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야’ 외치는 경비원 과도로 찔러 중태 빠뜨려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학영 의원이 반국가단체 남민전의 무장강도 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에 이 같은 글을 게재 한 후 경각심을 일깨웠다.
산자위는 소속 위원만 30여 명, 감사 기관만 61개에 달하는 대형 상임위원회다. 4차 산업혁명 및 대·중소기업 상생, 소상공인 보호, 에너지 현안 등 서민 경제와 가장 밀접한 정책을 다룬다.
김 전 지사에 따르면 이학영은 반국가단체인 남조선 민족해방전선(남민전)에 가입하여, 총기를 비축하고, 사제 폭탄을 제작하며 무장혁명을 준비하던 1970년대 말 "민투위" 강도 사건의 주범이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과 관련,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이 의원은 차성환, 박석률 등 남민전 구성원 8명과 함께 혁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9년 4월 27일 서울 강남구 반포동 590의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의 집을 급습해 경비원 김영철 씨(당시 25세)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트리고 달아났다. 젊은 청년을 흉기로 잔인하게 찌르고 도주한 이 엽기적인 사건을 이들은 ‘땅벌작전’이라고 명명했다.
이 의원은 이른바 ‘땅벌작전’에 앞서 79년 3월 25일에는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보금장 금방 강도 사건을 모의하면서 사제폭탄과 총기 등을 제조하면서 각종 흉기를 모으는 행태에 가담하기도 했다.
이들은 1978년 김일성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김일성 수령님의 교시를 높이 받들어”,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원수님께옵서 인도하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품안으로 안기는 영광”등 김일성 찬양을 쏟아냈다.
김 전 지사 “1979년 4월27일 27세였던 이학영은 혁명자금 마련을 위한 강도 선두대였다”면서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집을 습격하여 현관문을 열자 ‘강도야’라고 외치는 경비원을 과도로 찔러 중태에 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공안부가 발행한 ‘좌익사건실록’에 따르면 이학영은 전남대 재학 중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되어 1년간 복역 후 무직자로 전전하다, 1978년 남민전 산하 ‘민주투쟁국민위원회’(민투)로 부터 XX택이라는 조직 작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지사는 “적화통일을 위해 강도짓까지 한 흉악범이 민주화유공자로 둔갑하고, 국회 산업자원위원장까지 하게 됐는데도, 어느 언론도 비판 한마디 하지 않으니, 보통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