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진단 시장이 넘어야 할 장벽
꿈의 암진단 시장이 넘어야 할 장벽
  • 강은희 기자
  • 승인 2012.04.05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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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 40% 급성장세… "인력부족, 고비용 문제 등 과제 산적"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세계 암진단시장이 연평균 9.38% 성장하며 꿈의 먹을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아직 시장 초기단계이나 2004년~2009년 연평균 40.5%로 성장하는 등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암 진단은 CT, 초음파 등의 영상진단과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됐기 때문에 조직검사용 진단소재시장이 가장 오래됐으며, 조기진단 중요성으로 혈액을 통한 면역진단시장이 성장하게 됐다.

최근 유전자 검사 비용 등이 저렴해지면서 면역진단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핵산(NAT, 분자진단에서 가장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시장으로, 맞춤형 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분야) 시장의 큰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유전자진단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인력 부족, 높은 가격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특정 기업의 시장점유도가 높은 편이다. 면역진단시장은 비교적 중기에 해당되며 FDA에서 승인된 9개의 바이오표지자를 중심으로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애보트 래버러터리, 벡맨, Diagnostic Products Corporation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궁암 진단, 대장암 진단 제품이 있으나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해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 국내 기술을 활용해 시장에 판매 중인 암 진단 제품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위한 제품 위주이며, 씨젠이 약 7억원의 매출을(2009) 달성해 국내 암 진단 기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암 진단 시장은 유전자진단시장, 면역진단시장, 조직검사용 시장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비교적 높은 암 진단 효율성을 보이는 유전자진단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암 진단 소재 기술은 암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특성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치료제 등에 결합돼 폭넓게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단제품뿐만 아니라 표적치료제 및 영상진단제와의 결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 해당돼 정책적으로 지원 받고 있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암 진단 표지자는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PSA, 대장암 진단을 위한 CEA, 고환암 및 간암 진단을 위한 AFP, AFP-L3, DCP 등 9개가 있다.

면역진단시장의 경우 이미 9개의 바이오표지자에 대한 특허는 거의 등록됐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승인 규제가 까다로워 기존 제품에 대한 장벽을 깨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ISTI 임종연 연구원은 "유전자진단시장은 타 시장에 비해 진단 효율성은 높으나 관련 서비스를 위한 인력부족과 고비용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통합된 제품개발, 특정 약물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 등의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어 "조직검사 진단은 환자로부터 떼어낸 조직에서 시각적 관찰을 통해 암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 활동도가 높았으나 정량적 측정이 아닌 점에서 전문가 의존도가 높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이를 위한 기술개선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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