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집중]5인 열사 분향소 헌화 튤립, 9일만에 기적의 '환생'
[화제집중]5인 열사 분향소 헌화 튤립, 9일만에 기적의 '환생'
  • JBC
  • 승인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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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윤채운 팀장이 화분에 심은 것
화훼전문가 보름 지난 튤립 시들지 않아 신기
지난 10일 저녁 길가 화분에 심은 뿌리없는 튤립이 23일까지 시들지 않고 피어 있다,
지난 10일 저녁 길가 화분에 심은 뿌리없는 튤립이 23일까지 시들지 않고 피어 있다.

지난 310일 서울 을지로 우리공화당 분향소에 헌화된 뿌리없는 튤립이 14일 간 화분에 살아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튤립은 지난 2017310일 억울하게 죽은 5명의 애국열사를 모셔놓은 분향소에 분향객들이 헌화한 것이다.

화훼전문가들은 뿌리없는 튤립을 화분에 심으면 그 다음 날 시들어서 죽는다고 한다.

이 튤립은 우리공화당 윤채운 대외협력팀장(36)이 심었다. “그냥 버리는 것이 찝찝해서 그날 저녁 세 송이를 가져와 집 인근 화분에 심은 겁니다.”

그 다음날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튤립 세 송이가 시들어서 고꾸라져 있었다. 그런데 9일만에 한 송이가, 이어 2일 뒤 다른 두 송이 튤립도 피어났다. 윤 팀장은 화분에 물을 준 적도 없었다고 한다.

윤 팀장은 튤립 한 송이가 되살아난 것을 처음 봤을 때, 너무 놀라고 신기했는데 나머지 두 송이가 일어선 모습을 보았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고 울먹였다.

지난 10일 우리공화당이 서울 을지로 입구 역 앞에 설치한 애국열사 분향소.
지난 10일 우리공화당이 서울 을지로 입구 역 앞에 설치한 애국열사 분향소.

지난 2017310일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에선 탄핵무효 반대를 하다가 현장에서만 세 분이 목숨을 잃었다.

처음엔 왜 튤립 세 송이가 나란히 되살아났을까 의아했는데 당시 현장에서 만 돌아가신 분이 세 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분들이 꽃이 되어 피어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윤 팀장은 이 튤립을 보면서 또다시 마음의 결기를 다지고 용기를 얻고 있다박근혜 대통령님도 기적처럼 일어나셔서 국민곁으로 올 것으로 믿는다말했다. 이 튤립은 24일 현재까지 시들지 않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화훼농장을 운영중인 우리공화당 이안호 부산시당 위원장은 꽃은 수분이 없으면 금새 시들어서 죽는다뿌리없는 튤립이 보름 간 피어 있는 것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놀라워했다.

#편집자주=이 글을 읽은 분들은 존 던버의 Annie's Song 들으시고 활기찬 하루가 되십시오. 다시한번 다섯 분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