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리스트]불출마 선언 표창원, ‘박근혜 국회 누드 전시 잊을 수 없다’
[JBC 리스트]불출마 선언 표창원, ‘박근혜 국회 누드 전시 잊을 수 없다’
  • JBC까
  • 승인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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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회 누드 전시 국회 품격 떨어뜨린 장본인
사드 촛불 집회 참석, 온갖 저질 춤을 추며 날조
표창원이 박근혜 대통령 성적 패러디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이미지
표창원이 박근혜 대통령 성적 패러디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이미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초선·경기 용인 정)24일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창원,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은 뜻을 알렸다.

그는 최악의 국회를 책임지겠다며 불출마 사유를 밝혔다. 표창원이 올린 불출마 사유를 쭉 읽어봤다. 눈으로 읽는데 매스꺼움이 밀려왔다.

조국이 위선의 대명사라면, 표창원도 그에 못지않다. 표창원에게 묻고 싶다. “최악의 국회는 누가 만들었는가?” 대한민국 국회의원 전부가 최악의 국회를 만들었지만 그 중 표창원만큼 최악의 국회에 일조한 자가 있을까.

지난 2017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색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 표창원이 주최한 풍자 그림 전시회였다.

제목은 '곧바이전(, BYE! )'에 등장한 '더러운 잠'이었다. 프랑스 화가 마네의 그림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이 그림은 나체로 누운 주인공을 박근혜 대통령으로 묘사했다.

그 옆에서 시중드는 하녀를 주사다발을 들고 있는 최순실 씨가 등장했다. 박 대통령을 성적으로 패러디화 그림 전시회였다. 특히, 배경에 세월호가 침몰하는 장면을 넣었다.

박 대통령 복부에는 놀고 있는 두 마리 강아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 사진, 사드 미사일도 그려져 있었다.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미용 주사를 맞았다는 허위 루머 등을 연상시키도록 했다.

2017년 1월 표창원이 국회에 전시한 박근혜 대통령 성 패러디 작품.
2017년 1월 표창원이 국회에 전시한 박근혜 대통령 성 패러디 작품.

당시 이것을 본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작고)"민주당 표창원은 천박하고, 대통령을 모욕하는 그림을 성스러운 국회에 늘어놓음으로써 국회를 더럽히고 국격을 훼손했다"며 비판했다.

또한 전시회에 걸린 '더러운 잠'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인 제게 여성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국민이고 싶지 않을 만큼의 수치심과 극도의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표창원을 고발하고 국회에서 이자를 퇴출시키는 데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잊을 만하면 이런 쓰레기 같은 자들이 튀어 나와 더민당이 어떤 집단인 지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당시 이 그림 전시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여성단체들은 침묵했다. 대한민국에 여성이란 거 앞세운 단체나 소위 여성운동가라는 분들, 표창원의 행태에 대해 아무 비난도 못했다.

이런 표창원이 최악의 국회운운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하니 이건 표로남불이 따로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78JBC까 방송에선 쓰레기 국회의원의 실체를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사드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 당시 까방송이 공개한 영상은 민주당 의원 6명이 대중가요 가사를 사드 관련으로 바꾼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그 가사는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사드의 전자파는 싫어,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라는 내용이다. 또 다른 노래는 '어느 날 우연히 전자파에 튀겨진 니 모습을 바라보면서'라는 구절이 있다.

빨간 가발을 쓴 표창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빨간 가발을 쓴 표창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드를 막아내야 전자파가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라는 노래도 불렀다. 당시 표창원은 손혜원 등과 함께 다양한 색깔의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치며 이 노래들을 부르고 춤을 췄다.

이런 노래를 불렀을 때는 이미 괌의 미군 기지에서 사드 레이더 전자파를 측정해 인체 보호 기준치의 0.007%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였다.

이 정도 전자파는 일상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측정 결과를 모를 리 없는 표창원이 황당무계한 전자파 괴담을 부풀렸다. 광우병 시위대에 가담한 의원들 모습 그대로다.

북한은 대한민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 노동급 이상을 고각 발사하면 낙하 속도가 빨라 기존 요격 미사일로는 방어할 수 없다. 사드가 유일한 방어 체계다.

사드로 국군과 주한미군 기지, 항만 등 전략 시설을 방어해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이 심각한 사안에도 이견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견은 합리적, 논리적이어야 한다. 표창원은 울긋불긋한 가발을 쓰고 춤을 추며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진다'고 장난을 쳤다.

'매국협정'이라던 한·FTA 괴담, 천안함 괴담, 세월호 잠수함 충돌 괴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자파 괴담 노래를 불렀던 표창원이 "그때는 내가 잘못 생각했다" 한 마디만 해도 최악이 국회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가 불출마를 하든 안하든 관심밖이다. 그러나 표창원의 저질이 남긴 대한민국 국회는 잊지 않을 것이다.

나는 보수 우파 정권의 피를 빨아 먹은 후 좌파인 척 하는 인간을 경멸한다. 표창원이가 딱 그 케이스다. 그는 좌파인 척 한다. 위정자의 전형이다.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그는 경찰대학 85학번이다. 그가 입학한 85년은 한국 학생운동사에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졌다. 당시 대학생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최대 적으로 보았다.

표창원은 그런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의 장학생이었다. 당시 경찰대학은 나라에서 운영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이 준 장학금으로 경찰대학을 다닌 셈이다. 그는 경찰대학 입학 하면서 충정훈련을 받았다. 데모 진압용 훈련이다.

그가 이 훈련을 받았을 때 당시 대학생들은 전두환 독재 타도를 외치면서 투쟁을 불살랐다.

1980년 학생들이 노동자, 농민 등 생산대중이 투쟁의 주역이 되지 않는 한 민주화운동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노동자들을 의식화, 조직화하기 위하여 학생의 신분을 버리고 노동 현장으로 달려갔다. 시위 주동으로 감옥을 살고 난 후 노동현장으로 직행하는 것이 운동의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 때 표창원은 무엇을 했는가. 그는 화려한 경찰 제복을 입고, 또 경찰대학을 졸업한 후 일선 데모 진압 부대에서 학생운동 진압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가 경찰대학 3학년 진학 때 즈음 경찰에서 가장 큰 수치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1987114일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서울대생 박종철이 수사를 받다 물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치니 하고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고문 사실을 은폐하려 하였다.

고문의 진상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 때 표창원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당시 박종철군 추모대회와 33일의 고문추방 민주화대행진은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 학생들이 참가하여 가두에서 직선제개헌과 독재타도를 외치는 등 성황리에 전개되었다.

413일 전두환은 특별담화를 발표하여 현행 헌법에 따라 차기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각계각층에서 4.13호헌조치를 비난하는 성명이 줄을 이었다. 학생들의 가두시위도 점점 활발해졌다. 그 결과 629일 노태우가 직선제개헌을 받아들이겠다는 6.29선언을 발표하였다.

지난 시절 학생 운동권과 투쟁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다. 당시 전두환 장학금을 받았던 그가 문재인 정권에서 좌파 흉내를 내는 것이 역겨워하고 하는 말이다.

총 칼 앞에서 충실한 충견 노릇을 한 자들이, 자유와 평화의 시대가 찾아오니 인권이 어떻니, 안보가 어떻니, 정치가 어떠니 등 개소리를 듣는 게 역겨울 지경이다.

표창원은 앞으로 각종 언론을 통해 얼굴을 드러내 밀 것이다. 나아가 좌파 정권이 연장되면 그는 분명 행안부장관 등을 염두에 둘 것이다.

표창원에게 경고한다. 인과응보(因果應報)란 말이 있다. 표창원이 그토록 옹호했던 조국은 인과응보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의 아내 구속, 집안이 풍비박산 난 것은 결국은 행한 대로 업에 대한 대가를 받은 것이다.

표창원이 국회의원을 그만 두는 것은 자유이지마만 그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행한 그 업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표창원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나는 그의 행적과 과오를 낱낱이 기록해두었다.

그의 이 기록을 향해 표창을 날릴 것이다. I Will never Forget You(절대 당신을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