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직격탄 “내가 배신자? 박근혜가 진짜 배신자다”
김무성, 직격탄 “내가 배신자? 박근혜가 진짜 배신자다”
  • JBC까
  • 승인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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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이제야 말 할 수 있다’ 인터뷰에서 밝혀
“나는 박근혜를 배신한 일이 없다. 박근혜가 나를 배신”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이 지난 달 24일 자 미래한국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가 진짜 배신자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인터뷰통해 김 전 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지지자와 우리공화당, 태극기 우파들은 큰 반발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와 태극기 우파 세력들에 의해 배신 역적자로 불리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한 반발과 해명을 곁들이는 인터뷰 하면서 자신은 배신자가 아니다. 박근혜가 진짜 배신자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과격한 사람들이 날 배신자라고 한다는데 내가 누구를 어떻게 배신했다는 겁니까? 내가 이렇게 반문하면 대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박근혜가 국민을 배신하고 당을 배신하고 김무성을 배신한 것이지 나는 박근혜를 배신한 일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을 향해 왜 배신자라는 등식이 나오느냐, “그 사람들이 박근혜를 절대선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박근혜가 옳은데, 김무성 너는 반대되는 길을 갔다, 그래서 배신자다, 그런 수준 낮은 이분법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잘못에 대한 시시비비도 따졌다. 그는 박근혜와 김무성 중 누가 먼저 잘못했는가. 최순실이라는 잘못을 제공한 것은 누굽니까. 박근혜 아닙니까? 그럼 박근혜가 잘못한 것이죠. 그 전에 이길 수 있는, 질래야 질 수 없는 총선을 지게 만든 장본인이 박근혜라고 밝혔다.

이날 이 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호칭을 박근혜로 썼다. 통상 기사 제목에선 박근혜로 달지만, 본문 기사에선 박 전 대통령을 쓰는 게 관례다. 아마도 김 전 의원이 박근혜로 호칭했기에 이 매체가 그렇게 표기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김 전 의원은 또 탄핵 주도 관련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탄핵은 내가 주도했다.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등 그 사람들은 그때 다 반대했다. 유승민을 제외한 나머지는 당장 하야 하라고 했고 전했다.

그는 "당시 국정이 마비 됐다. 대통령 지지율이 4%였다. 그 지지율은 제로나 마찬가지다. 매주 광화문에 수십만이 모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그럼 그렇게 마비된 상태로 오래 끌고 가야 하는가? 그때 박근혜의 선택은 두 가지 밖에 없었다. ‘하야탄핵절차를 밟느냐, 그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반문했다.

합니까? 저는 그렇게 반문하고 싶어요.

이어 그는 탄핵을 제일 먼저 주장한 게 김진다. 그런데 김진태는 탄핵을 반대하겠다는 전제를 깔고 탄핵을 말했다. 그 다음에 내가 탄핵을 주장했다. 박근혜가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밟는 걸 원했겠는가. 원하지 않았을까? 정확하게 알고 비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우파들이 주축된 국가원로회의는 질서 있는 퇴진을 말했다. ‘4월 말 퇴임, 6월 말 대선 치르자였다. 새누리당은 이것을 갖고 당 의총에서 토론했고, 결론은 그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이정현 당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둘이서 청와대를 갔다. 이정현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정진석이 당론으로 정했다고 이야기했다. 박근혜가 저는 하야하지 않겠습니다.’ 정진석이 그럼 탄핵절차로 갈 수밖에 없고, 국회에서 탄핵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박근혜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도저히 수습은 안 되고 하야는 싫고, 탄핵하면 절차를 밟아야 하니 시간은 벌 수 있다. 그리고 헌재에 가면 기각될 수 있다는 것, 그것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을 원했던 거다. 그런데 내가 왜 배신자고 역적이냐고 따져 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연 탄핵을 당할 만큼 잘못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그것은 지지자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국회의원들이 판단하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하는 거다. 국민 여론이 판단하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이란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그 사람들 극히 소수의 주장을 왜 들어야 하는가. 그게 이번 총선에서 또 증명됐다. 이번 선거 전에는 그 사람들이 상당히 수가 큰 것처럼 생각했고, 당에서도 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거 결과는 어떻는가? 그 사람들이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끝났다. 단 한명도 국회 진출 못했잖아말로 대신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에서 저 김무성만 찬성했는가? 찬성 62명 반대 56명 기권 7 무효 2, 여기서 기권과 무효는 몰라서 그런 선택을 했겠는가? 마음은 탄핵 찬성이지만 내가 뽑은 대통령이니 찬성할 수 없다고 해서 도망간 거다. 그러니 사실상 62 플러스 971명이 찬성한 거다. 우리 당에서도 7156으로 훨씬 많은 사람이 탄핵을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탄핵은 갑자기 한 게 아닙다. 상당 기간 동안 모든 절차를 거치고 양당 당내 의총에서 다 토론하고 그 다음 본회의 와서 표결한 거다. 또 전 세계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에서 통과되면 끝난다. 헌재에 가서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을 포함해 100% 찬성했다. 그게 왜 배신이냐고 거듭 반문했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고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극우'라 했다. “그 사람들은 다 박근혜를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혜를 절대선, 무오류라고 생각하고 그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하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놈들이 하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당시 조중동을 포함한 언론들이 최순실 의혹을 폭풍처럼 보도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과장된 보도도 많았고 지나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지나친 보도냐 아니다. 언론의 허위보도가 있었다면 명예훼손으로 걸어야지. 극우 유튜버들, 블로거들 이런 사람들은 왜 고발 안 했는가라고 부인했다

그는 탄핵재판과 형사재판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재판은 정치재판이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33년형을 받은 것은 형사재판이라는 것이다.

그는 탄핵사유에 대해 표로 국민의 지지를 받은 대통령 권력을 사인(私人)한테 넘겨줬다. 그게 헌법 위반이다. 그 점에 분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한 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만 당원이 뽑은 당 대표인 나는 대통령과 독대하려고 해도 안 만나줬다. 국가 중대사를 논하기 위해 한번만 만나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안 만나줬다. 전화 한 통화만 하자고 해도 안 들어줬다. 내가 그냥 청와대 간다고 만날 수 있냐. 교환을 통해 대통령 바꿔달라고 해도 정무수석, 비서실장이 못 바꿔주겠다는데 바꿔주는가.”

그러면서 그는 최순실은 매 주말 만났단 말이다. 그래서 국가 중대사를 논의했다.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넘겨준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친박세력들도 질타했다. 그는 탄핵과 관련해 특이한 점 중에 하나가 당시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박근혜는 권력을 독점했다. 그럼 청와대도 그렇고 당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하고 저항을 했었어야지 전부 다 끌려갔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한 말 거짓인지 한번 다 찾아보라고까지 했다. “의총을 여러 번 열었는데, 탄핵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본회의 탄핵 표결하러 들어가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반대 당론 정하자고 말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원진 대표는 최근 김무성이 거짓말을하고 있다고 정면 대응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511일 유튜브와 인터뷰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본지가 201611월 본격 탄핵정국이 형성될 당시 각종 언론에 보도된 새누리당 의총과 최고위원회의, 비상총회 등에서 나온 조 대표 발언을 팩트체크 한 결과 김 의원이 밝힌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http://www.jbck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70

본지가 확인한 결과 조 대표는 처음부터 현재까지 탄핵을 반대해온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 조원진, 홍문종은 불출마 했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책임을 지고 이미 오래 전에 불출마 선언했다. 그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을 져야 는 것 아닌가? 친박이라고 얼마나 호가호위했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의 이 같은 인터뷰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각종 게시판에는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넘치고 있다. 오는 4일 경기도 일산 켄텍스에서 전국 대의원 대회 개최를 앞둔 우리공화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