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억울함 풀어달라", 靑 청원글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억울함 풀어달라", 靑 청원글
  • JBC까
  • 승인 2020.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에 올라온 글
1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에 올라온 글

1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원순의 성추행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일부 지지자들이 박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직 서울시 직원 색출 작업에 나섰다.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과정에서 이 같은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억울하게 성추행당하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로 진실한줄 밝히지 못하게 될 작은 여인이 있습니다. 그 여인은 자신의 들추고 싶지않은 과거를 드러내는 용기를 내기까지 오랜시간과 결심을 하였을 것이다고 적었다.

이어 가해자의 추악한 행태를 알리고자 많은 시선과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 내어 고소한 여인의 고소사실이 한 점 진실없이 사라지게 되었다범죄의 대가는 법적잣대와 진실로 밝히고 죽음으로 덮는 불공정과 불의가 없어야 한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2시 약 3,850 명이 동의했다.

일부 여성단체들도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사후에라도 성추행 의혹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대표는 박 시장의 사망과 성추행 의혹 사이에 관계가 있다면 (생전에) 피해자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이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에서 보이듯 사회 변화에 앞장서 온 사람들 안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우리 사회가 그것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