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비리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을 탄원한 사실이 국회에서 논란이 됐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이 미국 유학시절 태광그룹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황제 보석’ 논란을 일으킨 이 전 회장의 보석을 탄원하는 편지를 법원에 제출한 사실을 공개했다.
조 장관은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미국 버클리 대학에 유학을 다녀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조 장관은 당시 등록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3년간 15만달러를 받았다.
권 의원은 조 장관이 앞에서는 재벌을 비판하면서 뒤로는 ‘비리 재벌’의 선처를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위선이자 언행불일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국은 “선대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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