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북한이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발 발사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발인식에 조포를 쏜 격이다고 비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이날 발사체 도발은 평안남도에서 동해로 발사한 것이어서 내륙을 관통하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강원 원산 북동쪽 동해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30일만이자, 올들어 12번째 발사체 도발이다. 통상 새벽이나 이른 아침 미사일을 발사하던 것과 달리 이날은 이례적으로 대낮에 발사했다. 합참은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이날 북한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의문을 보내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미사일까지 발사하면서 네티즌들이 문 대통령 모친 발의식날 조문을 쏜 격이다며 발끈하고 있다. JBC기자

JBC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