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분석]미래통합당은 사탄통당이다.
[JBC 분석]미래통합당은 사탄통당이다.
  • JBC까
  • 승인 2020.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핵인정 세력끼리 모인 탄핵면죄부 통합
보수 가치를 ‘자유’ 대신 ‘미래’로 명명
황교안과 유승민
황교안과 유승민

자유한국당은 13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과의 신설 합당을 최종 의결했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우리는 흩어졌던 자유·민주진영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대통합의 큰 문을 열게 된다문재인 정권 심판과 대통합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국민에 공표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당명은 '미래통합당'으로 하기로 했다""혁신통합위원회에서부터 새로운 정당의 가치로 자유·민주·공화·공정과 함께 미래를 강조했고, 청년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미래'(당명에) 담자는 의견이 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미래통합당 출범이 보수우파를 결집시킨 대통합인가. 감히 말한다.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 우파로 자처하는 일부 시민단체가 포함되어 출범한 미래통합당은 사탄보수대통합당’(사기탄핵통합당·일명 사탄통당)이다.

따라서 명백히 탄핵무효를 외친 진정 우파들이 참여하지 않는 대통합은 사기 통합이요 위장 통합이요 위선 통합이요 눈속임 통합이요 오직 차기 총선서 금배지만을 달기 위한 통합이다그후 개헌을 통한 내각제로 치닫기 위한 통합으로 비쳐진다.

따지고 보면 이들끼리 통합은 도로 새누리당복귀다. 지난 2017129일 박 대통령을 탄핵 시킨 김무성, 유승민 등 29명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그들 중 남은 유승민 등 7명의 찌꺼기가 돌아온 것 뿐이다. 이들은 바른정당을 해체하고, 안철수와 바른미래당을 만들었고, 이 정당에서도 튀어나와서 새보수당을 창당했다.

이들이 만든 바른미래당은 14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 함께 민주통합당을 결성키로 했다. 유승민 일당들은 또 다른 좌파정당을 잉태 시키게 한 후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선언했고, 한국당은 그 통합을 혼쾌히 받아들였다.

여기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촛불홍보단이었던 전진당의 이언주가 가세했을 뿐이다. 이언주는 박 대통령 탄핵에 목숨을 던졌다고 할 정도로 탄핵을 밀어부쳤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 이었다.

어찌 미래통합당 결성이 대통합이라 말할 수 있는가. 유승민이 참여했다고, 여기에 전진당을 급조한 이언주가 참여했고, 몇몇 시민단체가 가세하고 통합 지지를 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대통합이 될 수 없다.

칠월 칠석날 저녁에,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났듯, 사탄파끼리 여의도에서 재결집 한 것에 불과하다. 2016129일 이후 갈라섰던 유승민 사탄파와 자유한국당 김무성 등 사탄파 세력, 황교안 등 탄핵에 동조했거나, 침묵했던 세력간의 결합이다. 무슨 얼어죽을 대통합인가. 참으로 뻔뻔함의 극치다.

여기에 탄핵에 반대했지만 그후 박 대통령 탄핵무효에 대해 입 한마디 뻥긋 못한 친박들이 가세한 통합이다. 한국당서 친박은 진작 사라졌다. 변신 배박(배신 박근혜)의 합류 통합이다.

미래통합당에 참여한 면면과 그 정당과 조직은 탄핵에 찬성했거나 동조했던 세력들이다.

박 대통령 탄핵과 대한민국 역사와 그 정체성을 위태롭게 하고,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 탄생 주역들이 지난 잘못에 대한 뉘우침조차 없이 감히 보수우파 대통합을 이루었다고 자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손잡은 새보수당은 보수우파가 아니다. 회색분자에 가깝다. 유승민은 통합의 3대 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새로운 집 짓기)을 내걸었다. 유승민은 이것이 중도·보수 통합에 있어서 중요한 밑거름이 돼야 하고, 새로운 통합신당의 새로운 동력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의 핵심 가치는 탄핵인정개혁보수. 유승민은 개혁보수의 외연을 중도보수로 규정했다.

이들은 출범시킨 미래통합당은 자유에도 반한다. 보수의 기본 사상과 철학은 자유주의다.

문재인 좌파 독재는 자유주의를 빼고 싶어 안간힘을 썼다. 그래서 사회민주주의 내지 인민민주주의로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좌파 독재와 지지하는 주류집단이 반자유주의세력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억압받는 것이 자유주의다. 문재인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빼려다 실패했다. 중고교 역사교과서에서 기어코 자유를 빼버렸다.

올해부터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대한민국 정치체제를 기존 자유민주주의아닌 민주주의로 기술했다. 자유의의 선택권을 뺏는 전체주의로 가겠다는 의도다.

그런데 이들도 자유를 날려버렸다. 문 좌파 독재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우기 위해 자유를 빼버렸다면, 미래통합당은 보수의 기본 가치를 자유에서 다른 방향으로 틀기 위해 자유를 뺀 것이 아닌가.

들이  정한 미래통합당 당명은 보수 우파의 정당명이 될 수 없다. 통합은 슬로건이요,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때다. 미래는 불교에서 말하는 삼세(三世)의 하나다. 아직 오지 않은 세상. 곧 죽은 뒤의 세상(世上). 내세(來世)를 뜻하기도 한다.

이들이 정당명으로 내건 미래의 정의가 무엇이고, 그들이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것일까.

혹시 이들이 꿈꾸는 미래가 좌파연정을 통한 내각제 개헌시도가 아닐까. 나아가 연방제로 가기 위한 미래가 아닐까.

정당명에서 자유미래로 이동한 것이나 중도 보수라는 말장난을 한 것은 또다른 재앙을 잉태할 것 같아 영 불안하다.

이들은 자신들 미래호에 태울 보수의 범위를 중도보수로 정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모두 모여라라고 외쳤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수면, 보수고. 진보면 진보지, 중도보수가 있는가. 도대체, 중도보수가 뭘까. 백과사전을 찾아보았다. 중도우파는 있지만 '중도보수'라는 용어가 아예 없다.

유승민은 학문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고, 백과사전에도 없는 중도보수에 개혁보수를 덧칠해서 이를 새로운 집 짓기로 규정했다.

한국당은 보수의 이념과 방향에서 자유를 빼고, 중도보수를 받아들인 것은 한마디로 유승민 계략과 합작이다. 한국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것만 봐도 그렇다.

자유를 뺀 것은 박근혜 흔적 지우기다. 박근혜는 자유주의 대명사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유승민의 주창은 결국 박근혜 사라지기다. 그래서 미래통합당은 탄핵을 역사속에 묻는 통합이요, 나아가 사탄파 면죄부 통합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통합은 한편으론 사탄파의 커밍아웃이라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반길 수 있다. 사탄파가 주축된 사통파냐, 아니면 진정우파가 주축된 사기탄핵반대파냐, 위장기회주의 보수냐, 아닌가를 명확히 드러냈다.

자유와 진실 정의를 추구해온 보수냐, 아니면 거짓과 불법에 눈을 감고, 사기에 동조해온 세력인가도 파악할 수 있다. 그동안 우파가 좌파들에게 패한 것은 이런 위장 보수 탓이었다.

이제 이들은 미래통합당을 통해 자신들의 실체를 드러냈으므로 태극기 우파들은 이들과 선을 그어야 한다. 더욱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 부활과 복귀로 똘똘 뭉쳐야 한다. 그래서 태극기 우파끼리 탄핵무효연대통합 기구로 나아가서 차기 총선서 승부를 던져야 한다.

그러나 탄핵무효연대 통합기구 출범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김문수 자유통일당과 친박신당을 모토로 내건 홍문종 의원과 또 다른 태극기 일부 시민단체가 2단계 통합에 참여할 의사를 은근 내비치고 있다.

현재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탄핵무효 깃발을 내걸고 외치는 것도 의심스런 대목이다. 이들이 내건 탄핵무효가 태극기 세력들을 유인시키기 위한 미끼용인지, 아닌지 조만간 드러날 것이다.

만약 이들이 2단계 통합에 참여한다면, 이젠 진성우파 정당은 우리공화당만 남는 셈이다. 우리공화당의 법칙, 이른바 사탄파 척결, 탄핵무효, 박근혜 석방, 문재인 끌어내리기,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구출의 기본 방향은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까닭이 여기에 있다.

다만, ‘울먼서 겨자 먹기식이지만, 문재인 좌파 독재를 무너뜨리기 위해선 미래통합당과 연정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이것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것은 오직 우리공화당 몫이어야 한다. 사탄파끼리 통합은 결국 차기 총선서 승리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4.3 보궐선거에서 보듯 우리공화당을 품지 않으면 차기 총선서 필패다.

일본 천하를 통일시킨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는 새가 울 때까지 그 때를 기다린 후 마침내 천하를 통일시켰다. 곧 새가 울 조짐이다. 그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끝내 새가 울지 않으면 그 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자유대한민국 호'를 바다로 띄워야 한다. 이것이 준엄한 역사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