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문상 가서 진상 부렸다" 바른미래당 논평에 분노 폭발
우리공화당 "문상 가서 진상 부렸다" 바른미래당 논평에 분노 폭발
  • JBC까
  • 승인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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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대변인 "남의 아픔을 훔쳐 먹은 철없는 홍 공동대표"
우리공화당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탄핵역적 눈에 그렇게 보이나"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31일 오전 부산으로 문상을 가서 상주 문재인씨와 마주보면서 인사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31일 오전 부산으로 문상을 가서 상주 문재인씨와 마주보면서 인사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우리공화당이 바른미래당 때문에 분노가 폭발했다.

발단은 지난 31일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문재인 씨 모친 빈소에 가서 문씨에게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요구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이 이를 트집 잡아 비난하면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홍 공동대표를 향해 상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요청, 문상 가서 진상만 부리고 온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은 양복, 검은 넥타이에 검은 마음까지 가져간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기 위한 쇼를 하며 남의 아픔을 훔쳐 먹은 철없는 홍 공동대표라며 제발, 상식선에서 살자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라는 사디고레스탄의 말도 인용해 홍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박시원 대변인 논평을 통해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이 말을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에게 다시 돌려 드린다라고 맞섰다.

박 대변인은 어머님의 영면을 기원하며 슬픔에 잠긴 문 대통령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이 좋지 않아 아픔을 겪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아픔을 헤아려 달라고 한 것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자는 것이지 어떻게 아픔을 훔쳐 먹는 철없는사람으로 보인단 말인가라며 탄핵역적 유승민과 김 대변인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수통합을 구걸하며 아직도 그 같은 배신행태로 반성할 줄 모르는 김정화상식을 가져라라며 보수가 보고 있고 국민이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도 바른미래당 공격에 가세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바른미래당 당명을 똑바로 칭하지 않는다. ‘X바른당’, ‘배신당이라고 비하한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등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고, 유 의원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선 보수대통합이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 당은 보수대통합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물밑 접촉을 시도중이다.

우리공화당 한 당원은 배신 역적 정당이 우리공화당을 걸고 넘어졌다면서 이번에는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당원들은 자신들끼리 공유하는 SNS를 통해 ”X바른당으로 몰려가서 규탄 시위를 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이날 홍 공동대표에게 직격탄을 던진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1979년생 여성 대변인으로 안철수가 몸 닫았던 국민의 당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