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 달 만에 미 조지아서 대중유세 “내가 이겼다”
트럼프, 한 달 만에 미 조지아서 대중유세 “내가 이겼다”
  • JBC까
  • 승인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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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美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 따라 상원 다수당 달라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현지시간) 지난 113일 대선 이후 한 달여 만에 대중 유세를 재개하며 내가 이겼다고 주장했다.

내년 15일 열리는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에서다. 지난달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 결과 조지아에선 모든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주()법에 따라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트럼프는 이날 저녁 군중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1시간 40분간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밸도스타의 공항 격납고 앞에서 연 지원 유세에서 우리가 조지아주에서 이겼는데, 선거가 조작됐다내가 이긴 선거를 저들이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유세장에 모인 군중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4년 더(Four more years)”를 외쳤다. 그는 연설 대부분을 자신이 대선에서 이겼지만 선거 부정으로 결과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데 할애했다.

조지아주에 기반을 둔 미국 공화당 하원 후보였던 유진 유 전 미주한인회장이 미국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은 유세장에 모인 군중 앞에서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와 “4년 더(Four more years)”를 외쳤다.
조지아주에 기반을 둔 미국 공화당 하원 후보였던 유진 유 전 미주한인회장이 미국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은 유세장에 모인 군중 앞에서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와 “4년 더(Four more years)”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조작을 주장했지만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조지아주 선거 당국은 두 번의 재검표를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2670(0.2%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고 확정한 상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에서 나는 역대 모든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6700~6800만 표만 얻어도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무려 7400만 표나 받았는데도 선거에서 졌다고 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면 나라가 뒤집어진다며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지켜야 한다고 독려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선 전체 100석 가운데 공화당이 50, 민주당과 무소속이 48석을 확보한 상태다. 남은 2석을 결정하는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은 1석만 가져가도 다수당이 된다. 민주당은 2석을 모두 가져가야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를 더해 다수당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상원 선거를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의회 결선 투표라며 우리가 사회주의 국가에 살게 될지, 자유로운 국가에 살게 될지 여러분이 미국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가 미국의 가치를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이라고도 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기반을 둔 전 유진유 공화당 하원 의원 후보이자 미주한인회장이 미국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시드니 파웰 변호사와 함께 지난 4일(한국시간) 부정선거 규탄에 참가한 후 함께 서 있다. 파웰 변호사는 거물급 변호사다.
미국 조지아주에 기반을 둔 전 유진유 공화당 하원 의원 후보이자 미주한인회장이 미국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시드니 파웰 변호사와 함께 지난 4일(한국시간) 부정선거 규탄에 참가한 후 함께 서 있다. 파웰 변호사는 거물급 변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