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눈]황교안 대담집 '나는 죄인'이 '문재인'으로 읽히는 까닭
[JBC 눈]황교안 대담집 '나는 죄인'이 '문재인'으로 읽히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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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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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인’ 황교안, 박근혜 구속 좌파 ‘주구’ 윤석열, 정의 수호자"
문재인에 대해서는 "그분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대담집.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대담집.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이하 황교안) 대표 대담집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8일 시중에 배포됐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 제목이다. '나는 죄인입니다'.

글로 볼 때는 죄를 지은 사람을 뜻하는 죄인으로 읽히지만, 발음 할 때는 재인으로 읽힌다문재인을 연상시킨다.

황교안은 미통당 당 대표 시절,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2중대 역할을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일각에선 보수 우파를 파멸로 몰고간 황교안이 책 제목을 기가막히게 뽑았다는 비아냥도 들린다.

이 책 제목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 책에서 밝힌 황교안의 고백이다. 황교안은 국무총리 재직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였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존재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농단을 막지 못한 총리'라는 비판과 관련해 "대부분 청와대 인사들이 그랬듯 나 역시 '지라시(사설 정보지)'나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는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이지 대통령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생활은 더더욱 알 수 없다"고 책임론을 반박했다.

"국무회의 외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한 달에 한 번 독대했을 뿐 업무적인 소통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태생적인 정치인은 없다. 정치 경험이 없는 것도 의지로 극복 가능하다"'정치인 윤석열'의 성공 가능성을 전망했다.

"정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인물", "강단 있는 사람" 등으로 호평하며 "국민께서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도움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황 전 대표는 "모든 대통령은 나름의 역할과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통합과 관련해 노력을 많이 한 분"이라고 평했다. 문재인에 대해서는 "그분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4·15 총선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구기동 자택을 두 번 정도 찾아가는 등 삼고초려 후 모셨다"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가 져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의 이 같은 고백을 보니, 이는 고백이 아닌 변명이요, 말그대로 '재인식 유체이탈' 화법을 그대로 옮겼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가 최순실에 대해 밝힌 대목은 최순실을 비선실세로 인정하는 모양새다.

최순실은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가 아니다. 좌파 세력들과 언론이 박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의 합법성을 갖추기 위해 최순실을 악용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를 역임한 노재봉 전 총리는 촛불집회는 조직된 집회였다. 그 조직의 당초 계획은 대통령 탄핵이 아니었다. 대대적인 시위를 벌려 국가의 공권력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체제를 약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와중에 뜻밖의 한 여인의 국정농단 의혹이 터지면서 당초의 목적 의도와는 달리 대통령을 정조준 하면서 체제 탄핵의 지름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사용한 수단은 도적적 증오였다. 다시 말하면 반체제파의 목표는 대통령 탄핵이 아니라 국정농단 의혹을 미끼로 한 체제탄핵이었다고 밝혔다.

최순실 역시 자신의 옥중회고록 나는 누구인가를 통해 국정농단과 관련해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가족이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측은해 개인적인 용무를 도왔을 뿐이지 권세를 등에 업고 사익이 챙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황교안이 자신의 대담집을 통해 최순실을 국정농단 핵심인물로 지목했다. 황교안의 이같은 인식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새누리당 63명 사탄파(사기탄핵파) 가 최순실을 바라보는 시각과 비슷하다.

또 그가 밝힌 "한 달에 한 번 박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대목이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전제는 국무회의 외에는을 달았다. 이를 포함하면 자주 만났다. 그러나 언론은 이런 전제를 뒤로 한 채 박 전 대통령 한 달에 한 번 황교안 독대제목을 뽑았다.

박 대통령에게 제기된 가장 많은 비판이 소통부재독대외면이었다. 이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도 제기했던 불만이다. 황교안이 이를 강조함으로써 박 대통령은 역시 소통않고 독선의 대통령이 맞다는 것으로 낙인 찍게 했다.

이는 국무총리란 황교안의 우월적 지위를 강조한 수법이다. 황교안은 그 말대로, “총리는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이다고 단정했다. 대통령 역시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은 공적 장소에서, 공적 만남 이외, 굳이 독대가 필요한가. 일주일 한번 꼴로 개최되는 국무회의를 통해 소통과 대화를 하면독대로까지 이어질 필요가 없다. 박 대통령 통치 스타일은 독대를 잘 하지 않는다.

물론 극도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든지, 또는 비밀을 요하는 정책을 대통령과 공유하기 위해선 독대도 필요하겠지만 과도한 독대는 특정인사에게 권력이 쏠리게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이 황교안, 김무성 등과 함께 독대를 했을 경우 자칫 국정운영에서 오해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황교안의 독대 운운은 권력의 거만함을 보여주는 극치다.

황교안이 자신의 대담집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밝힌 대목에선 입을 쩍 벌어지게 한다. 그의 정체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그는 윤 총장에 대해 "정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인물", "국민께서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 총장은 박 대통령을 구속시킨 핵심인물이다. 또 좌파들에게 탄핵의 단초를 마련해줬다. 이를 통한 윤 총장은 법치파괴의 일등공신이었다. 문재인 좌파 정권의 주구가 윤 총장이었다.

그가 밝힌대로 윤 총장이 '정의를 수호했던 인물'이라면 박 대통령 구속과 탄핵의 단초를 제공해주었던 윤 총장이 정의로운 인물인 것이다. 이는 박 대통령 구속과 탄핵이 정의로운 것이다는 황교안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들린다.

황교안은 2017년 초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처음에는 처음 연장 기간을 반대하다가 이를 슬그머니 받아들였다. 황교안에게 묻고 싶다. 당시 검찰의 박 대통령 기소건이다. 검찰의 박 대통령 기소는 누가 결정했나?

우리나라 형사소송법에는 검사 동일체원칙이 있다.

큰 사건의 경우에는 상부의 결재를 꼭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검사혼자서 절대 결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탄핵사건의 경우에는 서울지검장 이영렬과 그 당시 검찰총장 김수남, 법무장관 김현웅, 국무총리 황교안의 결재가 꼭 있어야 했다.

김수남과 김현웅이 중간결재자라면 최종결재권자는 황교안 총리가 된다. 그런데 당시 김현웅 법무장관이 검찰에서 공소사실 발표 3일 후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 기소결정에서 빠지겠다는 뜻이 아닌가 추측된다. 따라서 박 대통령 기소건은 황교안 당시 총리의 최종결정으로 이루어 진 셈이다.

또 황교안은 윤 총장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도움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가 윤 총장을 차기 대권 후보로 밀겠다는 의향을 노골적으로 밝힌 셈이다.

그의 책 제목은 '죄인'이다. 그는 박 대통령 구속과 탄핵을 막지 못한 죄인이요, 보수 우파를 궤멸시킨 죄인이다. 그런데 그의 언행은 이와 정반대다.

그가 스스로 죄인이라 밝혔으면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찮다. 그런데 윤 총장을 정의의 사도로 추켜세우는 대목에선 역겹고, 토할 지경이다.

그가 문재인에 대해 밝힌 대목도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 하게 했다. 그는 문재인에 대해서는 "그분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의 인간성을 모른다는 것인지, 정체성을 모른다는 것인지, 국정철학과 사상을 모른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황교안이 문재인의 정체에 대해 알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콕집어 대답하지 않는 그 특유의 애매모함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문재인에 대해 모르겠다고 밝힌 부분은 그가 과연 공안검사 출신이 맞는지 사상마저 의심케 한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태극기 집회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부르짖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태극기 집회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부르짖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지난 2017년 5월 말 문재인을 좌파독재자로 명명했다. 이 후 현재까지 대한민국 자유 우파 국민은 문재인을 좌파독재자로 부른다고영주 변호사,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을 공산주의자’ ‘간첩이라 불렀다.

지난 6월 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북을 통해 "민주당은 전체주의 정당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진보학자다.

소설 ‘1984’에서 묘사된 일당독재 사회 속에서 제한된 권리만 지닌 채 통제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민주당은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말한 진 전 교수의 주장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런데도 황교안이 문재인에 대해 모르겠다는 것은 그 스스로 문재인의 부역자로 인정한 꼴이다.

문재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는 보수 우파를 이끈 수장이었다. 아주 끔찍하다. 이는 선장이 좌표도 모르는 상태에서 배를 태평양으로 몰고 가는 무모함이다. 이는 공멸이다.

야당은 집권자와 집권당을 견재하고 잘못된 길로 간다면 맞서 싸워야 한다. 야당의 자가 들(野)인 것은 야당은 밖에서 싸우는 정당임을 뜻하기도 한다.

자유민주주의 혁명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에서 문재인 좌파 정부는 헌법과 역사교과서에서 자유를 지우겠다고 한다. 여기에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객관적 사실마저 변조하려는 것은 역사 청산이요 대한민국 청산이다. 문 좌파 정권은 역사 전복대한민국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진보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 교수도 문 좌파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진보파들은 다수로 표현된 인민의 의사를 전체 사회의 '일반 의사·의지'로 이해한다. 그에 반대한 모든 인민은 그 총의에 복종하도록 강제돼야 한다""이런 틀에서 이해되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를 뿐 동일한 정치 체제"라고 했다.

조원진 대표는 작금의 대한민국을 아주 명확하게 정의했다. "자유민주주의냐 민중민주주의 세력간의 대결이다박 대통령은 민중민중주의자들의 희생자요, 탄핵과 구속에 앞장선 김무성 등 사탄파 63인은 민중민주의의에 가담자다고 규정했다.

황교안은 이 책을 통해 7개월만에 침묵을 깼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어정쩡’, ‘황세모’, ‘황교활에서 한발 짝도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민국 역사와 체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야비하고, 비겁했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은 반문연대보수대통합을 부르짖었다. 그러면서 황교안은 탄핵을 묻고 가자고 했다.

대통합을 외친 그가 탄핵을 묻고 가자는 것은 대통합의 전제부터 전혀 맞지 않다. 탄핵을 묻고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탄핵은 물고가야하는 것이다. 탄핵을 바로 잡아야만 자유 우파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무성 전 의원(오른쪽)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무성 전 의원(오른쪽)

황교안은 김무성과 유승민 등이 내세운 중도니 개혁보수 따위에 매몰되면서 결국 보수 우파의 정통 가치를 저버렸다.

그가 밝힌 총선 승리를 위한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주장은 선거철만 되면 기회주의와 기득권 세력들이 내뱉는 전형적인 레파토리다.

자유 우파 대통합의 목적과 필요성은 총선 승리도 중요했지만 더 큰 단계인, ‘대한민국 체제 수호’, 내지는 대한민국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했다.

궁극적으로 우파가 가야할 최종 목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

황교안의 자유우파 대통합의 논리 매트릭스가 잘못 되었다. 독선적이고 무능한 좌파정권을 막아내지 못한 것과 관련, “자유우파 정치인들은 정치적 실패를 남에게 돌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성찰하자고 주장했다.

거듭 강조 드리지만, 자유우파 정치인들은 정치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성찰만 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했다. 무고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좌파들이 정권을 찬탈하도록 방조한 역사적 죄과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함께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래서 구국을 위한 대한민국 우파 대통합의 전제는 박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대한 반성사죄책임의 논리 구조여야 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도 일말의 죄책감이나 반성 없이 다시 보수 통합의 한 축이 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당시 그런 정치집단과 자유한국당이 무조건적으로 통합하겠다는 것은 또다시 제2의 탄핵을 위한 정치집단을 잉태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황교안은 이 과정에서 헌법 가치 실현을 강조했다. 헌법적 가치, 헌정 질서를 부정하고 중단시킨 것이 촛불 쿠데타이고, 탄핵사태이다. 다시 말해, 헌법적 가치를 충실히 살려내는 것은 촛불 쿠데타와 탄핵 사태를 부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했다.

헌법적 가치가 그렇게 소중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금과옥조라고 생각한다면, 헌법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태극기를 들었던 태극기 시민들의 피 끓는 목소리를 왜 외면했는가.

헌법적 가치를 단연코 지키고자 한다면, 탄핵에 찬동하여 대한민국의 위기를 불러온 탄핵 찬성세력의 분명한 진퇴를 촉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황교안은 "거대야당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대통합론도 외면했다. 우리공화당은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대통합론을 조건없이 따르겠다고 천명했다. 그런데도 황교안은 끝내 거부했다.

그 결과 작금의 국민의힘은 어떻는가. 사탄파와 그들이 잉태했던 자들이 오늘날 국민의힘이다. 그가 '삼고초려' 해서 영입한 김종인은 어떤 짓을 하고 있는가. 대한민국 보수 가치와 그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가 근간이다.

1948년 건국된 대한민국이 빈민국에서 오늘날 세계경제 10위권에 오른 것은 보수를 가치로 기반이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왔다.

김종인은 보수를 버리자 했다김종인의 보수학살은 문 정권의 보수궤멸, 헌법 자유 삭제 개정 추진과 맞닿아 있다는 의혹이다.

이는 황교안이 뿌려놓은 씨앗이 싹튼 것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를 접는 것은 그 당이 당의 정체성을 잃고 '정치인집단' 수준으로 전락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당을 이끌 기수(旗手)가 없다. 당의 정체성이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존립이 기초한 안보 체제,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시장경제를 당의 존재 이유로 삼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에는 그런 결의도, 의지도, 더 나아가 그런 인식조차 보이지 않는다. 황교안은 지난 선거에서 보수 우파를 참패시켰다.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의 정체성을 잃으면 그것은 정당의 사망과도 같다.

정당의 정체성이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존립이 기초한 안보 체제,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시장경제를 당의 존재 이유로 삼는 것이다. 한미동맹 한일 우호를 지켜야 한다.

여기에 박 대통령 탄핵무효와 석방이 핵심이다. 보수 우파가 이를 저버리고 어찌 선거에서 승리를 바라는가. 오는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승리해서 문재인 정권의 좌파 독재 노선을 저지하고 1년 뒤 정권 교체를 실현한다는 희망은 접는 게 낫다.

황교안은 자신의 고백대로 '죄인'이 맞다. 보수 우파 궤멸론의 한 축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가 스스로 죄인이란 감성적 고백을 통해 죄값을 치르겠다는 착각은 마라. 그를 죄인으로 단죄하는 것은 '황교안의 몫'이 아니라 '국민의 몫'이다. 스스로 저울에 죄의 무게를 달지마라.

자유 우파 국민들에게 비쳐진 그는 그래서 '죄인'보다는 '재인'에 더 가깝다.

황교안 전 대표에게 정중히 간곡히 부탁드린다. “황 장로님, 제발 성경 책 들고 사라져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