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눈]미통당 극우 손절 왜?우파 버리고, 안철수로 중도 좌클릭 선택
[JBC 눈]미통당 극우 손절 왜?우파 버리고, 안철수로 중도 좌클릭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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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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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미통당과 손절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미통당 극우 결별 그 본색은 안철수와 함께 가기 위함

 

필자

미래통합당이 연일 극우 손절을 외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극우와 통합당은 다르다며 선긋기에 나섰고, 하태경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앞장서 극우 결별을 부르짖고 있다.

여기에 좌파 언론들까지 가세해서 국회에 계류 중인 5·18 관련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 무릎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4·15 총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극우세력과 결별하지 못하면 통합당엔 미래가 없다며 극우세력과 손절해야 한다고 부추기고 있다.

미통당이 극우 손절을 들고 나온 것은 지난 8.15 공화문발 집회 때문이다. 이 집회가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여론이 악화됐다. 미통당은 이에 따른 불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극우로 몰아부쳤다.

문재인 정권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코로나 확산 주범으로 세차게 몰아가고 있다. 미통당까지 이들을 향해 극우신자’, ‘극우목사라며 문 정권과 함께 마녀사냥에 나섰다.

광화문 집회에 나온 대부분 국민들은 미통당 지지자들이다. 경제파탄, 부동산 참사, 세금 폭등 등에 분노한 국민들이다.

오직,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했고,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순수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앞장선 우리네 아버지 세대요, 대한민국을 북한 침략으로부터 막아낸 우리네 할아버지요, 대한민국 공산화와 자유와 시장경제를 추구하고자 하는 우리네 이웃 아저씨, 아줌마들이다.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폭정에 저항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가해진 탄핵과 구속의 부당성을 외친 국민이다. 이들이 극우세력들인가. 이들이 백주에 테러를 자행한 극우인가.

극우주의자는 전체주의자나 인종주의에 기반한 배타주의자들과 민족주의를 부르짖는 자들이다. 유럽에서 정치적 극우주의는 인종주의나 민족주의 또는 지역주의에 기초한 포퓰리즘에 기초하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과거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자신의 페북에 “(극우란) 독일의 나치즘, 이태리의 파시즘, 러시아의 스킨헤드, 일본의 군국주의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고 썼다.

당시 홍 대표가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를 둘러싸고 류 교수에 대한 극우주의비판이 일자 홍 대표가 이를 반박하면서 쓴 글이다.

독일의 히틀러는 끔찍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자행했다. 억압과 폭력에 순응한 세계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이것은 극우주의가 자행한 대표적인 행태다.

광화문 세력들이 백주테러를 벌였는가. 이들은 도리어 나치주의와 파시즘을 배격했다. 이들은 폭력과 혐오 극단의 민족주의를 지향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종 공공기관을 점거 하고, 도시를 폭력으로 물들게 한 좌파 시위자들, 미국과 미군을 대한민국에서 몰아내고, 오직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는 적화통일에 동조하는 그 주사파 세력들이 극우에 해당된다.

좌파 계열의 민족주의가 훨씬 강고해 지고 있다. 이들은 민족, 자주와 외세 배격을 부르짖고 있다. 이런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세력이 극우가 아닌가.

전 세계와 화해 협력 자유 평화를 추구하는 이들을 극우로 모는 것은 극우의 남발이요, 무식의 극치다.

흥미로운 것은 2년 전 하태경은 한국의 극우를 이렇게 규정했다. 파괴와 혐오를 조장하며 통진당 같은 극좌와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극우는 자기편이 아니면 다 적이다.극우는 역사를 조작한다.극우는 헌법도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헌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하태경은 극우는 통진당과 같은 해체대상이지 연대대상이 아니다라며 우리 보수가 혁신하고 국민들한테 사랑받기 위해서는 극우는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 해체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통당이 지도부 회의 하는 장면. 저 뒤 백보드 문구처럼 지금 미통당에선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미통당이 지도부 회의 하는 장면. 저 뒤 백보드 문구처럼 지금 미통당에선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미통당에서 극우를 주장하는 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세력들이다. 대한민국 체제와 역사 정통성이 무너지는 데도 눈을 감고 있는 세력들이다. 촛불쿠데타를 지지하고 편승했던 그 세력들이 우파를 극우로 몬다.

이것은 통합당이 좌클릭 정당으로 가기 위한 우파 손절이다. 눈여겨 볼 것은 안철수의 등장이다. 최근 안철수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손을 잡았다. 안철수를 비판하던 진중권이 안철수 유튜브에 출연 반문전선을 넓히고 있다.

공교롭게 안철수가 반문 전선을 강화하며 오른쪽으로 움직이자 통합당이 극우세력과 선 긋기를 통해 왼쪽으로 향하면서 접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야권 통합을 명분으로 안철수에게 새로운 출구가 생길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 명분은 미통당이 말하는 극우 결별이다.

안철수도 극우 손절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다. 안철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의 극우결별론은 마치 미통당이 극우와 단절하지 않으면 안철수는 야권통합에 들어오지 않을 것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

최근 김근식은 자신의 페북에 통합당은 탄핵무효 세력과 결별하고 친박을 청산하면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보수가 함께 만든 중도보수 야당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을 비판하고 조국을 끌어내린다고 해서 태극기 집회가 무조건 정당화되는 게 아니다탄핵무효에 집착하는 중도층과 상식적인 보수층은 태극기 집회의 행태에 결코 동의하지 못한다며 극우 결별을 거듭 촉구했다.

미통당 소속 하태경·배현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극우 세력을 썩은 피’(하태경) 등으로 표현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이것은 우파를 극우로 매도한 후 안철수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미통당은 극우 손절을 통해 중도층 지지를 받고있는 안철수를 묶는 새로운 정계개편 신호탄을 쏘아올리기 위해 불쏘시개용으로 극우로 사용하고 있다. 미통당이 우파를 극우로 몰아붙이는 핵심적 이유와 까닭은 여기에 있다.

이것은 미통당이 그토록 부르짖었던 탄핵을 묻고 가자’,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완결판을 이번 기회에 완성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광화문발 집회 코로나 집회로 인한 여론악화는 미통당에게는 절호의 결별 찬스다. 이에 반대하는 세력들과 단절하지 않으면 향후 탄핵 세력들은 정치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언론까지 나서서 태극기 우파 극우 사냥을 하는 것은 실은 이들이 사기 선동 탄핵의 공범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극우 사냥은 공범끼리의 공동 전략적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이들은 태극기 우파들에게 극우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더욱 뒤집어 씌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자신들의 좌파정당 변신 합리성을 강화하고, 이를 반대하는 국민과 분리시키기 위한 측면도 없지 않다.

문제는 그런데도 여전히 미통당을 지지하는 자들이다. 이제 미통당에서 탈출하라. 미통당은 더이상 보수 우파 정당이 아니다. 우파가 이 미통당과 먼저 결별 후 나라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