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머뭇거리자 한국당 황교안 '대타' 고민
황교안, '종로' 머뭇거리자 한국당 황교안 '대타' 고민
  • JBC까
  • 승인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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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자 당 안팎에서 '교체 출전자'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황 대표가 출마할 지역구를 결정하지 못하자 당 공천관리위원회도 난감한 상황이다. 황 대표가 출마지를 결정해야 다른 지도자급 인사들의 '배치'가 가능한데, 황 대표가 '장고'에 들어가면서 거물급 인사들에 대한 공천 작업은 손도 못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3일 광화문 집회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출마 지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황 대표가 출마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한 달을 허비하자 당 안팎에서는 이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항할 카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인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초선인 전희경 의원, 홍정욱 전 의원, 나경원 의원, 정몽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종로 출마와 관련해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의 제안이 오면 피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전 의원의 경우 종로에서 이 전 총리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지난 19대 총선 때 문재인 후보와 맞붙었던 손수조 후보 이상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9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 기업인으로 활동 중인 홍 전 의원도 매력적인 카드다. 당 안팎에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홍 전 의원에게 총선 출마 여부를 타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가능성은 작지만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 정몽준 전 의원을 이 전 총리의 대항마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관위는 5일 회의를 열고 서울 종로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를 비롯해 대표급 후보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배치해야 좋은지 논의했다"고만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과 저의 총선 행보는 저의 판단, 저의 스케줄로 (결정)해야 한다. 이리 오라면 이리 오고, 인재 발표하라면 이때 발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자신의 출마지에 대한 주변의 의견에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