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운명(運命)이 다다른 느낌이다. 최근 언론에 나오는 문재인의 얼굴이나 표정을 유심히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문재인의 얼굴에서 웃음끼가 사라지고 초조함이 배어있는 얼굴만 본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인간만의 힘으로만 살 수 없다. 타고난 팔자가 있다.
거지가 왕이 될 수 없는 노릇이고, 사기꾼이 재벌행세를 하지 못한다. 설령 그렇게 하더라도 얼마가지 못해서 탄로난다.
문재인은 왕의 팔자가 아니다. 팔자는 사람의 한평생의 운수다.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과 날과 시간을 간지(干支)로 나타내면 여덟 글자가 팔자다. 이 속에 일생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
그는 출생에서부터 성장 과정이 모순투성이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나이는 몇 살인지, 그의 부모가 진짜 누구인지 등 확인 된 바가 없다. 아버지가 피난민 이고, 자신은 거제도에서 태어났고, 영도서 자랐다는 그의 말 뿐이다.
그의 모친은 지난 2019년 10월말 작고했다. 그의 모친은 친모 논란에 휩싸여 있다.
문재인은 의문투성이다. 한국에는 문재인 뿐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처럼 의문 투성인 자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다. 가문과 내력을 따지는 게 아니라 한 나라에서 대통령이라면, 그 사람의 출생과 성장 과정 부모 내력은 알려져야 하지 않는가.
이런 것에 대해 검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 '화'는 국민이 입는다. 한국인들은 유달리 그 가족을 검증하는 것에 대해 껄꺼러워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가 오사카 출신이라는 사실이 불거져 나와 논란이 됐었다.
필자는 오사카 현지 취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오사카 출신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그 후 그의 모든 인적사항에는 출생지가 오사카로 기록됐다.
이미 죽은 김대중과 노무현은 그렇다치더라도, 문재인마저도 출생의 비밀을 확인할 길이 없다. 그의 부모는 함경도에서 태어났고, 1953년 한국으로 피난 온 피난민 출신이다. 이것이 국민에게 알려진 전부다.
출생의 비밀과 성장 과정이 미스터리로 가득한 자가 왕 노릇을 하고 있으니 국민이 편할 리 있겠는가. 이는 그가 좌파이니, 김정은의 아바타이니의 논쟁이 아닌 그래도 왕이라면 왕의 집안 내력을 국민이 알 권리가 있다.
국민이 모른다는 것은 국민을 속인다는 것이다. 그가 정녕 떳떳하다면 속일 수 있겠는가. 드러내지 말아야 할 비밀이 너무 많기에 숨기는 것이 아닐까.
문재인은 구린내가 너무 난다. 그의 껍질이 벗겨지면 벗겨질수록 국민은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인간이 인간을 속이고 사기 치는 것은 잠시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문재인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근본이 드러나고 있다.
인간은 근본을 속일 수 없다. 근본이 없는 자가 권좌에 앉아서 왕 노릇을 하는 게 문재인이다. 그가 지난 2017년 5월 대선에서 선거를 통해 합법적 권좌에 앉았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그는 촛불쿠데타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이어지게 한 후 권좌를 훔친 것이다.
인간은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 하물며 ‘권좌’를 훔쳤으니 그의 죄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인간의 본성과 죄, 용서에 대한 끝없는 고뇌는 러시아 작가 도스토예프스키(1821년-1881년)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가 다시 살아와서 문재인에게 죄와 벌을 준다면 그의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궁금하다.
운명이란 글자는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팔자로 나뉘어지고, 또 하나는 죽음이다. 운명(殞命)하셨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이다.
문재인의 팔자 운명(運命)은 죽는 운명(殞命)이 될 수 있다. 그의 자서전 제목도 ‘운명’이다. 그가 스스로 자신의 운명(運命)을 예측했는지 운명(殞命)을 예상해서 책제목을 운명으로 정했는지 알 길이 없다.
문재인의 운명이 다다른 느낌이 든 것은 청와대 풍수지리와도 무관치 않다. 풍수 지리관들은 “청와대는 귀신터”라 한다. 역대 대통령 중 퇴임 후 불상사를 겪은 것은 터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 정권하에서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 죽은 영혼이 한이 맺혀서 구천(九泉)을 맴도는 종착지가 청와대가 아닐까. 저녁 청와대를 오갈 때면 살벌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는 것 같다. 행여 비바람이 불 때 청와대를 보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문재인을 향해 산 자도 그렇고, 억울하게 죽은 자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면서 더욱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민심은 천심이다.' 이 민심이 하늘에 마침내 닿은 듯 하다.
인간의 운명과 팔자는 잠시 속일 순 있지만 절대 못 바꾼다. 그의 운명(運命)과 운명(殞命)은 이제 하늘의 몫이다.
만약 그가 심판을 받지 않는다면, “신은 죽었다”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84년-1990년)의 말에 한 표를 더하고 싶다. 신이 있다면 그를 심판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