우리의 공모이며 우리의 임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