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연철 장관 참석한 워싱턴 교민간담회에서 “탈북자 북한 놈, 대한민국 국민 아냐” 막말
[단독]김연철 장관 참석한 워싱턴 교민간담회에서 “탈북자 북한 놈, 대한민국 국민 아냐” 막말
  • JBC까
  • 승인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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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대표 살인마 문재인, 김연철 피켓 시위 항의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도 강제 북송 당하지 않아"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진행한 ‘동포 간담회’에서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북송과 관련된 질문을 시도하다가 주최 측에 의해 제지되자 '탈북청년 강제북송 시킨 살인마 문재인, 김연철' 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애국동지회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진행한 ‘동포 간담회’에서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북송과 관련된 질문을 시도하다가 주최 측에 의해 제지되자 '탈북청년 강제북송 시킨 살인마 문재인, 김연철' 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애국동지회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냐, 북한 놈이다.”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버지니아주 한식당 우래옥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교포 간담회 도중 주최 측 한 인사가 탈북자들을 향해 이 같은 막말을 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부장관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행사 주최측 관계자가 탈북자들을 향해 이 같은 막말을 내밭은 것은 탈북자들을 바라보는 김 장관의 시각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행사는 김 장관의 미국 방문에 때맞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워싱턴 협의회와 통일교육위원 워싱턴협의회가 공동주최했다. 교포들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 단체들이 좌파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교민은 정부가 지난 7일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탈북 어민 2명을 송환한 결정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인권과 법치주의에 따른 것이 아니다며 강제 북송의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추궁했다.

김 장관은 선상 살해 혐의를 받는 북한 어민 2명을 북송한 데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나온 질문이었다.  

이어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도 김 장관을 향해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북송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박 대표는 나도 탈북 이후 3개월 동안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았고, 백명 이상이 희생된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도 그렇게 되지 않았는데 왜 탈북자를 닷새만이 송환했는가라며 질문을 시도하다가 주최 측에 의해 제지당했다.

주최 측이 박 대표 질문을 막고, 강제로 제지하자 박 대표가 탈북청년 강제 북송시킨 살인마 문재인, 김연철이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박 대표는 간담회장에서 쫓겨나면서 주최 측과 몸싸움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 한 인사가 박 대표와 함께 있던 탈북자들에게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북한 놈이다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계속해서 탈북자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동포사회가 한국의 축소판처럼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어민 북송에 관련해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여러분들이 언론을 통해 객관적 사실과 찬반 여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그 찬반 관련 근거를 갖고 토론을 해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은 지난 14일 북한 선원 2명을 정부가 송환한 데 반발해 강제북송 진상규명 TF를 구성하고, 국정조사 실시는 물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퇴까지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