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컷 순삭뉴스] 노마스크, 야권 후보군, 양향자, 파격의 오남용
[4컷 순삭뉴스] 노마스크, 야권 후보군, 양향자, 파격의 오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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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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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료 이미지]

7월부터는 마스크를 벗어도 될까?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독려 차원에서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노마스크'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제외'라는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국민들 사이에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노마스크'는 아직 이르다는 반대 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노마스크'를 선언했던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마스크 재착용'을 권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 당장의 방역 성과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노마스크'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 까닭을 엿볼 수 있다.  

 

[사진/편집=Google / JBC뉴스]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변인을 통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자 야권 후보군이 다시금 들썩거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대권 도전에 따른 사퇴 임박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 또다른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되어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현재 여야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DJ 적자'로 불리던 장성민 전 의원 역시 국민의힘으로부터 입당 권유를 받았기에 새로이 야권 후보군에 속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런데 야권 후보군의 면면을 보면 '文의 남자들'이었거나 혹은 'DJ 적자'였으니 한편으로는 도대체 '야권 후보군'인지, '여권 후보군'인지 혼동될 정도다. 그만큼 야권 자체에 인물이 없다는 방증 혹은 충분히 고려해볼 인물이 있음에도 정치적으로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모로 씁쓸한 대목이다.

 

[사진=NewsBeezer]

 삼성그룹 창사 이래 첫 여자상고 출신 임원, 삼성전자 '연구보조원'으로 시작해서 '상무'까지 올라 일명 '고졸 신화의 아이콘'으로서 화제가 되었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양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양 의원의 사촌으로 알려진 회계책임자 A씨가 수차례 부하 여직원 B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양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서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저를 포함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진/편집=Korea Joongang Daily, NewsBeezer, Newsis / JBC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청년', 'MZ세대', '최연소 기록' 그리고 '파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로서의 첫 출근때 서울특별시 공공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를 이용했다고 해서 '파격',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살에 靑 1급 비서관으로 발탁되어서 '파격',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당 홍보 차원에서 이슈메이커를 자처해 매번 복장마다 '파격' 

최근 언론에서 이들을 다루면서 연일 사용하는 단어 바로 '파격'

하지만 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과연 그렇게까지 파격적인지 의문이다.

일반 직장인들 중에도 이미 출·퇴근 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꽤 있는데 정치인, 당 대표라고 해서 처음엔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을 줬을지는 몰라도 궁극적으로 '윗도리 벗고, 팔 걷고, 커피 한잔'해서 파격적이었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청년들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나의 가교 역할이 되어주길 기대한 모양새지만, 대다수 일반 청년들이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도 감히 꿈 조차 꾸기 어려운 위치에 비교적 쉽게 발탁되는 것을 보여주는 이 정부를 바라보고 있자니 청년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것 아닌가?

본래 홍보 마케팅에 능숙한 편이고 당 홍보를 위해서라면 이슈메이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분히 전략적인 행보를 두고 이를 알면서도 언제까지 낯설다고만 할 수 있을까?

'청년', '청춘'이 한 세대로서 존중은 받을지언정 '만능 프리패스'는 아니지 않나. 더욱이 청년을 대표하고, 청년을 대변한다는 위치에 있는 이들일수록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면 이를 언론이 앞장서 쓴소리를 해도 모자른 판에 앞다퉈 '사탕발림'이라니.

어쩐지 요즘 '뉴스(News)'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새로운 스트레스(New Stress)'의 이니셜로 여겨지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