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통합 메시지 내면 따르겠다"
조원진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통합 메시지 내면 따르겠다"
  • JBC까
  • 승인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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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발행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유승민, 김무성 포용은 박 대통령에게 달려
"차기 총선은 '문재인 대 황교안'의 싸움이 아니라 '박근혜 대 문재인'의 싸움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지난 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 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가 담긴 필통이 놓여 있다.출처=조선일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지난 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 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가 담긴 필통이 놓여 있다.출처=조선일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10일 발행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보수대통합 논의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이 '구원(舊怨)을 잊고 보수통합을 하라'는 메시지를 낼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따를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유승민·김무성 의원을 포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냐"는 물음에는 "그 문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 입장을 낼것이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지금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길은 형집행정지, 사면 두 가지다. 사면은 재판이 다 끝나야 되니까 그 시점은 310일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형집행정지는 내년 설(125) 전에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시점에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신문과 인터뷰 한 조 공동대표의 전문이다조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졌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황교안 대표가 탄핵 때 어떤 입장에 섰는지 따지지 말고 일단 뭉치자며 자유우파 대통합을 제안했는데.

"보수대통합, 자유우파 대통합은 당연히 해야 한다. 그런데 황 대표가 하겠다는 대통합의 내용이 틀렸다. 보수 진영이 왜 무너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무너졌다. 보수층 일부 세력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서 보수정당 궤멸의 길로 스스로 가버렸다. 탄핵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대통합이 이뤄질 수 없다."

황 대표는 탄핵의 찬반을 따지는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서 일단 총선 이후로 유예하자는 뜻 아닌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파 국민, 한국당 지지층의 70~80%가 탄핵이 잘못됐다고 답하고 있다. 그런데 탄핵을 덮고 가는 통합을 하자고 한다. 출발점이 잘못된 것이다. 지지층의 뜻을 받들고 가는 통합을 해야지, 탄핵을 그냥 묻고 가면 통합도 안 된다."

황 대표는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자고 하는데.

"내년 21대 총선은 탄핵 대 반()탄핵, 다시 말해 탄핵이 잘못됐다는 저항 세력과 탄핵을 주동했던 세력의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황 대표 생각처럼 미래로 가는 선거가 될 것 같은가."

총선이 5개월 남은 시점에 보수 진영은 여전히 분열돼 있다. 황 대표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통합 추진을 더는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아닐까.

"지금은 좌파가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동형 비례대표제, ·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를 저지하는데 총력 투쟁을 해야 할 시점이다. 10·3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우파 국민이 많이 모였다고 그런 판단을 한 모양인데 투쟁해야 할 때 통합에 힘을 소진하는 쪽으로 가선 안 된다. 황 대표의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대여(對與) 투쟁과 보수통합을 투트랙으로 병행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조국 전 법무장관이 윤규근 총경이 구속된 다음달 사퇴했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조국 사태가 게이트임을 직감했다. 야당이라면 조국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데 한국당이 지금 그러고 있나.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엉뚱한 사고로 지지율이 떨어지니 뜬금없이 우파 대통합을 들고 나와 이슈를 분산시키고 있다."

조 대표는 황 대표가 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통합을 들고 나온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재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심상정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민주당·한국당보다는 제3정당이 의석 확보에서 더 이득을 볼 것이란 해석이 많다. 조 대표는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공화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할 것이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심상정 선거법은 좌파 다수 연정을 위한 음모이기 때문에 절대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선거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서라도 우파가 한데 모여야 한다는 것 아닌가. 또 선거법 개정 여부를 보면서 통합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는데.

"통합 정당을 만들자고 천명한 마당에 만약 심상정 선거법이 통과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면 통합 정당 하나로 좌파 복수정당 연정 구도를 이길 수 있나. 선거법 개정 저지 총력 투쟁을 하되, 선거법 개정 여부를 최종 확인한 다음에 우파 통합에 나서도 늦지 않다. 그런데 지금 황 대표가 하는 방식은 하나의 당으로 모였다가 선거법이 개정되면 모두 우물에 빠져 죽자는 이야기나 다를 게 없다."

대여 투쟁 공조를 통해 통합을 위한 접촉면을 넓혔어야 한다는 뜻인가.

"공수처 설치, 선거법 개정에 맞서 투쟁을 하다 보면 우파 진영끼리 서로 부대끼면서 동지애가 생길 것이다. 그런데 지금 황 대표가 유승민 세력을 향해 통합 제안을 하면서 대여 투쟁 이슈는 다 묻혀버렸다."

조 대표가 황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을 실책으로 규정한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하지만 핵심은 통합의 상대가 유승민 의원이란 점이었다. 우리공화당에서는 유 의원을 '탄핵 5'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다. 이들이 꼽는 탄핵 5적은 탄핵 정국 때 찬성 세력의 편에 선 유승민·김무성 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을 맡은 권성동 의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국당에서 제명한 홍준표 전 대표와, 그 당시 원내대표를 한 김성태 의원이다.

지금 황 대표가 추진하는 보수통합에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이들 때문인가.

"탄핵 5적은 정치에서 떠나야 한다. 우리공화당에게 그것은 보수 통합의 전제조건이다."

조 대표는 2시간 가까이 인터뷰가 진행되도록 황교안·유승민 두 사람이 주축이 된 보수 통합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두지 않았다. 황 대표 측이 우리공화당보다 유 의원 진영을 통합 우선 대상으로 선택한 것도 우리공화당이 쳐놓은 강고한 ''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 한국당의 한 인사는 "일단 중도 보수 진영과 통합을 해놓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우리공화당 세력과 통합을 논의하는 게 통합 논의의 선후에 맞는다"고 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황 대표의 보수대통합이 성공하려면 먼저 한국당 내 인적쇄신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 정국 이후 한국당은 지난 3년간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황교안 대표로 지도체제를 바꿔가면서도 인적쇄신을 하나도 안 했다. 변화, 혁신 아무것도 못했다. 아무 것도 못한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누구를 배제하고 하는 통합이 가능할까.

"가장 좋은 것은 탄핵 찬성을 주도한 유승민·김무성 의원 등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그것이 우파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내년 총선은 체제·역사 전쟁이 될 것이다. 한국당 의원의 80%를 물갈이한다는 각오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황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은 서로 타협해 지분을 인정하고 자기 사람들을 살리자는 통합이다."

탄핵을 찬성한 사람들을 무조건 배제하는 식의 인적 쇄신에 한국당 의원 다수가 동의할 수 있을까.

"한국당이 인적 쇄신 없이 서로의 공천권을 보장하는 통합으로 간다면 황 대표는 물론 한국당까지 다 죽을 것이다.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무슨 인적 쇄신, 변화를 했나. 이 사람이 비대위원장·당대표가 돼 상대를 죽여놓으면, 상대가 당권을 잡은 뒤 다시 살리고 반대쪽을 죽였다. 아무 혁신도 못한 정당이 무턱대고 우파 대통합부터 하자 해선 안 된다."

황 대표도 인적 쇄신 의지를 밝히고 있지 않나.

"황 대표 정도의 리더십으로는 좌파 독재 정권과 싸우기 힘들다. 문재인 정권은 보통 정권이 아니다. 황 대표부터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1야당 대표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통합에 힘이 실리고, 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달라진다. 자신을 던지지 않고 정치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인더러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을 치르라고 하는 게 가능한가.

"본인이 본인 것을 던지고 국민 속으로 들어오면 대세가 그리 간다. 우리공화당이 황교안의 보수통합에 동의하고 안 하고와 다른 문제다. 본인이 자기 것을 던지지 않고 투쟁하지 않고 머리만 깎으면 뭐하나. 장외투쟁 5번 하고 동력이 떨어졌다는 정당으로 무슨 투쟁을 하나. 우리는 (탄핵 사태 이후) 광장에서 한 주도 쉬지 않고 싸우고 있다. 황 대표가 국민의 마음을 얻으면 (그의 대선 문제는) 국민이 결정할 것이다."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데 조 대표도 지난 총선 때 이른바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공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지 않은가.

"난 공천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지나고 보니 박 전 대통령도 공천에 그다지 관여하지 않은 것 같다."

진박 후보 감별사 논란이 있었지 않나.

"그래서 박 전 대통령 못 지키고 그 죄로 밖에 나와서 고난의 길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이 사람, 저 사람 다 쳐내면 누구로 총선을 치르냐는 현실적 한계론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말하는 인적 쇄신은 친박·비박 떠나 21대 국회에서 체제·역사 싸움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공천하라는 것이다. 약점 없는 사람만 국회에 들어오라는 거다. 약점 있는 사람들 국회 들어오면 다 죽게 될 것이다. 이 정권은 (적폐청산 등) 야당 탄압을 결코 내려놓지 않을거다. 단순히 민주당보다 의석 더 얻는 우파 대통합은 하지하책이다. 체제·역사 싸움을 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이 밖에 많이 있다. 그런 인적쇄신이 이뤄지는 통합을 해야 한다."

우리공화당은 내년 총선에 후보를 전() 지역에 다 낼 건가.

"물론이다. 호남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지역에는 후보를 다 낼 것이다."

최근 한국당 영입 논란이 일었던 박찬주 전 2군작전사령관은 영입하나.

"한국당 영입·공천 탈락자들을 영입하는 식의 이삭줍기는 안 한다. 뜻이 같은 사람,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사람만 같이 갈 것이다. 오늘(7)만 해도 당 최고위원회에서 박찬주 장군 문제가 거론됐는데 처신이 가볍다는 등의 이견이 많았다."

선거전 막판에 보수 선거연합도 고려하지 않나.

"내년 310일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그로부터 총선(415)까지 35일간 대단히 큰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그때 정국 상황을 지금의 우리공화당을 갖고 봐선 안 된다. 그때는 최소 15~20명 정도의 현역 의원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 투쟁 과정서 5명이 목숨을 잃은 당이다. 20명이 형사처벌을 받았고 감옥 간 사람도 있다. 진상 규명을 위해 우리공화당이 밖에서 문재인 정권과 싸울 때 유승민은 뭐했나. 우리공화당을 쉽게 보지 말라."

조 대표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한 맺힌 친박'이라고 해도 좋다고 했다. 조 대표가 단독 대표로 이끌던 대한애국당은 지난 6월 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이 합류하면서 당 이름을 우리공화당으로 바꿔 재창당했다. '우리공화당'이란 당명은 박 전 대통령이 지었다고 조 대표는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나.

"그렇다. 직접 뵐 수는 없지만 편지 형식의 정국 보고를 매주 올리고 있다. 그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달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보수 통합에 대한 입장은 뭔가.

"아직까지는 말씀이 없었다."

박 전 대통령 상태는 어떻다고 전해들었나.

"멘탈이 살아계시다. 여러 상황에 대한 판단이 정확하시다."

박 전 대통령이 내년 총선 전에 입장을 낼 가능성이 있나.

"내실 것이다. 100%."

어느 시점에 입장을 낼까.

"박 전 대통령이 지금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길은 형집행정지, 사면 두 가지다. 사면은 재판이 다 끝나야 되니까 그 시점은 310일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형집행정지는 내년 설(125) 전에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시점에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것이라 판단할 근거가 있나.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나 사면의) 칼자루는 문재인씨가 쥐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핑계 댈 것도 없지 않나. 그 문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낸다면 어떤 방식으로 낼까.

"메시지를 내는 방식은 나와 홍문종 대표의 면회를 받든지, 여러 방법이 있다."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예상하나.

" 그때는 각당이 다 선거체제로 들어간다. 선거체제 들어갔을 때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분 특유의 뉘앙스를 담은, 메시지 전달이 있을 것이다. 단답식이 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보수 통합을 촉구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나.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이다. 다른 사안도 아니고 체제·역사와 싸움이 시작되는 총선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이나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을 항상 갖고 있는 분이다. 분열보다 (보수의) 확산을 염원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

조 대표 자신은 황 대표가 추진하는 보수 통합에 반대한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은 보수의 확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그의 말은 언뜻 모순돼 보였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황교안·유승민의 통합 논의에 반대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보수 통합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건 무슨 말인가.

"박 전 대통령은 분열 세력이 아니라고 나는 확신한다. 박 전 대통령은 절대 보수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데 지금 황 대표가 추진하는 방식의 보수통합은 박 전 대통령의 퇴로를 막아버리는 대단히 큰 문제를 발생시켰다. 황 대표 주변 사람들이 판을 너무 모르고 있다."

대표의 보수통합 추진 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퇴로를 막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내년 선거는 득표율 5%차 싸움이 될 것이다. 특히 수도권, 강원, 충청권은 그럴 것이다. 그런데 탄핵 문제 때문에 김무성·유승민과 도저히 같이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 황 대표가 하는 지금의 통합은 이런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한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그런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 액션을 취하면 어떻게 하려고 하나.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탄핵을 주동한 세력과 같이 가야 하죠?'라고 한마디 하면 판은 끝난다."

접전지에서 탄핵 찬성세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력이 캐스팅 보트를 쥘 것이란 뜻인가.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공화당 지지율은 1%정도인데.

"우리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여론조사 결과보다) 훨씬 많다. 매주 5000명씩 새로운 당원이 가입하고 있다.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 지표와) 차이가 있다. 지난 4·13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보라. 당시 당선된 정의당 후보와 낙선한 한국당 후보의 표차가 504표인데 우리당 후보가 848표를 얻었다."

결론적으로 유승민·김무성과 함께 하는 보수통합에 우리공화당은 동참할 수 없다는 건가.

"유승민·김무성을 내친다고 보수 확장이 안 되나. 그 두 사람은 변수가 아니라고 본다. 보수 전체를 통합하는 주축은 황교안이나 유승민이 아니다. 자유우파 대통합의 키는 박 전 대통령이 쥐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 황교안'의 싸움이 아니라 '박근혜 대 문재인'의 싸움이다."

조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황 대표가 제안한 보수 통합에 우리는 동참하지 못한다""우리는 독자 노선을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편에 서서 메시지 낼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든 우리는 그 뜻을 받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구원(舊怨)을 잊고 보수통합을 하라'는 메시지를 낼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따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유승민·김무성 의원을 포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냐는 물음에는 "그 문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