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의 눈]'대한민국은 친일 미점령군 합작', 주사파로 돌변한 이재명과 김원웅
[JBC의 눈]'대한민국은 친일 미점령군 합작', 주사파로 돌변한 이재명과 김원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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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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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지난 1일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가짜 독립유공자 행세를 하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5월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영상 강연에서 “해방 이후 한반도에 들어온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지난 1일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가짜 독립유공자 행세를 하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5월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영상 강연에서 “해방 이후 한반도에 들어온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수립 단계와 달라서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는가라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짜 독립유공자 행세를 하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5월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영상 강연에서 해방 이후 한반도에 들어온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역사상 첫 자유민주 선거인 5·10 총선거에 의해 탄생했다. 투표율이 95%를 넘을 정도로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유엔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다수 한국인의 자유 의사로 선출된 유일한 정부라고 결의했다.

어떤 나라 정부보다 투명하게 민주적 절차에 따라 수립됐다. 이런 대한민국을 차기 여권의 대선 후보로 손꼽히는 이재명이 '친일세력, 미 정렴군이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유지했고, 김원웅은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 했다.

사실 두 사람이 대한민국 건국 역사와 6.25 남침 전쟁에 대해 이런 인식을 드러낸 것은 크게 놀랍지도 않다. 문재인 좌파정권 핵심 세력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받들어 모시는 주사파들이다. 이들은 당연히 이런 역사관을 갖고 있지만 주사파 활동을 하지 않은 두 사람의 입에서 이런 발언이 나올 줄은 의외다.

청와대 권력구조만 놓고 볼 때도 문재인 정권은 김일성주의 추종 세력인 주사파와 한 축에서 활동했다. 김일성의 소위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을 내세운 세력들을 주사파라고 부른다. 북한의 남한혁명노선이라고 하는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혁명론을 추종하여 특히 민족해방(national liberation)을 강조했기 때문에 NL파라고도 한다.

이들의 건국 역사관과 6.25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재명, 김원웅과 별 반 다르지 않다. 이런 역사관을 흔히, ‘종북사관이라 부른다. 북한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역사관을 갖고 있는 자들이다.

문재인은 지난 2019년 현충일 때 6·25 전범이자 북한에서 6·25 이후 영웅으로 추앙받고 혜택을 받은 김원봉을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라 했다. 당시 간접적으로 종북사관을 드러냈다.

이는 대한민국 60만 국군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도발이다따지고 보면 이재명과 김원웅은 문재인 역사관의 연장선상이다.

이런 발언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려고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통성과 기본이념들을 통째로 흔드는 것이다. 주사파가 아닌 주사파 비활성화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이재명, 김원웅의 이런 발언은 문재인 좌파 정권의 종북사관 핵심 인물이자 문재인 멘토인 정해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의 역사관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그는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 역사의 현대사부분을 종북사관으로 해석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정해구 전 위원장이 쓴 해방전후사의 인식에 따르면 남한에서의 국가권력 장악에 있어서는 미군정의 후원을 받은 극우세력이 반혁명의 분단정권 창출에 성공하였다.

반면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위해 인민정권을 세우고자 했던 좌익세력은 일단 국가권력 장악에 실패하게 되었다. 분단정권 수립 이후에는 이승만 정권에 저항하는 남한에서의 무장투쟁과 통일을 위한 남북 사이의 정권적 차원의 대결이 전개되게 된다.

이 사관에서 출발한 주사파 세력들은 북한의 남조선혁명전략인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전략을 받아서 투쟁노선으로 삼았다. 이들은 반미·반일의 민족해방과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계급투쟁을 전개해왔다.

문 좌파 정권 추종자들이 일으킨 촛불시위가 계급투쟁과 체제전복 혁명을 꿈꿔 온 자들이 일으킨 쿠데타라는 주장도 이 때문이다. 반미 민족주의 세력이 해 온 운동들이나 북한의 남한혁명 전략이자 남한의 NL주사파의 혁명론인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은 체제전복 이념이다. 이것이 촛불시위와 맞닿아 있다.

주사파들은 미국과 일본에 대한 르상티망(ressentiment)’ 즉 증오·원한·복수심을 공유한다. ‘적의 적은 친구라는 철칙이 있기 때문이다. ‘반미’‘반일친중으로 흐르기 쉽다. ‘친중의 사상적인 커넥션은 종북사관에 입각해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25 전쟁을 '() 제국주의의 침략'이라고 했다. 6.25 전쟁을 내전이라며, “항미원조전쟁은 정의의 전쟁이었다고 시진핑은 밝혔다.

이재명과 김언웅 발언은 좌파 숙주 중국 시진핑의 역사관과도 다르지 않다. 좌파 세력의 반미신념은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 문제는 이것이 친중과 '친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반미 반일, 친북 친중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공산주의 활동을 합법화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고도한 침투 전력으로 읽힌다. 한국에서 '반미 반일운동'은 모두 친북운동이고 대한민국 전복운동의 일환이었다. 문 정권의 좌파주의 현실과 맞닥뜨릴 때마다, 북한 김정은 집단 밑에 완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공산주의가 버티고 있다.

좌파들의 혁명은 바로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재명이 이를 드러낸 것은 좌파 혁명을 계승시켜 나아가겠다는 의도다.

촛불시위에 참석한 문재인(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피켓을 들고 있다.
촛불시위에 참석한 문재인(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피켓을 들고 있다.

청와대와 국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주사파 핵심이 80년대 부르짖었던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는 이들 투쟁 노선의 핵심이다.

이재명이 밝힌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한 나라’, 김원웅이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 발언한 것이 새삼 놀라운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의 역사왜곡이다. 이재명이 밝힌대로 친일 세력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주도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반면 북한 정권은 친일 세력이 앞장서 수립했다.

대한민국 초대 정부의 입법, 사법, 행정부 수장은 모두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이나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승만에 이어 제헌국회 의장이 된 신익희는 임정 출범 때 임시헌장을 기초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고, 1943년 임정으로 돌아와 내무총장을 맡았다.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는 좌우합작 항일민족단체인 신간회 중앙집행위원장 출신으로 광주학생운동 6·10만세운동 관련자를 변호한 독립운동가다.

종북 좌파들은 김일성이 독립운동가니, 북한은 친일파를 숙청했다고 주장한다. 김일성의 초기 내각과 군부 등 핵심인사 16명이 친일파로 당시 남한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기준으로 볼 때 모두 진성 친일파. 그런 자들이 이승만 정권의 건국세력들을 친일파로 매도하고 있다.<아래 도표>

대한민국 정부수립 참여인사와 북한 정권 수립한 인사들이다. 대한민국은 독립운동 세력, 북한은 친일 세력이 앞장서 건국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참여인사와 북한 정권 수립한 인사들이다. 대한민국은 독립운동 세력, 북한은 친일 세력이 앞장서 건국했다.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는 김원웅의 편향된 역사 왜곡 발언도 도를 넘었다. 김 원웅의 대응은 더욱 가관이다. 자신의 명의로 광복회 홈페이지에 한국인 개무시한 맥아더 포고령을 비판해야지, 포고령 내용을 밝힌 김원웅 회장 비난, 납득 안 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올린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가 공개한 맥아더 사령부 포고문을 보면 북위 38도선 이남을 오늘부터 점령한다는 말이 나오는 건 맞다. 그러나 조선을 해방 독립시키라는 연합국의 결심을 명심하고” “점령의 목적이 (일본) 항복문서를 이행하고 그 인간적 종교적 권리를 확보함에 있다는 문장이 바로 이어진다.

, ‘점령또는 점령군이란 표현은 일본군을 무장해제한 주체로서의 정치 군사적 용어로 봐야 한다. 이런 내용은 뺀 채 미군은 나쁜 군대, 소련군은 좋은 군대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가당치 않다. 김원웅이 편향된 역사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온 것은 문재인 좌파 정권이 김원웅의 입을 빌어 할 말을 했다는 공감이 형성된 것이다.

이재명은 80년대 '운동권 족보'에도 없다. 주사파 자에도 끼지 못한 그가 지난 1일 안동에서 친일세력, 미 점령군운운 한 것은 현 정권의 축인 주사파 세력들에게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봐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하면 비난이 일 것을 예상하면서도 이재명이 종북사관주의 인식을 거침없이 드러낸 것은 자신이 차기 정권을 수립하면 주사파와의 '동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도 읽힌다. 나아가 차기 대선 '키'를 쥘 가능성이 높은 북한 김정은 집단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문재인은 이런 노골적 발언은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역사관은 "반대한민국관이다"고 비난을 받아 왔다. 이재명은 문재인과 달리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과감히 드러냈다.

그가 차기 대선을 움켜쥐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부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재인 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다는 것이다.