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미래한국당 입당은 대통령 뜻"
유영하 "미래한국당 입당은 대통령 뜻"
  • JBC까
  • 승인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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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밝혀, 박심 논란 불러일으켜
일부 정치인 대통령 팔이 발언은 일부 과장 전달
6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 관련 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6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 관련 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미래한국당에 입당한 것은 대통령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6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 변호사는 미래한국당 입당을 내 혼자 결정할 수 없지 않는가. 대통령께 사전 말씀드렸고, 대통령 뜻이 어디에 있는가 알았기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의 이날 발언은 대통령의 의중이 미래한국당에 쏠린 것이 아니냐는 억측을 낳을 수 있어 당분간 박심’(朴心) 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 될 것 전망이다.

지난 4일 박 대통령은 총선 승리를 위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지칭한 '거대 야당'은 보수진영의 핵심세력이 통합을 이룬 미래통합당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날 유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입당은 대통령 뜻이다고 밝혀 박 대통령 메시지와 결을 달리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

현재 자유공화당은 대통령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라는 메시지를 냄에 따라 미래통합당과 합당 내지 연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통합당은 자유공화당을 극우로 몰면서 선긋기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공화당 일각에선 미래한국당과 연대 내지 통합을 해야 한다는 조심스런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 변호사가 박 대통령의 의중을 암시하면서 한국당에 입당 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또 자유한국당 당적을 유지해오던 유 변호사가 통합당 출범식 전날인 지난달 16일 탈당계를 제출 한 것 관련,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밝힐 수 없고, 이 역시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지난 5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 팔이발언 논란과 관련 해명했다. 유 변호사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을 겨냥해 자기 지분을 노리거나 이익을 위해 대통령(박근혜) 팔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자유공화당 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 변호사는 메시지 전달자 이상의 정치적 행동을 중단하라""자신의 행동이 친박팔이는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특정 정치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 마치 내 발언에 오해를 한 것 같은 데 이것은 언론 특유의 과장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지난 3년간 태극기 들고 고생한 정치인과 국민을 다 안다. 일부 정치인이라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자유우파 일각에선 홍문종 의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 대표는 친박신당을 창당했고, 박 대통령이 1호 당원이 되고, 유 변호사도 입당할 것이라 공언했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국민들 걱정을 많이 하셨다면서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무척 가슴 아파하셨고, 이 분들에게 힘을 내달라는 말을 하셨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로해 달라는 편지를 받은 후 이 같은 메시지를 냈다고 언급했다.

본지는 지난 24일과 2일 두 차례 걸쳐 박 대통령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를 통해 중국폐렴의 실체와 고통받는 국민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했고, 대통령께 대국민 위로와 격려 메시지를 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면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특별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알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걱정을 했다. “대통령께 혹시라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가급적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제한다고 밝혔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비난당하는 것도 대통령 변호인으로서 숙명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석방시키지 못해 못내 아쉽다빨리 대통령이 석방되어 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