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촛불로 흥한 문재인, 곧 촛불에 타죽어"
시민들 "촛불로 흥한 문재인, 곧 촛불에 타죽어"
  • JBC까
  • 승인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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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화문 집회, '광화문~시청역, 숭례문~연세빌딩' 2개 구간 총 1.8㎞ 가득 메워
광화문 집회 주최측 "320만명", 2016년 촛불집회 주최측 "170만명"
3일 국민 300만명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워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
3일 국민 300만명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워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

개천절인 3일 오후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등 야당과 보수를 표방한 단체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일대에 "300만명이 모였다"고 했고, 숭례문 앞에서 집회를 연 우리공화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20만명"이라고 추산했다. 현 정권에 반대하는 군중 320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모였다는 게 주최 측 주장이다.

.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등 우파 단체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주최한 집회 참가자들은 광장 북측에서 시작해서 세종대로 사거리 남측까지 가득 메웠다. 또 서울역 앞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부터 숭례문 앞까지도 시민들로 가득 찼다. 광화문에서 시청역 7번 출구까지 1.4㎞구간, 서울역 앞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부터 숭례문까지 400m 구간이었다. 2016년 12월 촛불 집회 때와 같은 면적의 도로 위에 시민들이 나와 문재인 정권 심판과 조국 장관 퇴진을 외친 것이다.

하야 투쟁본부와 운동본부 측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로 인해 광화문 삼거리 왕복 8차선과 청와대로 향하는 효자로 왕복 5차선 도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해당 구간에는 시위 참가자 등으로 가득 찼다.

3일 개천절 집회때 300만 명이 모여서 문재인 토진을 외칠 것이다고 예고한 JBC까 방송 화면.
3일 개천절 집회때 300만 명이 모여서 문재인 토진을 외칠 것이다고 예고한 JBC까 방송 화면.

우리공화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숭례문에서 서울역까지 세종대로 500m 왕복 10개 차로를 차지하고 4시간 동안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등 구호를 외쳤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2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화문까지 행진해 운동본부 측과 합류했고, 집회를 마친 뒤 종각 방향으로 행진했다.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폭력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탈북민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46명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경찰과 충돌해 공무집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또 행진에 참여한 일부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경찰과 대치한 참가자 일부가 “길을 열라”고 요구하며 경찰 방패를 밀치는 등 행위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차량을 동원해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부터 경복궁아트홀 인근 도로까지 300여m를 채우고 앉았다.

무대에 오른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을 향해 ‘토착빨갱이’, ‘가족사기단’·‘사회주의자’ 등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토요일(5일) 서울 서초동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촛불로 흥한 문재인 정권, 곧 촛불에 타 죽을 것이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