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분석]박원순의 카멜레온 머리 숱…장소에 따라 ‘머리 숱’ 빠지고, 많고
[이색분석]박원순의 카멜레온 머리 숱…장소에 따라 ‘머리 숱’ 빠지고, 많고
  • JBC까
  • 승인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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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초창기 때 퇴임시 대머리 걱정
지금은 머리 숱 더 많아져, 대조 이뤄
90년대 초반 박원순 시장. 당시 그가 머리를 길렀지만 머리 숱이 없어 보였다.
90년대 초반 박원순 시장. 당시 그가 머리를 길렀지만 머리 숱이 없어 보였다.

201511월 초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 정책전당대회 지방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토크쇼에 참석했다.

이날 박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여러분, 제 머리 보십시오. 더 빠져 보이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머리 숱이 적은 편이다.

박 시장은 머리가 빠지게 하는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영·유아 무상보육과 기초연금을 들었다.

그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자체장들은 (예산안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게 된다며 그래서 자신의 머리 숱이 더 빠진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과거에도 업무 고민을 털어놓으며 머리카락 걱정을 했다. 서울시장에 재선된 다음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머리가 자꾸 빠진다. 머리털도 없는데 최근에는 더 빠진다라고 했다.

박 시장은 201312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NS에서 유명한 하상욱 시인의 시 중 가장 좋았던 시로 탈모를 꼽기도 했다. 하 시인의 시 탈모의 내용은 점점 / 커지는 // 너의 / 빈 자리.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박 시장 머리 숱이 더 많아졌다. 박 시장이 각종 사진에 드러난 서울시장 초창기 때와 지금 머리 숱 모습을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탈모. 박 시장은 나이 들어도 오히려 머리 숱이 많아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가발을 쓰지 않았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부분 가발을 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그러나 박 시장은 가발을 하지 않았다.

박 시장이 머리를 정치적 행보에 십분 활용한다는 지적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박 시장이 지난 17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노사협상장을 방문해 협상이 타결된 후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때는 머리 숱이 많이 빠져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노사협상장을 방문해 협상이 타결된 후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노사협상장을 방문해 협상이 타결된 후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노조와 협상을 타결한 후 언론에 노출된 박 시장 머리는 어느새 단정해 졌고, 숱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불과 10여분 차이다. 언론에 노출 될 것에 대비해 헤어이미지를 연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17일 밤 서울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상장을 찾아 협상타결 후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오른쪽),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17일 밤 서울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상장을 찾아 협상타결 후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오른쪽),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국감장과 지난해 국감장에 나타난 박 시장 머리숱은 상당히 많아 보인다. 그가 머리를 치켜 올린 모습이 전혀 딴사람 같다. 머리에서 권위적 냄새가 물씬 풍긴다. 박 시장이 머리 숱을 활용한 카멜레온 정치를 하는 셈이다.

지난 10월말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원순 시장. 머리 숱이 많아 보인다.
지난 10월말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원순 시장. 머리 숱이 많아 보인다.
지난해 10월 국감장에 나타난 박원순 시장. 머리 숱이 많다.
지난해 10월 국감장에 나타난 박원순 시장. 머리 숱이 많다.

헤어디자이너 이영순 씨는 사람이 머리 손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천차만별이다고 말한다.

일각에선 그런 박 시장을 향해 박 시장이 아주 교묘하게 머리카락 정치를 한다고 지적한다. 박 시장이 어떤 헤어를 연출했느냐에 따라 그의 행보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이 일반인과 접촉할 때는 헤어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지만 경쟁 세력 혹은 정치권과 접촉할 경우 머리에 잔득 기름을 바르고 힘을 주는 경우가 많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초창기때 퇴임시 자신의 모습이라는 캐리커처를 보여주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초창기때 퇴임시 자신의 모습이라는 캐리커처를 보여주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초창기 때 서울시청에서 퇴임 시 머리가 빠지고 늙은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캐리커처를 선보이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지금 그의 당시 이 말은 좌파들의 전형 인 셈이다. 탈모는 커녕 박 시장의 머리 숱이 더 많아졌다.

이는 역설적으로 그가 그만큼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런 박 사장을 향해 우리공화당은 연일 칼날을 세우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박 시장이 지난 625일 깡패를 동원 광화문 천막을 철거 한 것과 관련, “반인권반민주 폭력시장이라는 공격을 계속 해오고 있다.

앞으로 박 시장이 어떤 헤어를 연출할지 또다른 이색 볼거리가 생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