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비 3억' 모금운동에 박근혜 대통령 "마음만 받겠다" 조원진 대표가 전해
'입원비 3억' 모금운동에 박근혜 대통령 "마음만 받겠다" 조원진 대표가 전해
  • JBC까
  • 승인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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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관련된 어떠한 모금도 중단해주기 바란다
직접 수납창구에 돈을 내는 지지자도 있어 자제

박근혜 대통령 측이 지지자들의 병원비 모금 움직임에 "마음만 받겠다"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며 "대통령께서는 여러분들께서 마음 써주신 뜻을 잘 알고 있고, 여러분들의 뜻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뜻은 '마음으로만 받겠다'라고 공식적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전달됐다. 병원비 관련된 어떠한 모금도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어깨 수술을 마쳤다. 재활 기간 2~3개월 동안 병원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 기간 병원비가 최대 3억원까지 들 수 있고, 박 대통령이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돼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예우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자비로 병원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지지자들은 병원비 모금을 제안했다.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병원에 가서 직접 수납창구에 돈을 내는 지지자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